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2구 도나우슈타트

29. Rosmaringasse - Rugierstrasse

정준극 2010. 3. 5. 10:51

Rosmaringasse(로즈마린가쎄)로부터 Rugierstrasse(루기어슈트라쎄)까지

 

- Rosmaringasse(로즈마린가쎄): 로즈마린은 만년량이라는 이름의 식물이다.

- Rosthorngasse(로스토른가쎄): 외교관으로 중국학 학자인 아르투르 로스토른(1862-1945)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페르시아(1906-1911), 중국(1895-1906)에 파견된 오스트리아 사절단장이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여러 저서를 발간했으며 중국학 서지목록을 국립도서관에 기증했다.

- Rosvaengegasse(로스밴게가쎄): 덴마크 출신의 테너 헬게 로스밴게(월래 이름은 헬게 안톤 로센빈게 한센: 1897-1972)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1930년대 초에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들어와서 1950년대까지 위대한 테너로서 활약했다.

 

위대한 테너인 헬게 로스밴게

 

- Rothergasse(로터가쎄): 철도공학자인 칼 로터(1847-191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911년까지 오스트리아철도 총검사관을 지냈다. 그는 철도성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철도운행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 Rotkelchenweg(로트켈헨베그): 노래새인 로트켈헨은 작은부리울새라고 불린다.

- Rudi-Hiden-Gasse(루디 히덴 가쎄): 축구선수인 루디 히덴(1909-1973)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당대 최고의 골키퍼였다. 1931-1933년까지는 전설적인 Wunderteams(분더팀스)의 멤버였다.

- Rudofskyweg(루도프스키베그): 건축가인 베르나르트 루도프스키(1905-198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생활양식과 건축과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 Rudolf-Hausner-Gasse(루돌프 하우스너 가쎄): 화가인 루돌프 하우스너(1914-199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미술아카데미 교수를 지냈다. 그는 비엔나 학파인 환상적 사실주의의 창단멤버였다.

- Rudolf-Huber-Weg(루돌프 후버 베그): 도나우슈타트 구청장을 지낸 루돌프 후버(1924-1997)가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Rudolf-Köppl-Gasse(루돌프 쾨플 가쎄): 도나우슈타트 구청장을 지낸 루돌프 쾨플(1913-198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루돌프 누레예프와 마고트 폰테인. 백조의 호수. 1963년

 

- Rudolf-Nurejew-Promenade(루돌프 누레예프 프로메나데): 러시아-오스트리아 안무가이며 발레 무용수인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964년 비엔나에 와서 1988년까지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안무가 겸 발레 무용수로 활동했다. 그는 1982년 오스트리아로 귀화했다.

- Rueberstrasse(뤼버슈트라쎄): 1815년 나폴레옹 전쟁에서 무공을 세워 마리아 테레지아 훈장을 받은 하인리히 뤼버 폰 뤼버스부르크(1758-1857)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Rügenau(뤼게나우): 이 지역의 첫 정착지 지명이다.

- Rugierstrasse(루기어슈트라쎄): 게르만 민족의 한 지파인 루기어 부족을 일컫는 이름이다. 루기어 부족은 일찍이 450년경 남부오스트리아 지역으로 이동하여 정착했다. 이들은 도나우 숲과 포도주 산지를 중심으로 나라를 세우고 루길란트(Rugiland)라고 불렀다. 오늘날 크렘스 부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