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이야기/라마의 태국

색스폰을 연주하는 국왕

정준극 2009. 12. 29. 04:35

14. 색스폰을 연주하는 국왕


이들의 아버지인 라마9세 부미볼 국왕은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그림 솜씨가 보통이 넘는다. 전문가 뺨치게 사진을 잘 찍어서 사진책자도 냈다. 색스폰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다. 왕궁에서는 간혹 색스폰 연습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작곡도 했다. 왕비를 위한 노래를 작곡했다. 그 보다도 백성들을 매우 사랑하여서 가난한 농민들을 위한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왕비도 심성이 고와서 구제 사업을 많이 벌이고 있다. 농촌 젊은이들을 위한 직업학교를 설립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왕과 왕비에 대한 백성들의 존경은 못 말릴 지경이다. 그런데 왕세자에 대한 존경심은 별로이다. 돌쇠가 가면 어디 가겠는가? 폼만 잡고 다닐 뿐이었다. 백성들은 둘째 공주 시리도른이 다음 국왕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부미볼국왕(라마 9세)의 가족: 뒷줄 왼쪽으로부터 세번째가 시리도른 공주, 다음이 와지랄롱꼰 왕자, 다음이 우볼라타나 공주, 다음이 피터 젠센 사위, 가운데 줄 왼쪽 두번째가 국왕의 어머니 프린세스 마더, 다음이 국왕, 오른쪽이 왕비 시리키트, 아랫줄 왼쪽이 셋째 딸 출라보른 공주. 19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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