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 일 지우라멘토(Il giuramento) - The Oath)
사베리오 메르카단테
사베리오 메르카단테
이탈리아의 사베리오 메르카단테(1795-1870)는 게타노 도니제티(1797-1848),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 또는 빈센초 벨리니(1801-1835)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빛나는 활동을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오늘날 도니제티-로시니-벨리니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이룩하지는 못했다. 메르카단테는 약 60편에 이르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모두 대단히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벨칸토 오페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칸토 오페라라고 하면 도니제티-로시니-벨리니를 우선 생각하며 메르카단테는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음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 메르카단테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메르카단테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구조와 멜로디 스타일과 오케스트레이션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 그래서 훗날 베르디가 드라마틱한 테크닉을 구축하는데 기초가 되게 했다.
만프레도 백작(Davide Damiani)이 비안카를 부정한 여인으로 간주하여 처벌코자 하고 있다.
'일 지우라멘토'(맹세)는 메르카단테가 1837년에 내 놓은 3막의 오페라이다. '일 지우라멘토'는 메르카단테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말하자면 메르카단테의 대표작이다. 일반적으로 메르카단테의 대표적인 오페라라고 하면 '라 베스탈레'(La vestale: 베스타 제녀)를 우선 생각한다. 하지만 '라 베스탈레'는 초연 이후 150회의 공연을 가졌으나 '일 기우라멘토'는 무려 4백회의 공연을 가졌다. 베르디의 세 편의 오페라, 즉 '조반나 다르코'(Giovanna d'Arco), 돈 카를로(Don Carlo: 수정본까지 모두 포함), 아롤도(Aroldo)가 초연 이후 합하여 90회의 공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아도 메르카단테의 '일 기우라멘토'가 당시 얼마나 대단한 인기를 끌었는지는 짐작코도 남음이 있다. 그런데 참으로 어찌된 일인지 1900년대로 들어서면서 '일 기우라멘토'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었다. 1837년 밀라노에서의 초연 이후 비엔나(1838), 런던(1840), 파리(1858), 뉴욕(1848) 등 세계 도처에서 공연되어 환영을 받았지만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하고 어느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1970년에 이탈리아의 스폴레토에서 열린 '두 세계 페스티벌'(Festival dei Due Mondi)에서 비로소 다시 모습을 보여주었다. 1974년에는 베를린에서 콘서트 형식의 연주회가 있었다. 콘서트 형식의 연주회는 세번 더 있었으며 1979년의 연주회는 녹음되어 음반으로 나왔다. 이것이 '일 기우라멘토'를 비로소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된 바탕이 되었다. 이어 '일 기우라멘토'는 간헐적으로 무대공연이 이루어지다가 2002년 12월 아일랜드의 웩스포드 오페라 페스티벌(Wexford Opera Festival)에서 재조명되었다. 미국에서의 최근 공연은 2009년 워싱턴 콘스트 오페라(Washington Concert Opera)가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회를 가진 것이다.
비안카(Hadar Halevy)와 엘라이사(Serena Farnocchia)
게타노 로씨(Gaetano Rossi)가 대본을 쓴 '일 지우라멘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인 Angélo, tyran de Padoue(파두의 독재자 안젤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베르디의 '오텔로'와 '활슈타프'의 대본을 쓴 유명한 아리고 보이토(Arrigo Boito)도 빅토르 위고의 Angélo, tyran de Padoue를 바탕으로 오페라 대본을 썼으니 그것이 바로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이다. 그러므로 '일 기우라멘토'는 '라 조콘다'와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물론 주요 등장인물과 배경과 스토리의 흐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 기우라멘토'는 1837년 3월 11일, 메르카단테가 42세 때에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다. 초연에서는 주인공인 엘라이사(Elaisa)의 이미지를 당대의 소프라노 소피아 달로카-쇼버레흐너(Sofia Dall'Oca-Schoberlechner)가 창조하여 인기를 끌었다. '일 기우라멘토'는 라 스칼라에서의 초연 이후 이탈리아 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이어 유럽의 대도시에서 절찬리에 공연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일 기우라멘토'에는 이탈리아 오페라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한 요소들이 있다. 특별히 메르카단테는 오케스트라를 단순한 음악반주로서 사용하지 않고 드라마의 풀 파트너로 사용했다.
