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뮤직 페스티발

비엔나 스프링 페스티벌

정준극 2011. 3. 21. 13:29

비엔나 스프링 페스티벌

Vienna Spring Festival

 

비엔나악우회 황금홀(그로써 잘)에서의 연주회. 오르간 앞에는 비엔나소년합창단이 서 있다.

 

비엔나의 1년 음악 페스티벌은 스프링 페스티벌로부터 시작한다. 스프링 페스티벌은 부활절기간과 5월에 열리는 비엔나 페스티벌의 사이에서 비엔나악우회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연주가들을 초청하여 음악제를 갖는 것이다. 2011년에는 3월 16일에 시작하여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스프링 페스티벌은 주로 뵈젠도르퍼슈트라쎄에 있는 비엔나악우회(무직페어라인)에서 열린다. 비엔나필의 본부이며 비엔나신년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에 유명한 악우회 건물에는 4개의 연주회장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이 황금홀이라고 불리는 그러써 잘(Grosser Saal)이다. 이밖에 유리 홀이라는 별명이 붙은 글래저너 잘(Glaserner Saal), 금속 홀이라는 별명이 붙은 메탈레너 잘(Metallener Saal), 브람스를 기념하는 브람스 잘(Brahms-Saal)이 있다. 2011년의 스프링 페스티벌의 오프닝 콘서트는 특별히 의미가 깊다. 악우회의 그러써 잘에 새로운 오르간이 설치되어 첫 연주회를 갖기 때문이다. 리거(Rieger)라고 하는 오스트리아의 제작사가 만들었다. 3월 26일(베토벤의 서거일이기도 함)에 바흐, 리스트, 메시앙, 샤를르-마리 위도르(Charles-Marie Widor)등의 오르간 작품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비엔나소년합창단도 출연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5월 17일(말러의 서거 100주년 기념일 전야)에는 역시 그로써 잘에서 알란 길버트(Alan Gilbert)가 지휘하는 뉴욕필이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작품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은 그루지아 출신의 신예 리자 바티아슈빌리(Lisa Batiashvili)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리자 바티아슈빌리

 

비엔나 스프링 페스티벌은 1992년에 시작했다. 그러나 매년 개최되지는 못하여서 2011년으로 제5회를 기록한다. 2011년에는 70회의 연주회가 계획되어 있으며 약 7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의 스프링 페스티벌의 하일라이트 중에는 테너 토마스 햄슨(Thomas Hampson)이 뉴욕필 및 구스타브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의 가곡을 연주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비엔나필이 말러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하는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말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