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0구 화보리텐

4. Fatinitzaweg - Fussweg

정준극 2010. 2. 22. 20:56

Fatinitzaweg(화티니차베그)로부터 Fussweg(푸쓰베그)까지

 

 

화보리텐슈트라쎄. 차없는 거리이다. 케플러스플라츠와 만나는 곳이다.

 

- Fatinitzaweg(화티니차베그): 프란츠 폰 주페의 오페레타 화티니차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멋있다.

- Favoritenstrasse(화보리텐슈트라쎄): 1830년대에는 현재의 4구에 속하여 있었으며 이름도 Favoriten Linien Strasse(화보리텐 리니엔 슈트라쎄)라고 불렀다. 후에 화보리텐슈트라쎄라고 불렀다. 황제의 별장(Lustschloss)인 Favorita(화보리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때는 Kaiserallee(카이저알레) 또는 Kaiserweg(카이저베그)라고 부르기도 했다. 화보리텐슈트라쎄 8번지에는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극장'(Johann Strauss Theater)이 있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들을 공연하던 극장이었다.

 

화보리텐슈트라쎄 8번지에 있었던 요한 슈트라우스 극장

 

- Favoritner Gewerbering(화보리트너 게베르베링): 1987년에 화보리텐에 있는 거리가 반지(링)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화보리텐구의 중심되는 상업지구이다. Gewerbe(게베르베)는 영업이라는 뜻이다.

- Felix-Grafe-Gasse(펠릭스 그라페 가쎄): 서정시인인 펠릭스 그라페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erdinand-Löwe-Strasse(페르디난트 뢰베 슈트라쎄): 영화감독인 페르디난트 뢰베를 기려서 1936년에 붙인 이름이다. 나치 점령 이후인 1938-1947년간에는 Lachnerstrasse(라흐너슈트라쎄)라고 불렀다.

- Ferkorngasse(페른코른가쎄): 조각가인 안톤 도미니크 페른코른을 기념하여 1880년에 붙인 이름이다.

- Fesslergasse(페쓸러가쎄): 조각가인 요한 밥티스트 페쓸러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euchterslebengasse(포이히터스레벤가쎄): 의사인 에른스트 폰 포이히터스레벤을 기념하여 1889년에 붙인 이름이다.

- Filmteichstrasse(필름타이히슈트라쎄): Teich(타이히)는 연못을 말한다. Laaer Berg(라아어 베르크) 자락에 있다. 1차 대전후 이곳에서 무성영화가 촬영되었다. 1922년 ‘소돔과 고모라’, 1924년 ‘스칼라벤여왕’은 기념비적인 무성영화작품이다. 모두 Michael Curitz(미하엘 쿠리츠)가 감독했다. 이후로 이곳을 필름타이히라고 부르게 되었다.

- Fingergasse(핑거가쎄): 공학자인 요셉 핑거를 기념하여 1965년에 붙인 이름이다.

- Fischhofgasse(피슈호프가쎄): 1848년의 혁명을 주도한 아돌프 피슈호프를 기념하여 1979년에 붙인 이름이다.

- Florian-Geyer-Gasse(플로리안 가이어 가쎄): 독일의 농민지도자인 플로리안 가이어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폰타나슈트라쎄에 있는 오스트리아 항공 본사건물(1975-78)

 

- Fontanastrasse(폰타나슈트라쎄): 작가이며 시민교육가로서 오스트리아 펜클럽 회장을 지낸 오스카르 마우루스 폰타나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Jachym-Platz(프란츠 야힘 플라츠): 가톨릭 추기경으로 비엔나 총교구장인 프란츠 야힘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Koci-Strasse(프란츠 코치 슈트라쎄): 비엔나 주택정책 참의원인 프란츠 코치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Mika-Weg(프란츠 미카 베그): 비엔나노래 작곡가인 프란츠 미카(1879-196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osenweg(프란초센베그): 1809년 나폴레옹 군대가 비엔나를 점령한 것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Franz-Schreker-Gasse(프란츠 슈레커 가쎄): 작곡가인 프란츠 슈레커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Schuh-Gasse(프란츠 슈 가쎄): 의료인인 프란츠 슈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런데 Schuh(슈)는 구두를 말한다. 아니, 어떻게 해서 성(姓)이 구두란 말인가? ‘구두씨’라고 부르면 대답할 것인가?

- Friedhofstrasse(프리드호프슈트라쎄): 공동묘지 길이라는 뜻이다. Oberlaa(오버라아)공동묘지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마을에 화장장도 들어오지 못하게 결사반대하는데 여기서는 자기집 주소가 공동묘지길 몇 번지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듯 하다.

- Friedrich-Adler-Weg(프리드리히 아들러 베그): 좌파 사회주의자인 프리드리히 아들러는 생각하여 1989년에 붙인 이름이다. 아니, 비엔나에도 좌빨이?

- Friedrich-Knauer-Gasse(프리드리히 크나우어 가쎄): 동물학자 프리드리히 크나우어를 기념하는 거리다.

- Friedrich-Teller-Gasse(프리드리히 텔러 가쎄): 지질학자인 프리드리히 텔러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iesenplatz(프리젠플라츠): 독일 체조운동의 창시자인 프리드리히 프리젠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ödenplatz(프뢰덴플라츠): 배우이며 작가인 아돌프 프뢰덴(1857-193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ürstenhoferstrasse(휘르스텐호퍼슈트라쎄): 구의회 의원을 지낸 칼 휘르스텐호퍼가 생각이 나서 1989년에 붙인 이름이다.

- Fussweg(푸쓰베그): 걷는 길이라는 평범한 뜻이다. 아니, 날아다니는 길도 있나?

 

프리젠플라츠의 공동주택. 아래층에는 여인숙이 있다. 시골에서 찾아온 친척들을 아파트에서 재우지 않고 여관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피차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