'일 지우라멘토'의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엘라이사(Elsisa: S)는 프랑스의 귀부인이다.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만프레도(Manfredo: Bar)는 시라쿠사(시라큐스)의 영주로서 비안카의 남편이다. 만프레도는 엘라이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사람이다. 비안카(Bianca: Cont)는 만프레도와 결혼했지만 오래전부터 비스카르도(Viscardo: T)를 사랑한다. 비스카르도는 엘라이사 곤경에 처하여 있을 때 구원해준 사람이다. 이밖에 만프레도의 비서로서 비스카르도의 친구인 브루노로(Brunoro: T), 비안카의 시녀인 이사우라(Isaura: S)가 등장한다. '일 기우라멘토'는 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증오와 배신과 복수의 이야기이다. 제목을 '맹세'(일 기우라멘토)라고 한 것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각자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일 기우라멘토'의 배경은 시실리의 시라쿠사(Siracusa: Syracuse)이며 시기는 14세기이다. '일 지우라멘토'의 대강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라큐스의 영주 만프레도 백작은 엘라이사를 은밀히 사랑하고 있다.
비안카는 자기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만프레도 백작과 결혼했다. 하지만 비안카는 미지의 기사를 비밀스럽게 사랑하고 있다. 엘라이사는 은인의 젊은 여자를 찾고 있다. 엘라이사는 비스카르도와 함께 시라쿠사를 찾아온다. 만프레도 백작은 엘라이사를 보고 그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만프레도의 비서인 사악한 브루노로는 비스카르도를 보자 그가 비안카가 비밀스럽게 사랑하고 있는 사람임을 알아차린다. 브루노로는 이 사실을 엘라이사에게 말하여 엘라이사가 질투하게 만든다. 하지만 비안카야 말로 엘라이사가 찾고 있던 바로 그 여자였다. 만프레도 백작은 부인인 비안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믿어서 비안카에게 독을 먹여 죽이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안 엘랑이사는 독약을 수면제로 바꾸어 놓는다. 비안카는 약을 마시고 깊은 잠에 빠진다. 비안카를 사랑하는 비스카르도는 비안카가 죽은 것으로 생각한다. 비스카르도는 엘라이사가 비안카에게 독약을 먹여 죽였다고 믿는다. 비스카르도는 엘라이사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때 잠에 빠져 있던 비안카가 깨어난다. 엘라이사는 죽어가면서 비스카르도와 비안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어떤 버전에는 비안카가 오래 전에 잃었던 엘라이사의 딸이라고 되어 있다. 이제 좀 더 자세하게 스토리를 알아보자.
[제1막] 엘라이사의 저택이다. 막이 열리면 정원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다. 사람들은 시라쿠사를 방문하고 있는 기사(騎士) 비스카르도가 아름다운 엘라이사의 연인으로 알고 있다. 엘라이사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비스카르도를 구원하여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다. 그러한 그가 자기는 마음 속으로 엘라이사가 아닌 다른 여인을 사랑하고 있다고 독백한다. 잠시후 시라쿠사의 영주인 만프레도 백작이 들어선다. 그도 역시 엘라이사를 사랑하고 있다. 이날도 엘라이사를 만나보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만프레도는 비스카르도를 보고 라이발로 생각한다. 엘라이사가 나타난다. 엘라이사는 처음에 비스카르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후 만프레도와도 인사를 나눈다. 만프레도는 엘라이사가 비스카르도와 인사를 나눌 때에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본다. 엘라이사는 만프레도에게 어떤 미지의 여인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그 여인은 10년 전에 엘라이사의 아버지를 죽음에서 구원해 주었다고 한다. 그후로 엘라이사는 그 여인을 찾아 은혜를 갚고자 하였지만 아직 찾지 못하였다고 하며 지금 그 여인을 만나게 되면 그 여인이 갖고 있는 보석으로 알아볼수 있다고 말한다.
