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프란츠 폰 바이로스(Franz von Bayros)

정준극 2009. 6. 16. 11:51

프란츠 폰 바이로스(Franz von Bayros)

 

 

프란츠 폰 바이로스는 1866년, 당시 오스트리아제국의 자그레브(Zagreb)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크로아티아에 속하여 있는 지역이다. 폰 바이로스는 예술의 데카당트(Decadent)운동에 속하여 있으며 간혹 에로틱한 주제 또는 환상적이거나 유령과 같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그의 작품은 Tales at the Dressing Table(화장대에서의 이야기)이다. 지나치게 에로틱한 표현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던 그는 17세에 비엔나아카데미에 합격하여 미술을 전공하기 시작했다. 비엔나에서 그는 엘레간트한 인사들과 교류를 갖게 되었으며 특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가깝게 지냈다. 폰 바이로스는 1896년, 30세 때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의붓딸인 알리스와 결혼하였다. 결혼은 1년만에 파탄을 맞았다. 이듬해에 그는 뮌헨으로 옮겨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전시회도 개최하였다. 전시회는 대성공이었다. 1904-08년간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혔다. 그후 비엔나에 돌아왔으나 이미 비엔나 사회는 변모하여 있어서 그의 존재는 마치 이방인과 같이 되었다. 이어 발발한 1차대전은 그에게 더 할 수없는 소외감을 가져다주었다. 전쟁이 끝난지 몇 년후인 1924년 그는 비엔나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프란츠 폰 바이로스의 에로틱한 작품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