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5구 마르가레텐

3. Kettenbrückengasse - Mittersteig

정준극 2010. 2. 16. 22:52

Kettenbrückengasse(케텐브뤼켄가쎄)로부터 Mittersteig(미터슈타이그)까지

 

케텐브뤼켄가쎄 전철역에서 내리면 나슈마르크에 들어선다. 나슈마르크의 한쪽에서는 토요일마다 커다란 벼룩시장이 열린다. 구경꺼리이다.

 

- Kettenbrückengasse(케텐브뤼켄가쎄): 빈강을 가로 질러서 케텐브뤼케(적교)를 놓은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요한 슈트라우스(아버지)는 이를 기념하여 케텐브뤼크 왈츠(Kettenbrücken Walzer)를 작곡하였다. 전철역 케텐브뤼켄가쎄에서 내리면 나슈마르크가 금방이다. 토요일에는 대규모 벼룩시장이 열린다. 유명한 빈강변극장(테어터 안 데어 빈)을 가려면 역시 이곳에서 내려서 길건너 가면 된다.

 

케텐브뤼켄가쎄 전철역. 내리면 바로 나슈마르크이며 토요일에는 플로마르크트(벼룩시장)가 열리는 곳이 나온다.

 

- Kleine Neugasse(클라이네 노이가쎄): 새로 놓은 작은 길이라는 뜻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길이다.

- Kliebergasse(클리버가쎄): 티롤의 슐로스 암브라스 출신으로 비엔나에서 활동하다가 뷔덴에서 세상을 떠난 화가이며 조각가인 요셉 클리버(Joseph Klieber: 1773-1850)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헤렌가쎄 13번지의 란트하우스호프에 있는 이스터브룬넨(Isterbrunnen)은 요제프 클리버의 작품이다.

 

- Kohlgasse(콜가쎄): 함석장이로 이름난 야콥 콜(1801-1874)가 생각이 나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이 거리에 처음으로 집을 짓고 살았다. 별꼴이 반쪽이다.

- Kriehubergasse(크리후버가쎄): 화가이며 리토그라퍼인 요셉 크리후버를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비더마이어 시대의 화가이다.

- Krongasse(크론가쎄): 이 거리에 있던 Zur ungarischen Krone(추르 운가리센 크로네: 헝거리 왕관 집)이라는 여관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슈테판왕관이라는 이름의 헝가리 왕관. 그리고 보검과 보주(寶珠). 왕관 꼭대기의 십자가가 비뚤게 놓인 것으로 유명하다. 일설에는 전쟁 중에 어떤 병사가 이 왕관을 보호하려고 육중한 몸으로 깔고 앉았기 때문에 십자가가 비뚤어졌다고 한다.  

 

- Landgutgasse(란트구트가쎄): 야외파티를 열거나 춤을 추던 곳인 Altes Landgut(알테스 란트구트)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별걸 다 기념한다.

- Laurenzgasse(라우렌츠가쎄): 라우렌처그룬트라는 지역과 관련하여 붙인 명칭이다. 성로렌츠수도원이 있었다.

 

라우렌츠가쎄 8-10 보눙

 

- Leitgebgasse(라이트게브가쎄): 1773-1736, 1745-1751년 비엔나 시장을 지낸 안드레아스 루드비히 라이트게브(Andreas Ludwig Leitgeb: 1683-1751)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Leopold-Rister-Gasse(레오폴드 리스터 가쎄): 1921-1934년에 구청장을 지낸 레오폴드 리스터(1873-193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Margaretengürtel(마르가레텐귀어텔): 마르가레텐 구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르가레텐은 인티옥의 성마르가레타를 기리기 위한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연유한 이름이다.

 

마르가레텐호프와 광장의 분수

 

- Margaretenplatz(마르가레텐플라츠): 마르가레텐 구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전에는 슐로쓰플라츠(궁전광장)이라고 불렀다.

- Margaretenstrasse(마르가레텐슈트라쎄): 마르가레텐 구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전에는 Adlergasse(아들러가쎄), Neu-Wiedner-Strasse(노이 뷔드너 슈트라쎄), Griesgasse(그리스가쎄), Reinprechtsdorfer Hauptstrasse(라인프레헤츠도르퍼 하우프트슈트라쎄), Obere Schlossgasse(오베레 슐로쓰가쎄), Ziegelgasse(치겔가쎄), Obere Bräuhausgasse(오베레 브로이하우스가쎄) 등으로 불렀다.

 

마르가레텐슈트라쎄

 

- Matzleinsdorfer Platz(마츨라인스도르퍼 플라츠): 마츨라인스도르프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츨라인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처음 정착했던 마칠로(Mazilo)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 Mauthausgasse(마우트하우스가쎄): 이 거리에 있었던 관세사무실(Mauthaus)이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Mittersteig(미터슈타이그): 원래는 Mittlere Steigg라고 썼으나 변형되었다. Steig는 작은 길이라는 뜻이다.

 

미터슈타이그의 법원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