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추억의 사운드트랙

정준극 2010. 1. 20. 22:32

[누가 연주했나, 그리고 사운드트랙]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커버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음악은 네빌 마리너(Neville Marriner)경이 지위하는 ‘아카데미 오브 생마르틴 인 더 필드’(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가 연주했다. 합창을 위해서는 세 합창단이 등장했다. 라츨로 헬타이(Laszlo Heltay)가 지휘한 ‘생마르틴 인 더 필드 아카데미 코러스’, 존 맥카티(John McCarthy)가 지휘한 ‘암브로시안 오페라 코러스’(Ambrosian Opera Chorus), 사이몬 프레스턴(Simon Preston)이 지휘한 ‘웨스트민스터 사원합창단’(The Choristers of Westminster Abbey)이었다. 피아노협주곡 Eb장조(K482)는 체코의 피아니스트인 이반 모라베크(Ivan Moravic)가 연주했으며 피아노협주곡 D단조(K466)는 영국의 여류피아니스트인 이모젠 쿠퍼(Imogen Cooper)가 연주했다.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유리하모니카 연주는 토마스 블로흐(Thomas Bloch)의 솜씨이다.

 

토마스 블로흐와 글라스 하모니카

 

조르다니의 가곡 카로 미오 벤(Caro mio ben)은 소프라노 미셀 에스포시토(Michele Esposito)의 음성이다.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의 모습이 차츰 모차르트의 장모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들리는 아리아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준 앤더슨(June Anderson)의 음성이다.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와 파파게노의 듀엣은 바리톤 브라이언 케이(Brian Kay)와 소프라노 질리안 피셔(Gillian Fisher)의 목소리이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가 방에서 침대의 사이즈를 측정할 때의 아리아인 Cinque...dieci...venti...trenta....(네치, 세치, 다섯치, 스므치)는 바리톤 사무엘 레이미(Samuel Ramey)의 음성이다.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돈 조반니와 체를리나의 듀엣인 La Ci Darem La Mano(나와 결혼해 주시오 사랑하는 그대여)는 가사를 비유적으로 Give me a hoof my darling, and I'll give you my heart(나를 걷어차시오. 그러면 내 마음을 드리리라)로 바꾸었다.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음악을 발췌하여 사운드트랙 CD로 만든 것이 있다. 두 장으로 되어 있다. 어떤 곡들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자. 모차르트가 작곡하지 아니한 곡목도 들어 있다.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이다. 웨스트민스터사원 합창단이 불렀다. 살리에리가 성당의 어린이성가대원으로 있으면서 부른 곡이다.

 

오페라 '후궁에서의 도주'의 앙상블

 

Side 1

- 교향곡 25번 G 단조(K183) 제1악장

-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 중에서 Quando Corpus Morietur 및 Amen

- 18세기 초의 집시 음악: Bubak 및 Hungaricus

- 목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K361) 제3악장

- 오페라 ‘후궁에서의 도주’: 터키풍의 피날레

- 교향곡 29번 A 장조(K201) 제1악장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K365) 제3악장

- C 단조 미사(K427)에서 키리에

- 교향적 콘세르탄테(K364) 제1악장

 

Side 2

- 피아노협주곡 Eb(K482) 제3악장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3막 Ecco la Marcia(행진곡)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4막 Ah Tutti Contenti

- 오페라 ‘돈 조반니’ 2막 Commendatore 장면

- 오페라 ‘자이데’(Zaide) 아리아 Ruhe Sanft(편히 잠들라)

- 진혼곡(K626) Introitus(오케스트라 도입부)

- 진혼곡 Dies Irae

- 진혼곡 Rex Tremendae Majestatis

- 진혼곡 Confutatis

- 진혼곡 Lacrimosa

- 피아노협주곡 D 단조(K466) 제2악장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석상과 함께

                          

‘아마데우스’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영화에는 등장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 Der Hölle Rache(소프라노 준 앤더슨)

-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듀엣 Ein Mädchen oder Weibchen(아가씨인가 아줌마인가), Pa-pa-gena...Pa-pa-geno!(파파게나와 파파게노)(바리톤 브라이언 케이, 소프라노 질리안 피셔)

- 살리에리의 오페라 Axur, Re d'Ormus에서 Son queste le speranze

- 오페라 ‘후궁에서의 도주’에서 Martern aller arten(어떤 고문을 하더라도). 수잔느 머피(Suzanne Murphy)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Cinque...dieci...venti...trenta(바리톤 사뮤엘 레이미)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La Ci Darem la Mano'(비유적인 내용의 가사로 변경)

- 피아노협주곡 20번 D 단조(K446) 제1악장

- 하프시코드 소품 F 장조(K33B) 어린 모차르트가 눈을 가리고 연주하는 하프시코드 작품. 이어 눈을 가리고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 피아노협주곡 15번 D 단조(K450) 제3악장. 모차르트가 손에 술병을 든채 비엔나 거리를 걸어갈 때에 나오는 음악

 

영국 출신의 소프라노 질리안 피셔(Gillian Fischer). 영화에서 파파게나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