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뮤직 페스티발

오스터클랑(Osterklang)

정준극 2011. 3. 21. 13:44

오스터클랑(Osterklang)

부활절음악제

 

6구 링케 빈차일레 6번지에 있는 테아터 안 데어 빈

 

오스터클랑은 부활절을 기념하는 음악제이다. 오스터클랑이라는 말은 '부활절의 음향'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소재였다. 오스터클랑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주제로 한 음악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비엔나의 오스터클랑은 주로 빈강변극장(Theater an der Wien)에서 열린다. 2011년의 부활주일은 4월 24일이며 오스터클랑은 4월 15일부터 부활주일 다음날인 4월 25일까지 열린다. 오스터클랑은 6구 레하르가쎄에 있는 젬페르 데포(Semper Depot)와 1구 뵈젠도르퍼슈트라쎄에 있는 비엔나악우회 연주회장에서도 열린다.부활절 음악제이므로 주로 종교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2011년 4월 15일의 오프닝에서는 페터 슈나이더(Peter Schneider)가 지휘하는 비엔나필이 드보르작의 '성서 노래'(Biblical Songs)와 요셉 주크(Josef Suk: 드보르작의 사위)의 교향곡인 '아스라엘(Asrael)을 연주한다. 4월 16, 18, 21, 24일에는 프란시스 풀랑크의 오페라인 '갈멜파 수녀의 대화'가 공연된다. 프랑스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패트리시아 쁘티봉(Patricia Petibon)이 블랑셰 수녀의 역할을 맡으며 베르트랑 드 빌리(Bertrand de Billy)가 비엔나 ORF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다.

 

패트리시아 쁘티봉

 

원래 아틀리에로 꾸며진 젬페르 데포에서는 레오나드 번슈타인의 '미사곡'이 연주되며 이어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는 프란츠 리스트의 '성엘리자베트의 전설'(Legend of St Elisabeth)이 4월 20일에 계획되어 있다. '성엘리자베트의 전설'에는 독일의 소프라노인 아네트 다슈(Annette Dasch)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비엔나악우회에서는 주로 바로크 음악이 선보인다. 성토요일인 4월 23일에는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알레산드로 스칼라티의 오라토리오인 '유딧'(La Guiditta)이 연주된다. 그리고 부활절 다음날인 4월 25일에는 축하의 뜻에서 '비너 발트'(Wiener Wald)라는 타이틀의 음악회가 악우회에서 열린다. 요한 슈트라우스, 요셉과 에두아르드 슈트라우스, 바그너, 멘델스존, 모리스 라벨, 클로드 드빗시의 작품이 연주된다. 아담 피셔가 빈필을 지휘한다.

 

아네트 다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