비스카르도는 간직하고 있던 초상화를 비안카의 친구인 브루노로에게 보여주면서 그 여인을 홀로 사랑하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브루노로는 비스카르도가 보여준 초상화를 보고 깜짝 놀란다. 비안카는 만프레도 백작과 결혼하여 브루노로가 섬기는 주진의 부인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브루노로도 한때는 비안카를 사랑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부질 없는 일이었다. 브루노로는 비안카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브루노로는 비스카르도에게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곳 시라쿠스에 있으므로 한번 만나도록 주선하겠다고 약속한다. 비스카르도가 흥분과 기대로 떠나자 엘라이사가 다시 등장한다. 브루노로는 엘라이사에게 비스카르도그 엘라이사를 배신하고 다른 여인을 사모하고 있다고 일러 준다.
장면은 바뀌어 만프레도의 궁전이다. 비안카가 홀로 고향 카타니아(Catania)를 그리워하며 슬퍼한다. 카타니아는 시실리의 동쪽 이오니아 바다에 면한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진짜 그가 슬퍼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하고 이곳으로 자기의 뜻과는 달리 강제로 결혼하여 온 것이다. 비안카는 시녀인 이사우라에게 5년전에 억지로 카타니아를 떠날 때에 마음속으로 깊이 사모하던 기사 비스카르도에게 작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한 것을 못내 후회한다고 말한다. 비안카는 하프를 잡고 카타니아에서 비스카르도와 함께 부르던 노래를 부른다. 이때 브루노로가 비스카르도를 안내하여 비안카의 방으로 데려온다. 비안카의 노래에 맞추어 방 밖에서 비스카르도가 노래를 부른다. 드디어 두 사람은 말할수 없는 기쁨으로 만나 포옹하여 사랑의 듀엣을 부른다. 브루노로는 슬쩍 메모 한장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슬며시 떠난다. 비안카가 탁자 위에 놓인 메모지를 발견한다. '비밀스러운 사랑은 복수를 당한다'는 글이 적혀 있다. 비안카와 비스카르도는 함정에 빠진 것을 알아 차린다. 갑자기 누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비스카르도는 얼른 커튼 뒤에 숨는다. 비안카는 침대에서 잠들어 있는 척한다.
엘라이사가 비안카의 방에 들어선다. 엘라이사는 그가 사랑하는 비스카르도가 비안카와 밀회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여인을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비안카가 엘라이사에게 자비를 구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비스카르도가 숨어 있던 곳에서 뛰쳐 나온다. 비스카르도는 엘라이사에게 처벌을 하려면 자기를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말하며 비안카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역시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때 비안카는 비로서 엘라이사의 이름을 알게 된다. 비안카는 엘라이사가 예전에 카타니아에서 목숨을 구해준 바로 그 사람의 딸인 것을 알게 된다. 비안카는 가지고 있는 보석을 보여주며 자기가 바로 비안카라고 밝힌다. 엘라이사는 그동안 그렇게도 찾던 여인이 비안카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브루노로로부터 비안카의 방에 어떤 남자가 들어와 있다는 보고를 받은 만프레도가 경비병들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엘라이사는 만프레도의 목숨을 노리는 무서운 음모가 있어서 이를 급히 고변하기 위해 비스카르도와 함께 궁전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만프레도는 엘라이사와 비스카르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만프레도는 아리겐토(Arigento: 시실리 남부 해안의 왕국)의 군대가 시라쿠사를 침공하기 위해 온 것 같다고 말하며 급히 방어하기 위해 자리를 뜬다.
