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과학자/유명 발명가

로켓개발의 막스 발리어(Max Valier)

정준극 2009. 9. 1. 09:06

로켓개발의 선구자

막스 발리어(Max Valier)

 

발리어가 개발한 로켓 자동차를 테스트 운전하는 막스 발리어

 

티롤지방의 보젠(Bozen)에서 태어난 막스 발리어(1895-1930)는 로켓 개발의 선구자였다. 보젠은 현재 이탈리아의 볼자노-보젠(Bolzano-Bozen)지방이다. 그는 일찍이 독일에서 Verein für Raumschiffharf(우주여행협회)를 창설하였다. 이 협회가 구상했던 꿈이 20세기 후반기에 들어서서 현실로 펼쳐졌다. 그는 1913년 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인스부르크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러면서 인근의 공장에서 기계에 대한 실습을 했다. 1차대전 중에는 오스트로-헝가리 군으로 입대하여 비행부대의 공중정찰병으로 활약했다. 전쟁이 끝난후, 그는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고 프리랜서 과학기자가 되었다.

 

1923년 그는 당시 우주로켓의 석학인 허만 오베르트(Hermann Oberth)의 저서 Die Rakete zu den Planetenräumen(우주에서의 로켓)을 일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이 책을 누구나 알기 쉽게 읽을수 있도록 다시 써서 출판하였다. 이어 그는 오베르트교수의 도움을 받아 Der Vorstoss in den Weltraum(우주로의 진출)을 출판했다. 이 책은 대단한 인기를 끌어서 무려 6판이나 인쇄했다. 그는 우주여행에 대한 많은 기고를 했다. 예를 들면 ‘베를린에서 뉴욕까지 한 시간’ ‘화성 여행’ 등이었다.

 

1928-29년 그는 로켓 엔진 전문가인 프릿츠 폰 오펠(Fritz von Opel)과 공동으로 로켓추진 자동차와 비행기의 개발에 참여하였다. 여기에 프리드리히 잔더(Friedrich Sander)가 합세하여 고체연료 로켓 모터의 제조에 열심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1930년 1월 25일 하일란트(Heylandt)공장에서 5분간 고체연료 추진의 로켓발사에 성공하였다. 얼마후 발리어는 액체주진 로켓 자동차를 테스트하였다. 그러나 오베르트교수는 발리어의 로켓 자동차에 대하여 회의적이었다. 왜냐하면 키네틱 에너지가 배기가스로 소모됨으로 추진력의 약화되었기 때문이었다. 1930년 5월 17일, 그는 베를린의 공장에서 알콜 추진로켓의 실험을 하다가 연료탱크가 폭발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났다. 막스 발리어는 이탈리아의 볼자노-보젠 지방에서 아직도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추앙을 받고 있다. 여러 연구소들이 막스 바일러는 추모하여 그의 이름으로 연구소 명칭을 삼았다. 막스 바일러 남티롤 아마추어 우주연구소, 막스바일러천문대(굼머 소재), 막스 바일러 직업전문학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