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5구 마르가레텐

1. Am Hundsturm - Emil-Kralik-Gasse

정준극 2010. 2. 16. 22:51

비엔나 5구 거리이름 마르가레텐

마르가르텐구는 마리아힐르퍼구와 뷔덴구의 사이에 있다.

 

 

Am Hundsturm(암 훈트슈투름)에서 Emil-Kralik-Gasse(에밀 크랄리크 가쎄)까지

 

17세기 훈트슈투름 성과 성애기드(St Aegyd)교회

 

- Am Hundsturm(암 훈트슈투름): 1600년경에 마티아스 대공이 이곳의 왕실 사냥터에 사냥개훈련소를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이곳에 있던 방앗간인 Hundsmühle(훈드스뮐레)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 Amtshausgasse(암츠하우스가쎄): 이곳에 훈드슈투름 지방법원이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암츠하우스가쎄

 

- Anzengrubergasse(안첸그루버가쎄): 작가인 루드비히 안첸그루버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Arbeitergasse(아르바이터가쎄): 이곳에 노동자숙사가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 Bacherplatz(바허플라츠): 정원사로서 빈민구제에도 앞장 섰던 레오폴드 바허(Leopold Bacher: 1793-186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바허플라츠

 

- Bärengasse(배렌가쎄): 이 거리에 있던 Zum braunen Bären(춤 브라우넨 배렌: 갈색 곰집)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갈색 곰에 대하여는 전설이 있다. 어느때 갈색 곰을 데리고 다니면서 재주를 부리게 하는 흥행가가 이 거리에 왔을 때 곰이 묶어놓았던 쇠사슬을 끊고 어디론가 사라진 일이 있었다. 거리에서 어떤 아기가 유모차에 홀로 앉아 있는데 거대한 갈색 곰이 나타나 유모차로 향하였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방글방글 웃고 있었다. 갈색 곰은 아기의 웃는 모습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해치지 않고 슬그머니 사라졌다.

 

배렌가쎄 7번지의 옛모습

 

- Blechturmgasse(블레흐투름가쎄): 이 거리에 양철 지붕을 덮은 탑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 Brandmayergasse(브란트마이어가쎄): 약제사인 에두아르트 브란트마이어(1810-1874)를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1862-1874년간 마르가레텐 구청장을 지냈다.

- Bräuhausgasse(브로이하우스가쎄): 1564-1860년에 이곳에 있었던 양조장을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작가 이그나즈 프란츠 카스텔리

 

- Catelligasse(카스텔리가쎄): 작가 이그나즈 프란츠 카스텔리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1864년에 비엔나 동물학대방지협회를 결성하고 동물보호에 앞장섰다. 오늘날 동물보호협회(Tierschutzverein)이다.

- Christophgasse(크리스토프가쎄): 이곳에 있던 Zum heiligen Christoph(춤 하일리겐 크리스토프)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크리스토프가쎄의 어느 집 앞에 있는 목마

 

- Diehlgasse(딜가쎄): 기업가인 칼 딜(1812-1886)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여성의 성인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학교를 설립하였다.

- Eichenstrasse(아이헨슈트라쎄): 이 거리에 두 그루의 떡갈나무가 있었기에 붙인 이름이다.

- Einsiedlergasse(아인지들러가쎄): 이곳의 교회에 봉사하던 마토이스 코이플러라는 사람이 은자(Einsiedler)처럼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Einsiedlerplatz도 같은 연유에서이다

 

아인지들러가쎄의 48 그륀반트(녹색의 벽)

 

- Embelgasse(엠벨가쎄): 지형측량가인 프란츠 사버 엠벨(1770-1857)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이 거리 최초의 집을 짓고 살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지형측량에 다대한 기여를 했다.

- Emil-Kralik-Gasse(에밀 크랄리크 가쎄): 저널리스트인 에밀 크랄리크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Habakuk(하박국)이라는 필명으로 Arbeiter-Zeitung(아르바이터 차이퉁)과 Volkstribüne(폭스트리뷔네)에 기고하였다.

 

에밀 크랄리크 가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