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3구 리징

4. Eberstorferweg - Ewald-Balser-Gasse

정준극 2010. 10. 8. 06:23

4. Eberstorferweg(에버스토르퍼베그)로부터 Ewald-Balser-Gasse(에봘트 발저 가쎄)까지

 

- Eberstorferweg(에버스토르퍼베그): 15세기 마우어의 영주였던 바이트 폰 에버스토르프(Veit von Eberstorf)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전에는 비엔나 방위사령관을 지냈다.

 

에버스토르퍼베그와 툴너탈슈트라쎄에 걸쳐 있는 비엔나 상수도 시설

 

- Edlmosergasse(에들모저가쎄): 아츠거스도르프 의회의원과 소방서장을 지낸 로렌츠 에들모저(1860-1922)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Eduard-Kittenberger-Gasse(에두아르트 키텐버그 가쎄): 에어라라 시장을 지낸(1909-1919) 정원사 에두아르트 키테버거(1855-1921)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Ehngasse(엔가쎄):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요셉 엔(1889-1959)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향토연구가로서 1953년 리징구박물관을 설립했다.

 

리징구박물관. Canavesegasse 24번지에 있다.

 

- Eigelgasse(아이겔가쎄): 지벤히르텐의 자선가인 요한 네포무크 아이겔(1877-1942)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자선은 남이 모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 비엔나의 거리 이름을 보면 자선가라는 직업의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 많아서 흥미롭다.

- Eisenberggasse(아이젠버그가쎄): 작가이며 사전편찬가인 루드비히 아이젠버그(1858-1910)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Das geistige Wien. Künstler- und Schriftsteller-Lexikon(정신세계의 비엔나. 예술가, 작가 사전), Grosses Biographisches Lexikon der Deutschen Bühne im 19. Jahrhundert(19세기 독일 무대의 대자서전적 사전)을 편찬했다.

- Eitnergasse(아이트너가쎄): 화학자인 빌헬름 아이트너(1843-192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오스트리아 제혁업의 선구자로서 1874년 비엔나에 제혁화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다.

 

1800년대 가죽무두장이들의 작업 광경. 빌헬름 아이트너는 비엔나에서 제혁산업을 현대화하고 발전시켰다.

 

- Elisabeth-Bergner-Weg(엘리자베트 버그너 베그): 아츠거스도르프에 살았던 여배우 엘리자베트 버그너(1897-198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2000년에 새로 이름을 붙인 거리이다. 엘리자베트 버그너는 베를린, 뮌헨 등 주로 독일에서 활약했으며 연극 이외에도 영화에 다수 출연하여 오스카상 후보에까지 올랐었다.

 

이 분이 유명배우인 엘리자베트 버그너이시다.

 

- Elisenstrasse(엘리젠슈트라쎄): 프란츠 요셉 황제의 부인 엘리자베트 왕비를 기념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하지만 분명치는 않다. 엘리자베트를 애칭으로 엘리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1875년까지는 엘리자베트슈트라쎄라고 불렀다.

- Ellmingergasse(엘밍거가쎄): 화가 겸 향토시인인 이그나즈 엘밍거(1843-189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주로 비엔나 시장풍경과 자연을 그렸다. 퀸스틀러하우스의 회원이었다.

 

칼스플라츠에 있는 비엔나 예술가회관(퀸스틀러하우스)
 

- Emil-Behring-Weg(에밀 베링 베그): 독일의 의사인 에밀 폰 베링(1854-1917)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세균학과 혈청학 전문가였다. 장질부사의 병원균을 발견했고 파상풍 혈청도 발견했다. 이로써 1901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독일 헤쎈지방 마르부르크-마르바흐에 있는 노벨상 수상자 에밀 베링의 영묘

 

- Endemanngasse(엔데만가쎄): 아츠거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낸 요한 엔데만(1869-1947)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엔데만가쎄의 한적한 모습

 

- Endresstrasse(엔드레스슈트라쎄): 체육교사인 로베르트 엔드레스(1892-1964)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역사학자이기도 한 그는 Revolution in Österreich 1848(1848년 오스트리아 혁명) 및 Geschichte Europas im Altertum und Mittelater(유럽 고대중세사)를 편찬했다.

- Engelsburggasse(엥겔스부르크가쎄): 마우어에 있는 병영인 엥겔스부르크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Engelshofengasse(엥겔스호펜가쎄): 마우어교구교회를 봉헌한 고트리브 펜츠 폰 엥겔스호펜(1697-175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Erhardgasse(에르하르트가쎄): 마우어교구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전설적인 방랑주교인 에르하르트 폰 레겐스부르크(7-8세기)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Erilaweg(에릴라베그): 일찍이 1114년에 에어라아(Erlaa)에 처음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거리이다. 예전에는 에어라아를 에릴라라고 불렀다.

- Erlaaer Platz(에어라에르 플라츠): 에어라아와 관련하여 붙인 광장이름이다. Erlaaer Strasse도 마찬가지이다.

 

에어라아슈트라쎄에 있는 슐로쓰 알트 에어라아

 

- Erlaaer Schleife(에어라에르 슐라이페): 에어라아의 버스환승정류장과 교차로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참으로 할일도 많다.

- Ernanigasse(에르나니가쎄): 베르디의 오페라 에르나니(184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에르나니는 빅토르 위고 원작인 Hernani를 바탕으로 삼은 오페라이다. 에르나니와 리징과는 무슨 관계일까?

- Ewald-Balser-Gasse(에봘트 발저 가쎄): 독일의 배우인 에봘트 발저(1898-197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928년부터 비엔나에 와서 부르크테아터(궁정극장)의 무대에 섰으며 잘츠부르크 축제에도 참가했다. 그는 주로 영웅의 역할만을 맡아하였다.

 

해마다 여름에 잘츠부르크의 대성당 광장에서 거행되는 잘츠부르크연극제(오늘날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휴고 폰 호프만스탈의 예더만(Jedermann)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픈에 공연하는 것이 전통으로 되어 있다. 사진은 1937년의 예더만 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