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고트프리트 헬른봐인(Gottfried Helnwein)

정준극 2009. 6. 17. 22:48

고트프리트 헬른봐인(Gottfried Helnwein)

 

고트프리트 헬른봐인(1948-)은 비엔나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아일랜드 계통의 화가, 사진작가, 행위예술가이다. 헬른봐인은 비엔나시각예술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를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이어 그는 화가, 사진가, 벽화가, 조각가, 행위예술가로서 활동하였으며 여러 종류의 기법과 메디아를 사용하였다. 그의 초기 작품은 하이퍼-리얼리스틱 수채화로서 주로 부상당한 어린이를 주제로 삼았다. 그는 대중들 앞에서 부상당한 어린이와 함께 행위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신체언어(보디랭귀지)는 에곤 쉴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헬른봐인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독일 표현주의의 전통에 기본을 둔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팝 아트의 요소를 도입한 것이기도 하다. 1970년대부터 그는 작품에 만화적 요소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모든 학파로부터 보다는 도날드덕(Donald Duck)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동방박사들의 경배(Adoration of Magi). 아기 예수는 히틀러를 상징하며 마리아는 아리안의 금발 여인, 그리고 동방박사들은 나치 친위대원들로 표현했다.

 

사진작가인 그는 케네디 대통령 서거 20주년 기념의 타임지 표지로 케네디의 초상화를 사진으로 찍어 게재하였다. 그의 작품 중에서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는 ‘예수 공현 I’(Epiphany I)은 1966년 작품으로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의 손에는 아무런 예물도 없다. 성모와 아기 예수의 주위에는 다섯 명의 독일 SS요원이 둘러싸고 있다. 그들은 성모가 아리안 족을 뜻하는 금발인데 대하여 경외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성모의 무릎 위에 서 있는 아기 예수는 시선을 캔버스 밖으로 향하고 있다. 헬른봐인의 아기 예수는 히틀러를 의미한다고 한다. 헬른봐인은 연극, 발레, 오페라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에도 많은 경험이 있다. 그는 ‘난봉꾼의 일정’(함부르크), ‘장미의 기사’(로스앤젤레스), ‘니벨룽의 반지’(본), 슈만의 오라토리오 ‘낙원과 요정’등 수많은 작품의 무대장치와 의상을 디자인하였다.

  

 그로테스크의 황금시대(Golden Age of Grotesque)

아름다운 희생자(Beautiful Vict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