고뇌에 빠진 비안카
[제2막] 시라쿠사의 병사들이 아리겐토의 침략군을 무찌르고 승리하여 돌아온다. 시라쿠사의 백성들이 병사들을 환영한다. 비스카르도는 다시 한번 비안카를 만나 그가 어떻게 비안카의 방을 찾아들어갔는지를 설명코자 한다. 그때 성에서 여인들이 나오면서 비안카가 죽었다고 말한다.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비스카르도는 비안카를 죽게 만든 자를 찾아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장면은 바뀌어 만프레도 궁전 부근에 있는 백작가의 묘지이다. 만프레도는 비안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믿어서 비안카를 죽이라고 선고한다. 비안카는 백작가의 영묘 안에 갇힌다. 하지만 소문대로 죽은 것은 아직 아니다. 만프레도가 여인들을 통해서 비안카가 죽었다는 소문을 일부러 내게 한 것은 상대방 남자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잠시후 군대의 장교들이 들어와 아직도 아리겐토의 군대가 세력을 보이고 있으므로 나가서 격퇴해야 한다고 진언한다. 만프레도는 장교들과 함께 나간다. 적군과 싸우러 나가던 만프레도는 엘라이사를 만난다. 만프레도는 엘라이사에게 비안카를 가두어 두었으며 얼마 안 있으면 묘지 안에서 죽을 것이라는 얘기를 해 준다. 만프레도로서는 만일 비안카가 죽으면 엘라이사와 결혼할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다. 엘라이사는 속으로는 무척 놀랬지만 일부러 침착한 모습으로 비안카에게 독약을 주어 죽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엘라이사는 비밀리에 백작가의 묘지에 들어와 자물쇠를 열고 비안카를 만난다. 밖에는 병사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비안카를 데리고 탈출하기는 어렵다. 엘라이사는 비안카에게 독약 대신에 수면제를 줄 것이니 이를 마시고 잠시 동안 죽어 있으면 나중에 구해 줄것이니 그때 비스카르도와 함께 멀리 도피하라고 일러준다. 잠시후 만프레도가 비안카가 갇혀 있는 묘지를 찾아온다. 만프레도는 상대 남자의 이름을 대라고 다그치지만 비안카는 입을 열지 않는다. 만프레도는 비안카에게 독을 마시라고 강요한다. 비안카는 어쩔수 없이 독약을 마시는 것처럼하고 엘라이사가 준 강한 수면제를 마신다. 만프레도는 비안카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죽자 자기의 명예가 더렵혀지지는 않았으므로 내심 안도한다.
[제3막] 밤이 되었다. 비안카는 묘지 안에 쓰러져 있다. 아직도 수면제의 효력이 강하여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엘라이자는 자기의 행동이 과연 당연한 것인지 또는 아닌지를 두고 깊은 번민하고 있다. 이때 비스카르도가 뛰어 들어온다. 비스카르도는 비안카의 시녀인 이사우라로부터 엘라이사가 만프레도에게 비안카를 독살하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복수심에 불타서 엘라이사를 찾아 온 것이다. 엘라이사는 비스카르도에게 자기가 얼마나 비스카르도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비스카르도는 비안카가 예전부터 그의 유일한 사랑이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크게 실망한 엘라이사는 일부러 비스카르도에게 비안카가 독을 마시고 죽었다고 말한다. 이제 비안카는 이미 죽었으니 포기하고 자기의 사랑을 받아 달라는 의미에서였다. 엘라이사로부터 비안카가 독을 마시고 죽었다는 얘기를 들은 비스카르도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어 단검으로 엘라이사를 찌른다. 그때 비안카가 비로서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비스카르도는 그제서야 모든 진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엘라이사는 비안카와 비스카르도를 축복한다. 그리고 비스카르도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엘라이사에게는 이 세상보다 천국에서 사는 것이 더 좋았던 것이다.
오늘날의 시라쿠사(시라큐스). 두오모 광장(Piazza di Duomo)
[사족] 이탈리아에서는 군대, 경찰이 국가에 충성서약을 하는 것을 지우라멘토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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