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니츄(Hermann Nitsch)
헤르만 니츄(1938-)는 오스트리아의 실험적 예술가이며 멀티미디어예술가이다. 니츄는 비엔나 그래픽학교(Wiener Graphische Lehr-Versuchanstalt)에서 공부했다. 그는 ‘액셔니스트’(Actionist) 또는 행위 예술가라는 인정을 받았다. 그는 전통적인 예술의 장르에서 떨어져 나간 나름대로의 예술 장르를 개척하였다. 그는 추상적인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폭력을 조정한다는 의미에서 밝은 붉은 색을 사용하였고 이와 함께 유기적 돌연변이를 표현하기 위해 짙은 밤색과 창백한 회색을 사용하였다. 1950년대에 그는 이른바 ‘괴물-미스테리극장’(Orgien Mysterien Theater)을 설치하여 1962년부터 1998년까지 거의 1백회의 괴기-공포-미스테리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대단하다. 니츄의 작품은 의식적(儀式的: ritualistic)이고 실체적(existential)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가 처음으로 관심을 받은 것은 가죽을 벗긴 양을 작품으로 전시한 것이었다. 백색의 벽에 가죽을 벗긴 양을 십자가에 처형한 것처럼 전시하였으며 양의 내장은 그 앞에 하얀 커버를 씌운 탁자위에 전시하여 놓은 작품이었다. 하얀 천에는 붉은 피가 튀어 적셔 있었다.
Aktion(악치온)
Splatter
그후로 선보인 작품들 역시 비슷한 요소를 혼합한 것이었다. 간혹 도살한 짐승들이나 붉은 과일을 전시하였으며 여기에 음악과 댄스를 첨가하였고 더러는 참관자들도 참가하는 이벤트를 추진하였다. 니츄는 도살한 짐승들의 내장을 나란히 전시해 놓고 여기에 십자가 처형과 같은 종교적 분위기의 이콘화를 세워 놓기도 했다. 이는 세상과 등진 종교의 도덕적 윤리 또는 종교적 희생에 대하여 풍자와 함께 질문을 던지는 형태이다. 요즘의 작품은 주로 신문, 영화,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폭력성을 주제로 삼은 것들이다. 그는 폭력과 문화가 교차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사회고발적인 행위를 액션(행동)이라고 말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액션작품은 그가 최근에 발표한 ‘6일간의 연극’(6-Day Play)이다. 니츄 자신도 이를 자기의 최고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에 비엔나국립오페라극장(Staatsoper: 슈타츠오퍼)는 니츄의 행위예술을 오페라와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였다. 슈타츠오퍼는 니츄에게 마스네(J. Massenet)의 오페라 ‘에로디아드’(Herodiade: 헤롯대왕)의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하여 달라고 요청했다.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황금사랑(Golde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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