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포르포라(Nicola Porpora)
작곡가 겸 성악교사 - 카스트라토 화리넬리의 스승
니콜라 포르포라
니콜라 포르포라(또는 니콜로 안토니오 포르포라: 1686-1768)는 바로크 오페라 작곡가이며 성악선생으로서 카스트라토 화리넬리(FArinelli)는 그의 제자 중의 하나였으며 마테오 카프리니카(Mateo Capranica)도 그의 제자였다. 나폴리에서 태어난 포르포라는 집안이 빈한하여 '예수 그리스도 포베리'(Poveri di Gesu Cristo)를 다녔다. 포베리는 빈민구호소 또는 자선학원과 같은 시설을 말한다. 당시 나폴리는 알레산드로 스칼라티가 오페라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포르포라의 첫 오페라는 Agrippina(아그리피나)였다. 1708년 나폴리 궁전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두번째 오페라인 Berenice(베레니체)는 로마에서 공연되었다. 그는 나폴리에 있으면서 여러 귀족 집안의 작곡가 겸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대표적인 경우는 나폴리군 사령관인 필립 공자를 위해 봉사한 것이었다. 그는 수십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오늘날 공연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는 두편의 세레나데도 작곡하였다. 세레나데의 대본은 당대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메스타시오가 쓴 것이었다. 그는 작곡가보다는 오히려 성악교사로서 이름을 떨쳤다. 나폴리의 산토노프리오음악원(Conservatorio di Sant'onofrio)과 모교인 예수그리스도구호학원에서 집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음악을 가르쳤다. 이때에 화리넬리, 카파렐리, 살림베니 등의 카스트라토를 훈련하였다.
1725년 포르포라는 비엔나로 가서 샤를르6세(마리아 테레자의 아버지)의 궁정에 봉사했다. 그는 궁정작곡가로서도 활동했지만 라 피에타(La Pieta)학교 등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다. 1729년 런던의 반헨델(Anti-Handel) 모임은 그에게 헨델의 오페라단에 대결키 위해 새로 결성된 오페라단을 맡아 줄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런던에서의 활동은 실패였다. 제자인 화리넬리까지 데려와서 오페라를 공연했지만 결국은 파산하고 말았다. 포르포라는 몇년후 런던을 떠나 드레스덴에 정착코자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작곡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요한 아돌프 하쎄(Johann Adolf Hasse)와 성악가인 그의 부인 파우스티나의 훼방을 받아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결국 비엔나로 돌아와 정착했다. 비엔나에서 소년 하이든에게 성악 레슨을 한 것은 유명한 사항이었다. 하이든은 포르포라와 함께 살면서 피아노 반주도 해주고 하인처럼 집안 살림도 도와주었다. 포르포라는 나중에 하이든에게 작곡기본에 대하여 철저하게 가르쳐 주었다. 포르포라는 1759년 비엔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나폴리로 돌아갔다.
나폴리로 돌아간 후부터 포르포라의 경력은 불운이 겹치는 것이었다. 그의 바로크적인 화려하고 찬란한 작곡 스타일은 이미 한물 간 것이 되었다. 그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재기하려고 Camilla(카밀라)라는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실패였다. 이후 그는 다시는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다. 드레스덴 궁정으로부터의 연금도 중단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즈음에는 수중에 남아 있는 돈이 없어서 장례식도 미리 연주회 입장권을 판매하여 마련한 돈으로 치룰 정도였다. 그러나 그의 제자인 화리넬리와 카파렐리는 돈을 많이 벌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포르포라의 가르침 때문에 명예와 돈을 거머 쥐었지만 실상 어렵게 생활한 스승을 돕지는 않았다. 돌이켜 보건데 포르포라는 참으로 재능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특히 어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라틴어에 조예가 깊었으며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시를 쓰기도 했다. 그는 여러 언어의 사투리나 관용어에도 능통하여 오페라의 대사에 활용하였다.
포르포라는 약 50편의 오페라를 남겼으며 이밖에도 오라토리오, 솔로 칸타타, 모테트, 보컬 세레나데 등을 작곡했다. 수많은 오페라 중에서 오늘날 레코드로 취입된 작품은 1720년의 오페라 Orlando(올란도), 1733년의 오페라 Arianna in Nasso(낙소스의 아리아드네)가 있다. 그는 오페라를 작곡함에 있어서 아리아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어떤 오페라는 레시타티브도 없이 아리아로만 연결된 것도 있다. Meride e Selinunte(메리데와 셀리눈테)라는 오페라에는 29곡의 아리아가 나오면 마지막에 합창 한곡이 나온다. 대부분 아리아가 F 장조로 쓰여진 것도 눈여겨 볼 사항이다. 그는 뛰어난 대사로서 뛰어난 성악곡을 다수 작곡했지만 그의 오케스트라 재능은 가히 천재적이었다. 그의 기악편성은 대단히 폭이 넓으며 보통 10개 파트까지 구성되어 있다.
포르포라의 오페라 수첩
● Agrippina(1708. Napoli) ● Flavio Anicio Olibrio(1711. Napoli) ●Basilio, re di Oriente(1713. Napoli) ● Arianna e Teseo(1714. Vienna) ● Berenice regina d'Egitto(1718. Rome) ● Temistocle(1718. Vienna) ● Faramondo(1719. Napoli) ● Angelica(1720. Napoli) ● Eumene(1721. Rome) ● Gli orti esperidi(1721. Napoli) ● Adelaide(1723. Rome) ● Amare per regnare(1723. Napoli) ● Imeneo(1723. Napoli) ● Semiramide regina dell'Assiria(1724. Napoli) ● Damiro e Pitia(1724. Munich) ● Siface(1725. Milano) ● Didone abbandonata(1725. Milano) ● La verita nell'inganno(1726. Milano) ● Meride e Selinunte(1726. Venice) ● Siroe, re di Persia(1727. Rome) ● Arianna e Teser(revised. 1727. Venice) ● Ezio(1728. Venice) ● Semiramide riconosciuta(1729. Venice) ● Ermenegilda(1729. Napoli) ● Mitridate(1730. Rome) ● Tamerlano(1730. Turin) ● Poro(1731. Turin) ● Annibale(1731. Venice) ● Germanico in Germania(1732. Rome) ● Issipile(1733. Rome) ● Arianna in Nasso(1733. London) ● Enia nel Lazio(1734. London) ● Polifemo(1735. London) ● Ifigenia in Aulide(1736. London) ● La festa d'Imeneo(1736. London) ● Mitridate(1736. London) ● La festa d'Imeneo(1736. London) ● Lucio Papirio(1737. Venice) ● Rosbale(1737. Venice) ● Carlo il Calvo(1738. Venice) ● Il barone di Zampano(1739. Napoli) ● L'amico fedele(1739. Napoli) ● Il trionfo di Camilla(1740. Napoli) ● Tiridate(1740. Napoli) ● Il trionfo del valore(1742. Napoli) ● Giascone(1742. Napoli) ● Statira(1742. Venice) ● Partenope(1742. Napoli) ● La Rosmene(1742. Vienna) ● Temiistocle(1743. London) ● Le nozze d'Ercole e d'Ebe(1744. Venice) ● Filandro-Philander(1747. Dre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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