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9구 되블링

17. Zahnradbahnstrasse - Zwilinggasse

정준극 2010. 9. 7. 09:56

17. Zahnradbahnstrasse(찬라드반슈트라쎄)에서 Zwilinggasse(츠빌링가쎄)까지

 

- Zahnradbahnstrasse(찬라드반슈트라쎄): 톱니궤도식열차인 칼렌버그열차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누쓰도르프에서 칼렌버그까지 운행하였다. 1874년에 문을 열어 1922년까지 운행되었다. 열차역사는 아직도 누쓰도르프에 남아 있으며 현재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칼렌버그로 올라가는 톱니궤도열차의 칼렌버거도르프 역.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 Zehnhofgasse(첸트호프가쎄): 일찍이 1512년에 운터되블링에 설치된 첸트호프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첸트호프는 수도원이나 교회가 농부들의 소출에서 10분의 1을 걷는 일을 하는 집을 말한다. 중세에는 교회의 권세가 막강하여 세금을 걷을수도 있었다. 운터되블링의 첸트호프는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수도원에 속하여 있었다.

 

독일에 있는 어떤 첸트호프. 수도원이나 교회를 위해 농부들의 소출에서 주로 10분의1을 걷는 역할을 했다. 

 

- Zerritschgasse(체리츄가쎄): 조각가인 프릿츠 체리츄(아버지: 1865-193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899년에 비엔나 시내의 슈타트파르크(시립공원)에 안톤 브루크너 기념상을 제작하였다. 아들 프릿츠 체리츄(1888-1985)는 화가이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행하는 우표와 국립은행이 발행하는 주화의 대부분은 프릿츠 체리츄(아들)가 디자인한 것이다.

 

슈타트파르크에 있는 브루크너 기념상. 프릿츠 체리츄의 작품이다.

 

- Zierleitengasse(치얼라이텐가쎄): 이 지역에 있던 경작지의 이름이다. 중세독일어에서 Ziere(치레)는 아름답다는 뜻이다. Leite(라이테)는 산비탈이나 언덕을 말한다. 그러므로 치얼라이텐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훌륭하다.

- Zimmerlweg(침머를베그): 지베링에 있는 길 이름으로 발레리나인 크리스틀 침머를(Christl-Zimmerl: 1939-197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953년 비엔나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전속 발레리나가 되었다. 1957년에는 솔로무용수로 임명되었으며 1963년에는 수석솔로무용수(프리마 발레리나)로 임명되었다. 크리스틀 침머를이 주로 출연한 작품은 Mohr von Venedig(베니스의 죽음:1955), Medusa (메두사: 1957), Deserts(데저트: 1965), Orpheus verliert Eurydike(유리디체를 떠난 오르페우스: 1966)등이다.  

 

 

발레리나 크리스틀 침머를

 

- Zuckerkandlgasse(추커칸들가쎄): 해부학자이며 인류학자인 에밀 추커칸들(1849-191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라츠대학교 해부학교수를 거처 1888년부터는 비엔나대학교 해부학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특별히 두개골 연구로 유명했다. 그는 1890-1900년간에 인류의 지리적 분포지도를 완성하여 학계에 크게 기여했다.

 

인류학자로서 두개고연구의 권위자였던 에밀 추커칸들

 

- Zum weissen Kreuz(춤 봐이쎈 크로이츠): 이 지역에 있던 경작지의 이름이다. 하얀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던 모양이다.

- Zwilingasse(츠빌링가쎄): 되블링 시장을 지낸 교사 빅토르 츠빌링(1861-193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남부오스트리아 의회의원을 지냈으며 아동보호소인 Humanitas(후마니타스)의 원장을 지냈다. 츠빌링가쎄 1번지는 슈베르트가 세상 떠나기 두어달 전인 1828년 8월에 이곳에서 그의 유명한 가곡인 '세레나데'(Standchen)를 작곡한 집으로 기념 명판이 붙어 있다.

츠빌링가쎄 1번지의 슈베르트 기념명판.

되블링 구청 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