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Barakgasse(바라크가쎄)로부터 Büttnergasse(뷔트너가쎄)까지
- Barakgasse(바라크가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Die Frau ohne Schatten)에 나오는 바라크를 기념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그림자 없는 여인’은 1919년 비엔나에서 초연되었다. 리징 주민들은 오페라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의 한 장면
- Basler Gasse(바슬러 가쎄): 스위스의 바젤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바젤시는 2차 대전후 폐허가 된 이 거리에 학교를 세워주었다.
비젤의 구시가지. 바젤 뮌스터와 저 멀리 베트슈타인브뤼케가 보인다.
- Batschegasse(바체가쎄): 동판조각가로 유명한 안톤 바체(1836-18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Beduzziweg(베두찌베그): 극장감독, 장식화가, 건축가인 안토니오 니톨로 베두찌(1675-173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Beethovenstrass(베토벤슈트라쎄): 비엔나에는 베토벤을 기념하는 지명이 4개가 있다. 1구 인네레 슈타트의 베토벤플라츠(Beethovenplatz), 9구 알저그룬트의 베토벤가쎄(Beethovengasse), 19구 되블링의 베토벤강(Beethovengang), 그리고 23구 리징의 베토벤슈트라쎄이다. 다른 세곳은 베토벤과 연관이 있으나 리징의 베토벤슈트라쎄는 특별한 연관은 없고 그저 베토벤을 존경하여서 붙인 것이다.
'장엄 미사곡' 알보를 들고 있는 베토벤. 칼 요셉 슈틸러의 작품
- Bendagasse(벤다가쎄): 독일어-독일문학자인 오스카 벤다(1886-195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에서 중학교 교사, 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대학교수까지 지냈으며 오스트리아 문학사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그는 1926년에 Die Lyrik der Gegenwart(현대서정시집)를 발간하였다.
- Bernhard-Billes-Gasse(베른하르트 빌레스 가쎄): 지벤히르텐 의회의원을 지낸 의사 베른하르트 빌레스(1882-1940)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Bertégasse(베르테가쎄): 헝가리 출신의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하인리히 베르테(1857-192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가 작곡한 오페레타 Das Dreimäderlhaus(세 아가씨의 집)는 슈베르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시청 건너편 묄커바슈타이의 베토벤 파스쿠발라티하우스의 옆에 있는 드라이매데를하우스(세 아가씨의 집). 비엔나시가 역사적인 건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세 아가씨의 집'은 하인리히 베르테가 작곡한 오페레타(징슈필)의 제목이다.
- Bertoldusgasse(베르톨두스가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조각가인 베르톨도 디 조반니(1420-149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거장 도나텔로스(Donatellos)의 제자로서 평생을 스승의 작업실에서 스승을 도와 일하였다. 플로렌스의 산 로렌쪼(San Lorenzo) 성당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조각은 도나텔로스가 미완성으로 세상을 떠난 후 베르톨드 디 조반니가 완성한 것이다.
플로렌스의 산 로렌쪼 성당. 도서관, 수도원이 함께 있다. 메디치 가문이 후원한 교회이다.
- Beyfusgasse(바이푸스가쎄): 화가인 헤르만 바이푸스(1857-189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풍경화와 초상화에 능하였다. 특히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의 생활을 즐겨 그렸다.
- Biblgasse(비블가쎄): 작곡가이며 오르간 연주자인 루돌프 비블(1832-1902)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페터스키르헤(베드로교회)와 슈테판스돔(슈테판대성당)의 오르간 주자를 거쳐 호프부르크의 궁정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오르겔음악, 미사곡, 현악4중주곡 등을 작곡했다.
페터스키르헤의 오르간
- Bickgasse(비크가쎄): 문헌학자이며 서지가인 요셉 비크(1880-195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대학에서 고문헌학에 대한 강의를 하였으며 오스트리아국립도서관장을 지냈다.
요셉플라츠의 오스트리아국립도서관 (가운데 기마상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요셉2세)
- Binagasse(비나가쎄): 마우어 마을의 도축자인 비나 가족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Birostrasse(비로슈트라쎄): 헝가리 출신의 도안가이며 간판예술가인 마히엘 비로(1886-1948)가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Blumentalgasse(블루멘탈가쎄): 꽃이 만발한 린드그라벤탈(Lindgrabental)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Bobiesgasse(보비스가쎄): 화가인 칼 보비스(Carl Bobies: 1865-18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풍경화의 대가였다.
칼 보비스가 그린 '로라우의 하이든 생가'
- Bohattaweg(보하타베그): 도서관학자이며 작가 겸 출판가인 한스 보하타(1864-1947)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Deutsche Pseudonymen-Lexikon(독일 필명 사전)과 독일어지역에서의 표어 카탈로그를 편찬했다.
