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9구 되블링

4. Eduard-Pötzl-Gasse- Eyblergasse

정준극 2010. 9. 2. 00:16

4. Eduard-Pötzl-Gasse(에두아르드 푀츨 가쎄)로부터 Eyblergasse(아이블러가쎄)까지

 

- Eduard-Pötzl-Gasse(에두아르드 푀츨 가쎄): 저널리스트이며 컬럼니스트(Feuilletonist)인 에두아르드 푀츨(1851-1914)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비엔나 사람들의 생활상을 개화백경 스타일의 글로 써서 신문에 연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 Eduard-Reyer-Gasse(에두아르드 라이어 가쎄): 지지질학자인 에두아르드 라이어(1849-191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지질연구 이외에도 국민독서운동에 앞장섰으며 비엔나에서 도서실운동을 펼쳐 여러 도서관이 문을 열도록 했다.

- Eichelhofstrasse(아이헬호프슈트라쎄): 14세기부터 있었던 농장지주의 저택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오늘날의 아이헬호프베그는 바로 그 저택으로 가는 길이다. 아이헬은 도토리를 말한다.

- Eichelhofweg(아이헬호프베그): 예전에 있었던 지주의 저택으로 가는 길이다.

- Eicheldorffgasse(아이헬도르프가쎄): 독일의 서정시인이며 작가인 요셉 폰 아이헬호프(1788-185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대표작은 산문시인 Aus dem Leben eines Taugenichts(어떤 쓸모없는 인간의 삶으로부터)이다.

 

독일의 서정시인인 요셉 아이헬도르프

 

- Eisenbahnstrasse(아이젠반슈트라쎄): 이 지역에 설치된 프란츠-요셉스 철도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프란츠-요셉스 철도는 아이젠반슈트라쎄와 평행선으로 놓여 있다. 1870년에 개통한 철도이다. 비엔나 시내의 카이저-프란츠-요셉스-반호프(역)에서부터 하일리겐슈타트를 지나 도나우강변의 툴린(Tullin), 봘트피어르텔(Waldviertel)을 거쳐 남부오스트리아의 그뮌트(Gmünd)까지 연결된 철도이다.

 

하일리겐슈타트 기차역. 시내의 카이저 프란츠 요셉 역을 출발하여 그뮌트까지 가는 프란츠 요셉 선이 지나간다.

 

- Eisenbahngasse(아이젠반가쎄): 칼렌버그에 있었던 Zur eisernen Hand(쇠손 집) 여관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여관의 이름은 칼렌버그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인 Eisernen Hand(아이제르넨 한트)에서 따온 것이다. 이 여관은 비엔나 나이트클럽의 왕이라고 하는 하인츠 베르너 쉬만코(Heinz Werner Schimanko)의 소유였다.

- Elmargasse(엘마르가쎄): 배우겸 작가인 칼 엘마르(원명은 칼 슈뷔다크: Karl Swiedak: 1815-188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작가로서 그는 약 130편의 연극대본을 썼다. 주로 전설이나 민화를 주제로 삼은 것이었다.

- Erbsenbachgasse(에르브센바흐가쎄): 한때 이곳에 흐르던 에르브센천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길이는 4.3km였다고 한다. 크로텐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에르브센바흐는 되블링과 지베링의 경계를 이루는 냇물이었다.

- Ernst-Karl-Winter-Weg(에른스트 칼 빈터 베그): 사회학자이며 정치가인 에른스트 칼 빈터를 기억하는 붙인 이름이다. 그는 1938년 기사당과 사민당을 단합하도록 하여 나치의 합병에 반대토록 하는 일을 주도했다.

- Eroicagasse(에로이카가쎄): 베토벤이 1804년 되블링 하우프트슈트라쎄 92번지에서 작곡한 교향곡 제3번 ‘영웅’(에로이카)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 전에는 베토벤가쎄라고 불렀다.

- Escherichgasse(에셔리히가쎄): 소아과 의사로 유명한 테오도르 에셔리히(1857-191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라츠대학교 소아과 교수를 지냈다. 그는 비엔나에 와서 성안나아동병원(St.-Anna-Kinderhospital)의 설립을 주도했다. 그는 모유먹이기 운동을 크게 주장하여였다.

 

에셔리히박사가 설립을 주도한 성안나아동요양원(St Anna Kinder Spital)

 

- Ettingshausengasse(에팅스하우젠가쎄): 수학자이면 물리학자인 안드레아스 폰 에팅스하우젠(1797-1878)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인스부르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비엔나대학교 고등수학 및 물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전기자장을 이용한 기계를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물리학에서 중요한 이론인 ‘에팅스하우젠 효과’를 주창하였다. 그는 광학에도 깊은 관심이 있어서 사진기 렌즈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

 

수학자겸 물리학자인 안드레아스 폰 에팅스하우젠

 

- Eyblergasse(아이블러가쎄): 작곡가인 요셉 폰 아이블러(1764-184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작곡이외에도 연주자로서 오르겔, 봘트혼, 비올라를 연주하였으며 뛰어난 바리톤이기도 했다. 그는 살리에리의 뒤를 이어 비엔나의 궁정음악감독이 되었다.

 

작곡가 요셉 아이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