오궁 일화/운현궁의 봄

유물전시관

정준극 2009. 3. 27. 00:44

유물전시관


대원군은 자기가 살았던 집의 한쪽 건물이 먼훗날 자기의 유물을 전시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아무나 보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유물전시관에는 대원군과 관련한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척화비도 전시되어 있다. 척화비에는 洋夷侵犯非戰則 和主和賣國 戒我萬年子孫이라고 적혀 있다. 그 뜻은 모두 잘 알 것이므로 굳이 번역하지 않는다. 결혼식 모습의 고종과 민비의 마네킹도 있다. 다른 궁궐에 비하여 별로 볼것도 없는 운현궁에서 그나마 유물전시관이 있어서 위안이 되고 있다. 마네킹은 수직사(守直司)의 방에도 두어명 있다. 운현궁 대문을 거쳐 들어가면 오른쪽에 길게 늘어선 행랑채가 수직사이다. 운현궁의 경비와 관리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다른 쪽 행랑채에는 장사라는 사람의 마네킹도 있다. 대원군을 손발처럼 받들던 장사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사람을 마네킹으로 전시했다. 수직 병졸들은 나졸과 같은 복장을 입었는데 장사는 붉은 천을 허리에 질끈 동여맨 것이 다르다. 몇년전만해도 그런 전시품도 없었다.

 

흥선대원군 영정(서울대박물관 소장) 

 고종과 민비의 결혼식 재현

 운현궁 수비군

척화비 (양이침범비전화주화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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