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

참고자료 6 빌라 베르디

정준극 2010. 1. 30. 10:57

참고자료 6

베르디 말년의 저택 빌라 베르디(Villa Verdi)

현재는 일부가 베르디 기념관

 

빌라 베르디에는 베르디가 세상을 떠날때 묵었던 밀라노 그랜드 호텔의 방으로부터 모든 가구들을 옮겨 놓은 방이 있다.

 

빌라 베르디는 베르디가 1848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베르디는 밀라노의 그랜드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그 때에는 라 스칼라에 일이 있어서 밀라노에 머물고 있었다. 빌라 베르디는 피아센자(Piacenza)지방 빌라노바 술라르다(Villanova sull'Arda)의 산타가타(Santa'Agata)마을에 있다. 산타가타 마을은 1813년 베르디가 테어난 르 론꼴레(Le Roncole)의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그가 1824년부터 살았던 부세토(Busseto)마을에서도 가깝다. 베르디는 산타가타의 빌라 베르디를 고향집이라고 생각했다. 빌라 베르디는 1848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880년에 완성되었다. 원래 이 집에는 베르디의 부모가 살았었다. 그러나 베르디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는 혼자 지내기가 싫다고 하여 친구들이 있는 부세토 마을로 돌아갔다. 베르디가 이 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1851년부터였다. 베르디는 일찍이 아내와 아이들을 잃은후 혼자 지내다가 1859년부터는 뜻한바 있어서 파리에서 소프라노인 주세피나 스트레포니(Giuseppina Strepponi)와 동거하다가 밀라노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빌라 베르디에서 살았다. 유명한 소프라노인 주세피나 스트레포니는 베르디의 오페라에 여러번 출연하였다.

 

빌라 베르디의 옛 가구

 

베르디는 간혹 겨울을 제노아에 가서 보냈다. 다만, 1862년과 63년의 겨울은 ‘운명의 힘’ 공연 때문에 러시아의 생페터스부르크에서 지냈다. 그렇지 않은 나머지 기간에는 빌라 베르디에서 지냈다. 그러다가 1897년 아내 주세피나가 세상을 떠나자 혼자서 지내기가 힘들어서 간혹 밀라노에 나와 시간을 보냈다. 밀라노에 오면 그랜드 호텔에 묵었다. 현재 빌라 베르디는 베르디의 사촌이 되는 마리아 필로메나 베르디(Maria Filomena Verdi)의 후손이 관리하고 있다. 일찍이 자녀들이 세상을 떠나서 직계 후손이 하나도 없는 베르디는 사촌인 마리아를 딸처럼 여기며 지냈다. 베르디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마리아가 빌라 베르디를 관리하였고 그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리아의 후손들이 이 집을 관리하며 지내고 있다. 빌라 베르디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1층에 있는 다섯 개의 방을 볼수 있다. 베르디와 주세피나가 살던 방들이다. 주세피나는 1층의 자기 방에서 1897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옆의 방에 있는 프리츠(Fritz) 피아노는 베르디가 1851년 리골레토를 작곡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이 피아노로 1871년에 아이다도 완성하였다. 윗층에 있는 방들은 하인들이나 손님들이 묵던 방이다. 마지막 방에는 Hotel de Milan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방에는 1901년 1월 27일 베르디가 밀라노 그랜드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을 당시 호텔 방에 있던 가구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베르디가 임종시에 입었던 셔츠, 베르디의 데드마스크도 전시되어 있다. 정원에는 베르디의 손길을 아직도 느낄수 있는 약 100종의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서 감회를 주고 잇다.

 

빌라 베르디 앞의 정원. 베르디가 심은 나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