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유서깊은 광장

아르트하버플라츠(Arthaberplatz)

정준극 2010. 4. 2. 18:21

아르트하버플라츠(Arthaberplatz)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를 기념하는 시계분수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의 가족들이 기증한 시계탑 분수

 

아르트하버플라츠는 10구 화보리텐에 있는 작은 광장이며 주변에 아르트하버공원이 있다. 아르트하버플라츠는 락센부르거 슈트라쎄, 다비드가쎄, 슈뢰터가쎄, 지카르드스부르크가쎄에 둘러싸여 있다. 락센부르크 슈트라쎄 방향으로는 전차 O번과 67번의 정류장이 있으며 버스 7A와 65A의 정류장도 있다.

 

아르트하버플라츠의 한쪽에 있는 어린이센터

 

아르트하버플라츠는 1890년에 당시 비엔나의 칼 뤼거 시장이 조성하였다. 아르트하버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기업가이며 예술후원가인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아르트하버의 가족들은 이곳에 커다란 분수와 시계를 만들어 기증하였으며 1906년에는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의 모습을 부조에 담아 설치했다. 아르트하버플라츠 주변에는 1900년대에 세워진 오래된 주거건물을 볼수 있으며 벽돌로 지은 옛날 공장건물도 찾아볼수 있다. 오늘날 광장의 한쪽에서는 시장이 열리며 다른 쪽은 전후에 지은 주거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공원에는 어린이수영장이 있으며 축구 등 운동경기를 할수 있는 운동장이 있다.

 

광장에 있는 고트프리트 부흐버그의 작품 '디스커션'

 

광장의 북쪽 다비드가쎄와 지카르드스부르크가쎄, 야그트가쎄와 로텐호프가쎄 아시에 건축가인 에두아르트 버거, 레오폴드 틴호프, 브루노 틴호퍼가 공동으로 설계한 주거건물이 있다. 건물의 명칭은 이 지역에서 활동한 노동자 작가인 루돌프 그룬그라버(Rodulf Brunngrab)를 기념하여 브룬그라버호프(Brunngraberhof)라고 붙였다. 공원의 한쪽에는 1961년 조각가 고트프리트 부흐버그가 만든 'Diskussion'이라는 조각작품이 있으며 주변의 건물 벽면에는 역시 1961년에 완성한 모자이크 작품인 'Menschengruppe'(인간의 군상)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화보리텐 폭스슐레도 이 광장에 인접하여 자리 잡고 있다.

 

모자이크 작품 '인간 군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