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10. 칸트가쎄(Kantgasse)로부터 쿠렌트가쎄(Kurrentgasse)까지

정준극 2009. 8. 7. 12:18

칸트가쎄(Kantgasse)로부터 쿠렌트가쎄(Kurrentgasse)까지

  

칼스키르헤

 

- 칸트가쎄(Kantgasse): 1865년부터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슈베르트 링 뒤편 길이다.

 

칸트가쎄

 

- 칼스플라츠(Karlsplatz): 칼(샤를르) 6세 황제(재위: 1685-1740)가 페스트가 소멸되기를 간망하여 교회를 세운 곳을 1899년부터 칼스플라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칼 6세가 건설한 교회는 성자 칼 보로메우스에게 봉헌하였기 때문에 칼스키르헤(칼교회)라고 불렀다. [참고자료 50]

 

칼스플라츠의 일부. 오른쪽 건물은 퀸스틀러하우스

 

- 캐른트너 두르흐강(Kärntner Durchgang): 캐른트너슈트라쎄에서 노이어 마르크트 방향으로 나가는 짧은 길이다.

 

캐른트너 두르흐강

 

- 캐른트너 링(Kärntner Ring): 비엔나 링 슈트라쎄의 캐른트너슈트라쎄로부터 슈봐르첸버그플라츠까지의 거리이다. 카린티아(Carinthia)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참고자료 51]

  

캐른트너 링의 전차들

 

- 캐른트너슈트라쎄(Kärntner Strasse): 1257년 기록에는 strata Carinthianorum(스트라타 카린티아노룸)이라고 불렀다. 남부오스트리아의 카린티아(Carinthia)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중세에는 슈타이어마르크트(Steiermarkt), 캐른텐(Kärnten)에서 저 멀리 트리에스테와 베니스까지 뻗은 대로여서 캐른트너 슈트라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캐른트너슈트라쎄. 왼쪽이 슈타츠오퍼. 멀리 슈테판스돔의 남탑이 보인다.

 

- 카첸슈타이크(Katzensteig): 비엔나 성곽이 있을 당시 가장 오래된 성문인 카첸슈타이그토르(Katzensteigtor)까지 가는 길이어서 카첸슈타이크라고 불렀다. 바벤버그 시대로부터 있었다. 1825년에 철거되었다.

 

카첸슈타이그하우스 기념명판

 

- 클레블라트가쎄(Kleeblattgasse): 이곳에 있던 어떤 집의 Zum Kleeblatt(클로버 잎 집) 이라는 간판으로부터 비롯한 이름이다. 그 전에는 오펜로흐가쎄(Ofenlochgasse: 용광로길)라고 불렀으며 14세기에는 파일러슈트라쎄(Pfeilerstrasse: 기둥길)이라고 불렀다.

 

클레블라트가쎄

 

- 콜마르크트(Kohlmarkt):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의 하나이다. 1255년에는 비트마르크트(Witmarkt)라고 불렀다. 1314년부터는 이곳에서 장작이나 숯을 팔았기 때문에 콜마르크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라벤에서 호프부르크 정문이 있는 미하엘광장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이다. [참고자료 52]

 

콜마르크트. 미하엘러플라츠에서 그라벤 쪽을 향한 길. 왼편은 로스 하우스.

 

- 쾰너호프가쎄(Kölnerhofgasse): 독일 쾰른(Köln)에서 온 상인들이 묵었던 여관 쾰너 호프(Kölner Hof)를 기념하여서 1394년부터 쾰너호프가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쾰너호프가쎄

 

- 크라머가쎄(Kramergasse): 15세기에는 암 리히텐슈테크(Am Lichtensteg)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이곳에 작은 상점들(Kramläden)이 많이 생기자 16세기에는 크라머개쎌(Kramergässel)이라고 부르다가 1786년부터는 크라머가쎄로 정착되었다.

 

크라머가쎄. 길에는 자매도시의 문장들

 

- 크루거슈트라쎄(Krugerstrasse): 1298년에 크루그스트라쩨(Chrugstrazze)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배경은 모른다. 1547년에는 크루그슈트라쎄(Krugstrasse)로, 1776년부터는 오늘날의 크루거슈트라쎄로 부르기 시작했다. 아마 이곳에 작은 항아리(Krügler)를 파는 상점이나 그런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던것 같다. 캐른트러슈트라쎄를 가운데에 두고 왼편으로는 마이제더가쎄가 있고 오른편으로 는 크루거슈트라쎄가 있다. 크루거슈트라쎄는 슈봐르첸버그슈크라쎄로 연결된다. 크루거슈트라쎄 1074번지는 마리 에르되디 백작부인의 저택으로 베토벤은 이곳에서 1808년부터 1809년 6월까지 살았다. 이 기간 중에 베토벤은 교향곡 제5번과 제6번을 완성했다. 그후 베토벤은 역시 1구의 봘피슈가쎄로 집을 얻어 나갔다.

 

크루거슈트라쎄. 이 거리의 어떤 집에서 베토벤이 교향곡 5번과 6번을 완성했다. 

 

- 퀴푸쓰가쎄(Küfussgasse): 1837녀부터 이 거리에 걸려 있던 Zum Küfuss(소발집)이라는 간판에서 유래한 거리이름이다. 1770년에는 산크트 페터스 개쎌(St Peters Gässel: 성베드로길)이라고 불렀었다.

 

퀴푸스가쎄 2번지 르 프티 슈

 

- 쿰프가쎄(Kumpfgasse): 이곳에 옷감 염색 또는 표백(Kumpf: Walktrog)하는 집들이 있었기 때문에 1862년부터 쿰프가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쿰프가쎄 11번지는 요한 슈트라우스(1세)가 세상을 떠난 집이다.

 

쿰프가쎄

 

- 쿠퍼슈미트가쎄(Kupferschmiedgasse): 이 거리에 구리세공사(놋쇠장이)들이 살았기 때문에 1862년부터 쿠퍼슈미트(구리세공사)가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쿠퍼슈미트가쎄. 슈테판스플라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쿠렌트가쎄(Kurrentgasse): 1701년부터 이곳에 성직자들을 대신하여 세금 또는 십일조(Kurrent)를 걷던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 전에는 Gässlein bei den weissen Brüdern(흰옷입은 형제단의 길), 쿠렌텐가쎄(Kurrentengasse)라고 불렀었다. 쿠렌트가쎄는 암 호프 옆의 작은 골목길이다.

 

쿠렌트가쎄 8번지 오펜로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