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요한 쿠페츠키(Johann Kupetzky)

정준극 2009. 10. 3. 20:26

뛰어난 초상화가 요한 쿠페츠키(Johann Kupetzky)

 

자화상

 

요한 쿠페츠키(1667-1740)은 말할 나위도 없이 당대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가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초상화를 그림에 있어서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그리는 것을 지양하였고 반면 결점까지도 스스럼없이 표현하였다. 그는 얼굴 표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최소한 10여 번이나 반복하여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을 택하였다고 한다. 쿠페츠키는 이탈리아의 카라바지오(Caravaggio)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프랑스 초상화가들의 영향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비엔나로 돌아온 그에게 왕실과 귀족들은 수많은 초상화 제작을 위탁하였다. 그는 비엔나에 규모가 큰 스튜디오를 가지고 초상화들을 제작하였다. 조수들만 해도 여러 명이었다. 그는 초상화의 배경과 의상까지도 직접 디자인하였다. 그는 특히 얼굴과 손을 그리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그는 종교적으로 보헤미아형제단에 가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성로마제국에서 보헤미아형제단을 핍박하자 뉴렘버그(Nuremberg)로 도피하였다.

 

부인과 아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