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아마데우스’의 음악연주를 맡은 ASM

정준극 2010. 1. 20. 22:54

‘아마데우스’의 음악연주를 맡은 ASM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드(ASMF) 오케스트라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케스트라 음악은 영국의 챔버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u of St Martin in the Fields: ASMF)가 맡았다. 어떤 오케스트라인지 알아보자. ASMF는 1959년 런던에서 네빌 마리너경(Sir Neville Marriner)이 창설했다. 그리하여 네빌 마리너라고 하면 당장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드를 생각나며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드라고 하면 네빌 마리너가 생각할 정도이다. 어떻게 설립했는가? 네빌 마리너는 영국 전역에서 우수한 연주자들을 모집하여 ASMF를 구성하였다. ASMF이라는 명칭은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St Martin in the Fields 교회에서 비롯하였다. 이 교회에서 1959년 11월 13일 창단연주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첫 연주는 지휘자도 없이 소규모의 실내악과 같은 것으로 주로 영국의 바로크 음악을 연주했다. 이후 단원들이 늘었고 레퍼토리도 바로크로부터 현대음악까지 폭이 넓어졌다.

 

런던의 세인트 마르틴 인 더 필드 교회

 

ASMF의 첫 음반 취입은 1961년이었다. 이후 EMI, Decca, Philips, Chandos, Capriccio등 여러 음반 회사와 함께 수많은 취입을 했다. 영화음악을 연주한 것은 ‘아마데우스’를 위시하여 The English Patient, Titanic(1997)등이 있다. 하지만 ‘아마데우스’의 사운드트랙이 가장 많이 팔렸다. ASMF는 1971년 ASM Ltd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말하자면 주식회사가 되었으며 회장은 1992년까지 네빌 마리너가 맡았다가 그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맡았다. 네빌 마리너는 종신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ASM은 1975년부터 부속합창단을 두었다. 첫 지휘자는 라츨로 헬타이(Laszlo Heltay)였다. 역시 여러 음반을 취입하였다. ASM의 명칭을 풀어 쓸 때에는 The Academy of St.-Martin-in-the-Fields라고 썼으나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부터 하이폰을 빼고 쓰기로 했다.

 

ASM의 피아노협연 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