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프리츠 보트루바(Fritz Wotruba)

정준극 2009. 6. 23. 17:28

프리츠 보트루바(Fritz Wotruba)

 

프리츠 보트루바(1907-1975)는 체코-헝가리 후손으로서 오스트리아의 조각가였다. 보트루바는 20세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각가였다. 그는 입방체를 기본으로 기하학적인 추상작품을 만들어냈다. 그의 대표작은 일면 보트루바교회라고 불리는 마우어(Mauer)의 성삼위일체교회이다. 보트루바는 이 교회를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교회가 완성된 것은 이듬해인 1976년에 제자들에 의해서였다. 교회는 여러 규격의 돌입방체를 쌓아 올린 것이다. 사람들은 이 교회에 대하여 처음에 거부감을 가졌으나 지금은 비엔나의 명소가 되었다.

 

비엔나 근교 마우어에 있는 성삼위일체교회(보트루바교회)

 

보트루바는 어려운 소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보헤미아에서 비엔나로 일자리를 찾아 온 양복공 조수였고 어머니는 헝가리에서 비엔나로 일자리를 찾아온 가정부였다. 비엔나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여덟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보트루바는 막내였다. 보트루바는13세 때에 동판화가가 되기 위해 요셉 샨틴(Josef Schantin)이라는 사람의 작업실에 견습공으로 들어갔다. 5년간의 견습시절을 마친 그는 낮에는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비엔나의 오스트리아예술산업학교에 다니면서 데생등 기본적인 미술공부를 했다. 얼마후 그는 조소(彫塑)에 뜻을 두어 전공을 조소로 바꾸었다. 조각가 안톤 하나크(Anton Hanak)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전학년을 장학생으로 공부하였다. 보트루바의 작품은 비엔나와 베를린 등의 여러 공원에서 찾아 볼수 있다.  보트루바는 중앙공동묘지의 예술가묘역에 안장되었다.

 

 두 사람(부조)

 갇혀있는 인물(Geschlossene Figur)

'전쟁을 저주하다'(Mensch verdamme den Krieg). 2007년 벨베데레 야외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