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Falcogasse - Floristenweg

Falcogasse(활코가쎄)로부터 Floristenweg(플로리스텐베그)까지

 

비엔나 중앙공동묘지의 활코 묘비

 

- Falcogasse(활코가쎄): 국제적으로 유명한 팝음악가인 활코(원래 이름은 한스 횔첼: 1957-1998)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전설적으로 최초의 백인 랩 가수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히트곡인 Rock Me Amadeus는 독일어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챠트에 올랐다.

- Farngasse(화른가쎄): 화른(羊齒)을 거리이름으로 삼았다.

- Faschinggasse(화싱가쎄): 1809년 아슈페른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칼 프라이헤르폰 화싱(1753-1826)장군을 기념하는 이름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훈장을 받았다.

- Fatty-George-Gasse(홰티 조지 가쎄): 재즈음악가인 홰티 조지(원래 이름은 프란츠 게오르그 프레슬러: 1927-1982)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클라리네스트였다. 그는 비엔나에서 Fatty's Saloon이라는 재즈 주점을 열었다. 그는 피아니스트인 Bill Grah(빌 그라)와 함께 연주했다. Bill-Grah-Park(빌 그라 파크)는 그에게 봉헌한 공원이다.

 

전설적인 재즈연주가인 Fatty George

 

- Feitsingergasse(화이트징거가쎄): 아슈페른 마을의 지방판사인 레오폴드 화이트징거(1763-184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우리법 연구회 회원이었나?

- Felix-Bischof-Weg(펠릭스 비숍 베그): 구의회 의원인 펠릭스 비숍(1959-1978)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러니 서로 구의회 의원이던지 시, 도의회 의원을 해먹으려고 난리를 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러나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국세청이 주관이 되어 ‘거리이름을 팝니다’라는 광고와 함께 돈을 받고 거리이름을 붙이도록 하지 않을까?

- Fellnergasse(펠너가쎄): 건축가인 페르디난트 펠너(1847-191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폭스테아터(1893), 비엔나대학교 천문대(1878), 콘체르트하우스(1913) 등을 설계했다.

- Ferdinand-Stransky-Weg(페르디난트 스트란스키 베그): 미술품 복원 전문가이며 화가인 페르디난트 스트란스키(1904-198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화가연맹인 Der Kreis의 창설자 중의 하나였으며 Secession(제체시온)의 멤버였다.

 

활코가쎄

 

- Feuerwehrweg(포이어베르베그): 오스트리아에서는 소방서를 관례에 따라 거리이름에 붙이는 모양이다.

- Fiebrichgasse(휘브리히가쎄): 대중음악 작곡가 겸 가수인 프란츠 파울 휘브리히(1879-1935)가 생각이 나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Drauss't in Nussdorf; Dassilberne Kanderl; O du lieber, alter Steffel 등 여러 편의 비엔나노래를 작곡했다.

- Fingerhutweg(핑거후트베그): 핑거후트(디기탈리스)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Finkenweg(핑켄베그): 핑케(방울새)가 생각이 나서 붙인 이름이다.

- Finsterbuschstrasse(핀스터부슈슈트라쎄): 왕궁에 땔감을 공급하는 책임을 맡은 크리스티안 요한 핀스터부슈를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이러다가는 왕궁의 주방장, 문지기, 마부 등도 모두 기억해야할 입장이다. 핀스터부슈의 주민등록 내용은 모른다.

- Finstergasse(핀스터가쎄): 외과의사인 한스 핀스터(1877-195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ischerstrand(피셔슈트란트): 이 지역에 있었던 Zum Fischerhaus(어부의 집)라는 여관이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Fischerweg(피셔베그): 역시 ‘어부의 집’이라는 여관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Fitzweg(피츠베그): 우리 식으로 보면 주말농장(Kleingarten)을 임대해주는 회사의 책임자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비엔나의 거리이름이다.

- Flachsweg(플라흐스베그): Lein(라인: 아마)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Fliederweg(플리더베그): 플리더(인동과의 관목의 일종, 라일락도 포함된다)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풀이나 나무 이름도 잘 알고 있어야지 모르면 약이 될수 없다.

- Fliegerweg(플리거베그): 종전의 아슈페른 비행장을 뜻하는 명칭이다. 플리거는 비행기 또는 조종사라는 뜻이다.

- Florian-Berndl-Gasse(플로리안 베른들 가쎄): 자연치료법 전문가 겸 마사지사 겸 발치료사인 플로리안 베른들(1856-1934)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갠제호이펠바드(알테 도나우 강뚝의 풀밭에서 일광욕을 하여 치료하는 방법)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래서 여름날 햇빛이 화창한 날에 갠제호이펠에는 누드촌이 형성된다.

- Floristenweg(플로리스텐베그): 꽃꽂이 전문가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아슈페른 비행장.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20세기 초반에는 비행선을 비롯한 초기 비행기들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