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3구 리징

10. Klostermanngsse - Kwietongasse

정준극 2010. 10. 11. 21:16

10. Klostermanngasse(클로스터만가쎄)로부터  Kwietongasse(크뷔톤가쎄)까지

 

- Klostermanngasse(클로스터만가쎄): 공장여직공인 테레제 클로스터만(1913-1944)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정치와는 관계없이 공산주의 운동을 추진하다가 나치에게 체포되어 1944년 처형되었다.

- Klugargasse(클루가르가쎄): 오래전에 아츠거스도르프에 정착하였던 클루가르 가족들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Knotzenbachgasse(크노첸바흐가쎄): 리징을 흐르는 크노첸바흐 하천을 말한다.

- Kolbegasse(콜베가쎄): 인처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낸 요셉 콜베(1885-1954)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Kolpingstrasse(콜핑슈트라쎄): 독일의 신부인 아돌프 콜핑(1813-1865)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기술의 연마와 함께 신앙수련을 위한 여러 개의 모임을 조직하였다. 쾰른에 본부를 둔 국제사회주의가톨릭연맹인 Kolpinngwerk(콜핑베르크)는 콜핑 신부의 이름을 따서 붙인 조직이다. 

 

아돌프 콜핑 신부

 

- Konrad-Grefe-Gasse(콘라트 그레페 가쎄): 화가인 콘라트 그레페(1823-190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풍경화와 에칭으로 인기를 끌었다.

- Kopallikgasse(코팔리크가쎄): 풍경화가인 프란츠 코팔리크(1860-193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옛 비엔나를 회상하는 그림을 많이 남겼다.

- Korbgasse(코르브가쎄): 바구니 만드는 직업을 말한다. 이곳에 바구니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다.

- Krappweg(크랍베그): Krapp(크랍)은 꼭두서니를 말하며 근대에 합성염료가 개발되기 전까지 고대로부터 염료로서 사용되었다. 이곳에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염색공장이 있었다.

 

염료로 사용하는 꼭두서니(크랍)

 

- Krehangasse(크레한가쎄): 아츠거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낸 학교선생 아돌프 크레한(1856-1910)을 기억하는 거리이다.

- Kreutzingergasse(크로이칭거가쎄): 화가인 요셉 크로이칭거(1757-182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 귀족들의 초상화를 많이 남겼다. 비엔나 후기고전주의 미술을 대표한다.

 

크로이칭거의 작품 '골리친 대공'. 골리친 대공은 비엔나 주재 러시아 대사였다.

 

- Kripsgasse(크립스가쎄): 2차 대전후 빈필의 첫 지휘자였던 요셉 크립스(1902-197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또한 전후 처음으로 열린 잘츠부르크 음악제를 지휘했으며 외국의 여러 교향악단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지휘하였다.

 

지휘자 요셉 크립스

 

- Krobothgasse(크로보크가쎄): 에어라아 의회의원을 지낸 교육장학사 요한 크로보트(1897-1949)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Kroissberggasse(크로이쓰버그가쎄): 높이 327m의 크로이쓰버그 산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포도밭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 Kronfeldgasse(크론펠트가쎄): 비행기건축가이며 글라이더 비행의 선구자인 로베르트 크론펠트(1904-194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비행에 관한 여러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였으며 글라이더를 이용하여 영불해협을 건넌 최초의 비행사였다.

- Kronfussgasse(크론푸쓰가쎄): 정부의 주조국장을 지낸 칼 크론푸쓰(1858-192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민요연구가이기도 했다.

- Krumböckgasse(크룸뵈크가쎄): 마우어 교회성가대를 지휘한 음악교사 프란츠 크룸뵈크(1805-1884)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우어 교회

 

- Kugelmanngasse(쿠겔만가쎄):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를 민속학적으로는 쿠겔만이라고 부른다. 둥근 지구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ugelmannplatz(쿠겔만플라츠)도 같은 배경이다. 쿠겔은 대포알과 같은 둥근 물체를 말한다.

 

 지구를 짊어지고 있는 아틀라스. 나폴리고고학박물관. 고대 그리스의 조각을 복제.

 

- Kunerolgasse(쿠네롤가쎄): Kunerol Atzgersdorg AG라는 회사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식용야자유(Kokosfett)와 마가린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1979년에 Kuner(쿠너)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 Kunkegasse(쿤케가쎄): 보험회사 직원인 Hans Kunke(1906-1940)와 학교 교사인 그의 부인 스테파니(1906-194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두 사람은 1934년 이래 ‘혁명적 사회주의 청년대’의 멤버로서 활동했다. 두 사람은 1938년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했다.

- Kurze Gasse(쿠르체 가쎄): 짧은 길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 Kustagasse(쿠스타가쎄): 의사인 로베르트 쿠스타(1906-197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고향인 리징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 Kwietongasse(크뷔톤가쎄): 마라톤 선수인 펠릭스 크뷔톤(1877-1958)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1906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여 오스트리아가 종합 8위에 오르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오스트리아 체육진흥을 위해서도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