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참고자료 38 포스트슈파르카쎄(Postsparkasse) - 우편저금은행

정준극 2009. 8. 3. 21:21

참고자료 38

 

게오르그-코흐-플라츠와

포스트슈파르카쎄(Postsparkasse) - 우편저금은행

 

오스트리아 포스트슈파르카쎄는 오스트리아의 우편저금은행으로 일반적으로 PSK(페에스카)라고 부른다. PSK는 오스트리아 우체국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의 금융기관이었다. 그러다가 2005년 10월 1일 BAWAG(노동경제은행)과 합병되어 BAWAG PSK가 되었다. PSK가 설립된 것은 프란츠 요셉 황제 치하의 1882년이었다. 제국의회에서 설립법이 통과되었다. 법안을 초안한 인물은 게오르그 코흐(Georg Coch)였다. 코흐는 PSK의 초대 은행장으로 임명되었다. 처음에 PSK가 문을 열 때에는 K.K. Postsparcassen-Amt(제국우편저금국)이라고 불렀다. 설립법은 1882년 통과되었지만 실제로 문을 연 것은 이듬해인 1883년이었다. 볼차일레(Wollzeile)에 있는 ‘도미니코 금융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는 약 4천곳의 제국우편국이 있었다. 제국 정부는 이 우편국들을 통하여 국민적인 저축운동이 전개되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우편저금은행에 저금한 돈으로 대형국책사업을 펼치고자 했다.

 

포스트슈파르카쎄 

 

1883년 은행장인 코흐는 금융결재에서 회기적인 방안을 개발하여 시행하였다. 현금의 이체가 필요 없이 서류만으로 송금과 인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Scheckverkehr(셰크페어케르)라고 부른다. 국민들은 이 새로운 현금 결제시스템을 적극 환영하였다. 지로(Giro)라는 용어는 이때부터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PSK는 지로 시스템을 오스트리아의 다른 은행들은 물론 유럽의 여러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포스트슈파르카쎄 건물내부

 

1906년에 오토 바그너의 설계에 의한 본점건물이 슈투벤링에 완성되었다. 신축 PSK건물은 비엔나의 유겐트슈틸(Jugendstil) 건물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다. PSK 신축건물의 특징은 건축선(線)이 분명하다는 것, 외양이 차분하게 우아하다는 것,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를 많이 사용하여 현대감각을 주었다는 것 등이다. 이제 BAWAG PSK 건물은 비엔나의 명소가 되었다. 은행건물의 바로 앞에는 초대은행장이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로를 개발하여 사용한 게오르그 코흐를 기념하여 게오르그 코흐 광장이 마련되었다.

 

게오르그-코흐-플라츠의 게오르그 코흐 기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