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거장 건축가

Otto Wagner(오토 바그너)

정준극 2009. 5. 19. 04:56

Otto Wagner(오토 바그너)

키르헤 암 슈타인호프, 포스트슈파르카쎄 은행

 

세기의 아르 누보 건축가인 오토 바그너

 

오토 콜로만 바그너(Otto Koloman Wagner: 1841-1918)는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현대감각의 건축가이다. 그의 대표작은 비엔나 칼스플라츠에 있는 슈타트반(Stadtbahn: 시내전차)정류장, 마욜리카 하우스(Majolica Haus) 메달리온 하우스(Medallion Haus), 바이로이트의 오페라하우스, 봔프리트(Wahnfried) 하우스, 비엔나의 포스트슈파르카쎄(Postsparkasse) 은행, 비엔나 근교의 슈타인호프 교회(Kirche am Steinhof),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룸바흐(Rumbach) 거리 시나노그 등이다.

 

펜칭의 오토 바그너 빌라

              

오토 바그너는 비엔나 교외의 펜칭(Penzing)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를린과 비엔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1864년 처음으로 건축을 맡았을 때는 역사주의에 입각한 설계였다. 그러다가 1880년대 중반부터는 현대감각의 새로운 건축물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당시에 독일에서는 콘스탄틴 립시우스(Constantin Lipsius), 리하르트슈트라이터(Richard Streiter), 게오르그 호이저(Georg Heuser)와 같은 건축가들, 스위스에서는 한스 아우어(Hans Auer), 알프레드 프리드리히 블룬칠리(Alfred Friedrich Bluntschili), 프랑스에서는 폴 세디유(Paul Sedille)등이 새로운 기치를 들고 현대적 감각의 건축을 시도하던 때였다. 이같은 새로운 사조를 사실주의(Realism)이라고 부르며 오토 바그너는 오스트리아 사실주의 건축의 기수였다. 사실주의는 나중에 유겐트슈틸(Jugendstil)로 발전하였다.


포스트슈파르카쎄(PSK) 

 

1890년대 중반, 바그너는 이미 몇 개의 유겐트슈틸 건물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바그너는 도시계획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1890년 그는 새로운 비엔나 도시계획을 설계하여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로 건설된 것은 도시철도 네트워크와 칼스플라츠에 서 있는 두 개의 슈타트반(시내 전차) 정류장 건물뿐이었다. 1896년 그는 ‘현대건축’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건축학을 공부하는 교과서로 활용되었다. 그의 건축 스타일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형태를 혼합한 것으로 부단하게 변화하는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인간의 임무와 견해는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건축에서도 지금까지의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견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용도를 중요시하는 건축물을 설계했다. 예를 들면 노이슈티프트가쎄(Neustiftgasse)의 아파트이다.


1897년 그는 구스타브 클림트, 요셉 마리아 올브리히(Joseph Maria Ulbrich), 요셉 호프만(Joseph Hoffmann), 콜로만 모저(Koloman Moser)등과 함께 유명한 ‘비엔나 제쎄시온’(Vienna Secession)을 설립했다. 그는 제쎄시온을 통해 현대적인 새로운 형태의 실용적인 건축 스타일을 개발했다.


오토 바그너의 대표작인 슈타인호프교회(Kirche am Steinh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