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이야기/비운의 씨씨

씨씨는 누구인가?

정준극 2009. 10. 5. 13:48

씨씨는 누구인가?

 

씨씨는 누구인가? 공식 직함은 두 가지이다. 오스트로-헝가리 제국의 황비(Empress)이면서 헝가리의 왕비(Koenigin)라는 두 가지 직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인으로서 씨씨는 누구인가? 프란츠 요셉이란 남자의 부인이여,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둔 어머니이다 (첫째 딸은 세살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씨씨의 시어머니는 이모였다.

  

씨씨의 아버지: 바바리아의 막시밀리안 대공

 

남편 프란츠 요셉 1세는 이모의 아들

다시 씨씨의 가문으로 돌아가 보자. 어려울 것 없다. 남편 프란츠 요셉은 이모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남편 프란츠 요셉은 씨씨와 이종 사촌간이다. 남편의 어머니(시어머니)는 씨씨 엄마 루도비카(루이제)의 언니이다. 즉, 루도비카는 프란츠 찰스에게 시집온 바바리아 국왕의 셋째 딸 조피의 여동생이다. 이 루도비카가 바바리아 공작 막시밀리안이란 사람과 결혼하였는데 슬하에 10명의 자녀를 두었다. 큰 딸 이름은 헬렌(Helen: Helene: 네네)이고 둘째 딸 이름은 엘리자베트(Elisabeth: 씨씨)였다. 둘째 딸 엘리자베트는 1837년 12월 24일 태어났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이제 역사의 수레바퀴는 바바리아의 엘리자베트 쪽으로 서서히 굴러가기 시작했다.

 

비엔나의 폭스가르텐에 있는 씨씨의 기념상

 

(씨씨의 공식 타이틀은 프란츠 요셉 황제와 결혼하기 이전에는 바바리아의 공주 또는 바바리아의 엘리자베트 대공비였으며 결혼후에는 오스트리아 황비, 헝가리 및 보헤미아의 왕비였다. 호칭은 HI u. RM이라고 했으나 Her Impperial and Royal Majesty의 약자이다. 어릴때의 풀 네임은 엘리자베트 아말리에 오이게니 폰 비텔스바흐(Elisabeth Amalie Eugenie von Wittelsbach)였다.

 

나중에 씨씨와 결혼한 프란츠 요셉의 어린시절. 어머니 조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