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8구 배링

8. Kalbeckgasse - Kutschkergasse

정준극 2010. 8. 30. 11:01

8. Kalbeckgasse(칼베크가쎄)로부터 Kutschkergasse(쿠츠커가쎄)까지

 

- Kalbeckgasse(칼베크가쎄): 독일의 음악전기작가, 음악평론가, 번역가인 막스 칼베크(1850-192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차이코브스키, 베르디, 푸치니, 스메타나 등의 오페라 대본을 독일어로 번역하였으며 모차르트의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사랑의 정원사’ 등은 독일어 대본집을 출판하였다. 브람스의 자서전도 출판하였다.

 

음악평론가로서 오페라 대본의 독일어 번역에서 공로가 큰 막스 칼베크

 

- Karlweisgasse(칼봐이스가쎄): 작가인 칼 칼봐이스(Carl Karlweis: 1850-190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공무원으로서 남부철도회사(Südbahngesellschaft)의 국장을 지냈으며 작가로서는 여러 신문에 고정으로 기고하였다. 그는 비엔나방언으로 여러 소설과 동화를 지었다. 또한 헤르만 바르(Hermann Bahr) 및 빈첸트 쉬바키(Vinzenz Chivacci)와 함께 여러 극본을 썼다. 주로 코미디와 풍속극을 썼다.

 

칼 칼봐이스. 1856년.

 

- Keylwerthgasse(카일베르트가쎄): 잘만스도르프 명예시민인 이그나즈 카일베르트(1811-188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으며 1875년 현재 카일베르트가쎄 16번지의 저택은 그가 건설한 것이다.

- Khevenhüllerstrasse(케벤휠러슈트라쎄):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치하에서 정부의 요직을 맡아 봉사했던 정치인 요한 요셉 케벤휠러-메츄(1706-177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33년동안 일기를 적었으며 이는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는 푀츨라인스도르프에 저택을 마련하고 살았다.

- Klettenhofergasse(클레텐호퍼가쎄): 19세기에 배링시장을 지낸 안톤 클레텐호퍼(1815-18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Klostergasse(클로스터가쎄): 1868년 배링에 건설된 나사렛수도원(Kloster des Lazaristenordens)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수도원에는 1878년에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가 세운 나사렛교회(Lazaristenkirche)가 있다.

 

쿠츠너가쎄에 연결되어 있는 시장

 

- Knorrweg(크노르베그): 샤프버그에 ‘아돌프 크노르 주점’(Adolf Knorr Buschenchenke)을 연 아돌프 크노르(1880-194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Köhlergasse(쾰러가쎄): 오늘날에도 운영되고 있는 빈민구호소인 ‘요세피네 쾰러 슈티프퉁’을 설립하기 위해 일찍이 막대한 기금을 희사한 요세피네 쾰러(821-185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Krenngasse(크렌가쎄): 비엔나 시의원을 지낸 의사 로데리히 크렌(Roderich Krenn: 1848-1909)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여러 편의 예술가곡을 작곡했으며 폭스오퍼를 처음 건설할 때에 설립위원으로 참여했다.

- Kreuzgasse(크로이츠가쎄): 비엔나 교외에서 배링거 귀어르텔가 시몬니가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므로 크로이츠가쎄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로이츠가쎄의 성나사로교회

 

- Kreuzgassebrücke(크로이츠가쎄브뤼케): 시모니가쎄(Simonygasse)와 게르스트호퍼 슈트라쎄를 연결하는 교량거리이다.

- Kreuzwiesengasse(크로이츠뷔젠가쎄): 크로이츠뷔젠은 이곳에 있던 경작지의 이름이다.

- Krütznergasse(크뤼츠너가쎄): 교사로서 이 지역의 학생회관을 건립한 구스타브 크뤼츠너(1871-193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Kurzböckgasse(크루츠뵈크가쎄): 출판인, 서적상, 번역가로 유명한 요셉 크루츠뵈크(1736-179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가 출판한 Almanac de Vienne en faveur des etrangers(외국인을 위한 비엔나 연보)는 유명하다.

- Kutschkergasse(쿠츠커가쎄): 대주교이며 추기경인 요한 루돌프 쿠츠커(1810-1881)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도덕신학을 강조하였으며 성경에 근거한 생활을 주장하였다.

 

요한 루돌프 쿠츠커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