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있는 지당(池塘)
녹음이 우거진 지당
종묘의 경내에는 연못이 세군데 있다. 모두 사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연못 가운데에는 둥근 인공섬이 있다. 둥근 것은 하늘을 말하고 네모난 것은 땅을 말한다. 이른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이다. 대부분 궁궐의 지당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으나 종묘에는 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궁궐 같으면 연못에 정자를 두어 사람(人)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래야 천지인의 구색이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묘는 궁궐과 다르기 때문에 굳이 정자를 둘 필요가 없다. 종묘의 주인은 혼령이며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중연지
섬의 가운데에 있는 나무는 오래된 향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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