- Böheimgasse(뵈하임가쎄): 군사역사학자인 벤델린 뵈하임(1832-1900)이라는 사람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테레지안군사아카데미의 교수를 지냈으며 Handbuch der Waffenkunde(병기학 핸드북)을 발간했다.
- Boschettigasse(보세티가쎄): 작곡가인 빅토르 보세티(1871-193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슈테판성당의 피아니스트, 오르간 연주자, 합창지휘자를 역임했다. 작곡가로서 오페라, 실내악, 교회음악을 남겼다. 소농장인 Blumental에 있는 길이다.
- Brachtlgasse(브라하틀가쎄): 칼크스부르크 의회의원을 지낸 요셉 브라하틀(1876-1949)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칼크스부르크(Kalksburg)의 부시장까지 지냈다.
칼크스부르크의 구텐바흐탈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르테를(성상을 모신 작은 집. 마을 사당과 비슷하다.)
- Brändströmgasse(브랜드스트룀가쎄): ‘시베리아의 천사’라고 불린 스웨덴 출신의 간호사 엘사 브랜드스트룀(1888-1948)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2차 대전후 시베리아에서 전쟁포로들을 간호하는데 헌신하여 수많은 목숨을 구원하였다.
'시베리아의 천사'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간호사인 엘사 브랜드스트룀
- Breiteneckergasse(브라이테네커가쎄): 주택건축가인 프란츠 브라이테네커(1866-194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인처스도르프 시장을 지냈다.
- Breitenfurter Strasse(브라이텐푸르터 슈트라쎄): 1622년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브라이텐푸르트 바이 빈 마을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리징 인근에 마차들이 다니는 넓은 길(Furt)이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
칼크스부르크 키르헨플라츠와 연결되어 있는 브라이테푸르터 슈트라쎄
- Brennergasse(브렌너가쎄): 외교관이며 동양전문가인 이그나즈 폰 브렌너-펠자흐(Ignaz von Brenner-Felsach: 1772-184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콘스탄티노플, 루마니아의 봘라카이(Walachei)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비엔나에 돌아와서는 수상실의 동양문제 자문관을 지냈다. 알터라아성(Schloss Alterlaa)은 브렌너의 소유였다.
슐로쓰 알터라아. 외교관인 이그나즈 폰 브렌너-펠자흐의 저택이었다.
- Breuninggasse(브로이닝가쎄): 의사이며 자서전작가인 모리츠 게르하느트 폰 브로이닝(1813-1892)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베토벤의 친구 겸 후원자로서 1874년 베토벤의 자서전인 Aus den Schwarzspanierhaus(슈봐르츠슈파니어하우스에서)를 출판했다.
- Brüder-Albert-Gasse(브뤼더 알베르트 가쎄): 통만드는 직업을 가진 알로이스 알베르트와 칼 알베르트 형제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두 형제는 1936년 하수도를 청소하다가 불행하게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 Brüder-Heindl-Gasse(브뤼더 하인들 가쎄): 평범한 노동자인 프란츠 하인들(1906-1944)과 전차운전원인 미하엘 하인들(1901-1944)의 형제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이들은 나치에 저항하는 운동을 펼치디가 1944년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두 형제는 함께 저항하다가 처형된 22명의 동지들과 함께 레클레브스키가쎄(Reklewskigasse) 54번지에 있는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전에는 주데텐도이첸가쎄(Sudetendeutschengasse)라고 부르던 거리이다.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에 있는 나치저항 희생자 합동묘지. 하인들 형제도 여기에 안장되어 있다.
- Brunner Strasse(브룬너 슈트라쎄): 브룬 암 게비르게(Brunn am Gebirge)로 가는 넓은 길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서 10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 Buckalgasse(부칼가쎄): 리징 의회의원을 지낸 루돌프 부칼(1863-1914)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전재산을 리징의 가난한 사람과 소방업무에 기증하였다.
- Büttnergasse(뷔트너가쎄): 비너버거(Wienerberger AG)라는 유명한 벽돌공장의 감독관을 지낸 루드비히 뷔트너라는 사람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인처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냈다.
비너버거공장에서 생산한 벽돌
'비엔나의 거리들 > 23구 리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고자료] 음악학자 오토 에리히 도이치(Otto Erich Deutsch) (0) | 2010.10.08 |
---|---|
[참고자료] 지휘자 겸 작곡가 펠릭스 오토 데쏘프(Felix Otto Dessoff) (0) | 2010.10.07 |
3. Calvigasse - Dr.-Prinitzer-Platz (0) | 2010.10.07 |
[참고자료] 오페레타 '세 아가씨의 집' (0) | 2010.10.06 |
1. Achtergasse - Autofabrikstrasse (0)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