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프란츠 사버 메써슈미트(Franz Xaver Messerschmidt)

정준극 2009. 6. 19. 21:05

프란츠 사버 메써슈미트(Franz Xaver Messerschmidt)

 

프란츠 사버 메써슈미트는 1736년 독일의 뷔르템버그(Wurtemberg)에서 태어났으나 비엔나에서 활동하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화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제혁공(무두장이)이었다. 그에게는 여러 형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에 그가 6세 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가족들을 이끌고 외삼촌이 있는 뮌헨으로 갔다. 그의 삼촌은 바바리아공국의 궁정조각가였다. 어린 메써슈미트는 삼촌의 작업장에서 조각가 도제로 일했다. 뮌헨에서의 도제 생활을 끝낸 그는 역시 조각가인 또 다른 외삼촌이 있는 그라츠로 가서 다시 도제 생활을 했다. 그라츠에서 2년을 보낸 그는 혼자서 비엔나로 와서 비엔나미술아카데미에 들어갔다. 비엔나미술아카데미의 원장이었던 마르틴 반 마이텐스(Martin van Meytens)는 메써슈미트의 재능과 신실함을 높이 평가하여 그를 적극 후원하였다. 메써슈미트는 왕족이나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769년 그는 비엔나미술아카데미의 교수가 되었으며 이때부터 그의 스타일은 고전주의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1770년 존경하던 스승 마르틴 반 마이텐스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마이텐스의 업무를 맡아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그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뮌헨과 뷔젠슈타이크(Wiesensteig)를 여행하였고 어릴 때 살았던 뮌헨에 2년동안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는 주로 인물조각작품을 많이 남겼다. 인물들의 여러 표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벨베데레 궁전의 미술관에 그의 작품들이 있어서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는 프레스부르크(현재의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동생 요한 아담 메써슈미트가 초청하여 그곳에 가서 지내던중 3년후인 1783년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였다.

 

 하품하는 표정

새의 부리처럼 보이는 표정(Beaked)

병으로 괴로워하는 표정(Afflick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