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오스트리아 작곡가

안젤름 휘텐브렌너(Anselm Hüttenbrenner)

정준극 2011. 1. 20. 22:07

안젤름 휘텐브렌너(Anselm Hüttenbrenner)

 

 

안젤름 휘텐브렌너는 1794년에 슈티리아(슈타이어마르크)의 그라츠에서 태어나 주로 그라츠와 비엔나에서 활동하다가 1868년 그라츠 인근에서 세상을 떠난 작곡가이다. 그는 비엔나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로부터 작곡을 공부했다. 그는 베토벤의 친구이면서 슈베르트와도 절친한 사이였다. 베토벤이 세상을 떠날 때에 임종을 지켜본 두세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안젤름 휘텐브렌너였다. 그는 3편의 진혼곡, 8편의 오페라(주로 징슈필), 220여곡의 가곡, 165편의 합창독, 6편의 미사곡 등을 작곡하였으며 그중 진혼곡 C 단조는 1828년 12월 23일 비엔나의 아우구스틴교회에서 슈베르트의 서거 1개월 기념 추도미사가 열렸을 때 연주되었다. 안젤름 휘텐브렌너는 1825-29년간 슈타이어마르크 음악가협회장을 지냈다. 이때 슈베르트를 슈타이어마르크 음악가협회의 멤버로 추천하여 입회할수 있게 해 주었다. 평소 휘텐브렌너 형제(안젤름과 요제프)로부터 많은 도음을 받았던 슈베르트는 이를 감사히 여겨 교향곡을 작곡하여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2악장까지만 완성하고 미완성인 교향곡 악보를 휘텐브렌너에게 전달하였다. 이것이 유명한 '미완성교향곡'이다. 휘텐브렌너는 슈베르트의 사후 28년이 지난 1865년 미완성교향곡을 처음 지휘하였다.

 

슈베르트와 휘텐브렌너 형제(가운데가 안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