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5 클라라 마페이 백작부인의 살롱

참고자료 5

클라라 마페이(Clara Maffei) 백작부인의 살롱

살로토 마페이로 예술가들 후원

 

클라라 마페이 백작부인

 

결혼 후의 이름인 클라라 마페이 백작부인으로 더 잘 알려진 엘레나 클라라 안토니아 카라라 스피넬리(Elena Clara Antonia Carrara Spinelli: 1814-1886)는 밀라노의 사교계 인사로서 문인이나 예술가들을 후원한 것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통일운동인 리소르기멘토(Risorgimento)를 적극 지원하여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클라라 마페이는 1834년부터 비아 델 트레 모나스테리(Via del Tre Monasteri)에 있는 자기의 저택에 살롱을 마련하고 문인들과 예술가들의 모임 장소로 제공하였다. 클라라의 살롱은 Salotto Maffei(살로토 마페이)라고 불렀으며 오늘날 그 집에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붙어 있다. 살로토 마페이는 토마소 그로씨(Tommaso Grossi)와 마씨모 다젤리오(Massimo d'Agelglio)의 두 사람이 주도하여 운영했다. 청년 베르디는 밀라노에 머물고 있을 때면 클라라 마페이의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다. 일설에 의하면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나부코’의 아이디어를 얻은 곳도 클라라 마페이의 살롱에서였다고 한다. 클라라는 17세 때에 안드레아 마페이 백작과 결혼하였으며 결혼생활 15년만인 32세 때에 마페이 백작과 합의 별거하였다. 클라라는 문인이며 리소르기멘토 지지자인 카를로 텐카(Carlo Tenca:1816-1883)와 오래 동안 로맨틱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살롱에 모인 사람들은 문학과 예술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었지만 그보다도 이탈리아의 통일(리소르기멘토)에 대하여 더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어찌 보면 클라라의 살롱은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또 하나 산실이기도 했다.

 

클라라 마페이 백작부인의 살로토 마페이가 있던 장소에 부착되어 있는 기념 명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