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안톤 폰 마론(Anton von Maron)

정준극 2009. 6. 19. 21:04

안톤 폰 마론(Anton von Maron)

 

안톤 폰 마론은 비엔나아카데미를 나온 오스트리아 화가이지만 1755년 로마로 가서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기 때문에 이탈리아 화가로도 간주되고 있다. 그는 1756년부터 1761년까지 로마의 안톤 라파엘 멘그스(Anton Raphael Mengs)의 제자였다. 그는 1765년 멘그스의 여동생으로 미니에이쳐 화가인 테레시아 멘그스(Theresia Mengs)와 결혼하였다. 마론은 스승 겸 매형인 안톤 라파엘 멘그스를 도와 성유세비오교회, 빌라 알바니 등의 천정 프레스코화 작업을 완성했다. 그후 독립한 마론은 주로 교회 제단화를 그렸으나 그의 작품은 멘그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대표적인 예는 빌라 보르게세(Villa Borghese)의 그림으로 디도와 이니아스(Aeneas)에 대한 내용이다. 그의 작품은 멘그스 스타일을 닮아 구도가 분명하며 데생이 정확하고 역사적 개념을 도입한 것이었다.

 

안톤 라파엘 멘그스가 스페인의 카를로스 3세의 궁정화가로서 초청되어 떠나자 멘그스에게 의뢰하려던 거의 모든 작업들이 폰 마론에게 주어졌다. 이로써 폰 마론은 로마에서 가장 활발한 화가가 되었다. 그후 폰 마론은 인물화 중심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로마를 방문하는 외국의 귀족들이 폰 마론의 명성을 듣고 그에게 많은 초상화를 의뢰하였다. 폰 마론은 18세기 로마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화가로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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