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거장 건축가

Gottfired Semper(고트프리트 젬퍼)

정준극 2009. 5. 19. 04:52

Gottfired Semper(고트프리트 젬퍼)

미술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부르크테아터 공동 완성

 

고트프리트 젬퍼

 

고트프리트 젬퍼는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의 설계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을 일명 젬퍼오페라극장이라고 부른다. 독일 함부르크 부근의 알토나(Altona)에서 태어난 젬퍼는 주로 드레스덴에서 활동했지만 비엔나와 취리히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비엔나에서는 칼 프라이헤르 폰 하제나우어와 파트너가 되어 미술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부르크테아터 등을 완성했다. 젬퍼는 건축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남겼다. 그중에서 ‘건축의 네가지 요소’(The Four Elements of Architecture)는 건축의 역사까지 소상하게 알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젬퍼는 고대 그리스의 다채색 건축 스타일을 선호하였다. 그는 실로 무엇이든지 설계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지휘봉을 설계했고 비엔나 링슈트라쎄의 확장재건사업의 일부도 설계했다. 바그너와 젬퍼는 오랜 친구였고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특히 1849년 드레스덴에서의 5월 봉기에 함께 참가하여 당국의 수배를 받아 스위스로 도피한 것도 같다. 젬퍼는1862년 사면을 받아 드레스덴으로 돌아갔다.


드레스덴오페라극장(젬퍼오페라) 야경


젬퍼는 드레스덴에서 1841년 궁정극장(Hoftheater)을 완성했으나 1969년의 5월 봉기 때에 파손되었다. 젬퍼는 궁정극장의 재건도 책임 맡아 1878년 완성했다. 이 극장을 보통 젬퍼오퍼(Semperoper)라고 부른다. 젬퍼는 드레스덴의 젬퍼 시나노그(유태교 회당)도 완성했지만 1938년 11월 나치에 의한 크리스탈나하트(Kristallnacht)에 파괴되었다. 드레스덴에 남아 있는 작품은 오펜하임(Oppenheim)궁전, 드레스덴 회화갤러리(Dresden Gemäldegalerie)등이다.

 

부르크테아터(궁정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