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제작 에피소드

정준극 2010. 1. 20. 22:30

[캐스트]

- 살리에리: 머레이 에이브라함(Marray Abraham)

- 모차르트: 톰 헐스(Tom Hulce)

- 콘스탄체: 엘리자베스 베릿지(Elisabeth Berridge)

- 쉬카네더/파파게노: 사이몬 칼로우(Simon Callow)

- 레오폴드: 로이 도트리스(Roy Dotrice)

- 포글러신부: 리챠드 프랑크(Richard Frank)

- 요셉2세: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되었던 Kenneth Branagh와 콘스탄체 역에 캐스팅 되었던 Meg Tilly

 

실제로 모차르트를 맡은 Tom Hulce와 콘스탄체를 맡은 Elisabeth Berridge

 

[제작 에피소드]

모차르트 역할은 영국의 케네스 브라네이(Kenneth Branagh)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독 포어맨이 최종적으로 톰 헐스(Tom Hulce)를 선정하였다. 영국배우가 맡으면 영국식 악센트 때문에 미국에서 이상하게 들릴것 같아서였다. 모차르트의 부인인 콘스탄체 역할도 원래는 메그 틸리(Meg Tilly)가 캐스트되었다. 그러나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사고로 다리의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엘리자베스 베릿지로 대체되었다. 쉬카네더 역할을 맡은 사이몬 캘로우(Simon Callow)는 원래 연극 ‘아마데우스’의 런던 공연 때에 모차르트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다.

 

살리에리 역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머레이 에이브라함

 

‘아마데우스’는 비엔나에서도 로케이션 되었지만 상당 부분을 체코공화국의 프라하와 크로메리츠(Kromeriz)에서 로케이션했다. 특히 프라하의 역사적인 노스티츠백작극장(Count Nostitz Theater: 현재의 프라하국립극장: 에스테이츠극장)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할수 있었다. 노스티스극장은 약 2백년전 ‘돈 조반니’와 ‘티토의 자비’가 처음 제작된 장소이다. 프라하의 유명한 영화스튜디오인 바란도프(Barrandov)스튜디오에서도 많은 부분이 촬영되었다. 바란도프스튜디오는 ‘미션 임파시블’ ‘007 카지노 로얄레’등이 촬영된 곳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페라 공연장면을 로케이션한 프라하국립극장(구 노스티스극장)

 

[아마데우스와 오스카상]

‘아마데우스’는 오스카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살리에리 역의 머레이 에이브라함), 최우수감독상(밀로스 포어맨), 의상상(테오도르 피스테크), 각본상(피터 샤퍼), 예술감독상(패트리치아 폰 브란덴슈타인), 최우수 분장상, 최우수 음향상이다. 1980년 브로드웨이극장제작인 ‘아마데우스’에서 영국의 이안 맥킬렌(Ian McKellen)은 살리에리 역을 맡아 토니상을 받은바 있다. ‘아마데우스’와 함께 최우수작품상의 후보에 오른 영화는 The Killing Field(킬링 필드), A Passage to India(인도로 가는 길), Places in the Heart(마음 속의 장소), A Soldier's Story(어느 병사의 스토리)이었다. ‘아마데우스’는 음악영화이지만 최우수음악상을 받지는 못했다. 대신 A Passage to India(인도로 가는 길)가 최우수오리지널음악상을 받았다. ‘인도로 가는 길’로 최우수음악상을 받은 모리스 자르(Maurice Jarre)는 수상소감에서 ‘올해에는 모차르트가 자격이 없어서 대신 행운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마데우스’는 골든 글로우브상 4개 부문을 차지했다. 최우수드라마영화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이다. 요셉2세 황제역을 맡았던 제프리 존스는 골든 글로우브상 최우수조연상의 후보로 지명된바 있다. ‘아마데우스’는 다른 예술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면 오스트리아의 팝 아티스트인 팔코(Falco)가 Rock Me Amadeus라는 음악을 내놓은 것이다. 1985년도에 히트했었다. 미국의 록 밴드인 Fall Out Boy는 From Now on We Are Enemies(이제로부터 우리는 적)이라는 음악을 내놓았다. 영화에서 살리에리와 모차르트가 얘기를 나누는 중에 나오는 대사이다. 핀란드의 메탈 밴드인 Children of Boden은 살리에리의 From now on we are enemies....you and I(이제로부터 당신과 나는 적)라는 대사를 이들의 노래인 Warheart에 사용하였다. 진보적인 메탈 밴드인 Warmen(워멘)은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대사 몇 소절을 노래 가사로 사용하였으며 그 노래의 타이틀을 Salieri Strikes Back(살리에리의 반격)이라고 붙였다. 워멘은 나중에 Return of Salieri(살리에리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의 노래를 내고 역시 ‘아마데우스’의 대사를 인용하였다. Salieri Strikes Back이나 Return of Salieri라는 타이틀은 영화 Star Wars(스타워스) 시리즈의 타이틀에서 빌려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