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추가로 읽는 366편

242. 요제프 하이든의 '보상받은 정절'

정준극 2011. 8. 31. 09:28

'보상받은 정절'(La fedeltà premiata) - Fidelity Rewarded

Joseph Haydn(요셉 하이든)의 3막 오페라

하이든이 최대 걸작으로 간주한 작품 - 오페라 세리아와 오페라 부파의 결합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오페라 '보상받은 정절'(La fedeltà premiata: Fidelity Rewarded)은 하이든이 그의 25편 오페라 중에서 가장 걸작으로 간주한 작품이다. '보상받은 정절'은 1781년 2월 25일 헝가리의 에스터하지 궁전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극장이 화재로 소실된후 복구하여 재개관한 것을 기념한 공연이었다. 하이든 자신이 지휘했다. 하이든은 이듬해에 '보상받은 정절'을 수정하여 다시 같은 극장에서 초연하였다. 역시 하이든이 지휘했다. 하이든이 작곡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했던 시기는 1773-83년의 10년간이었다. 하이든은 이 기간 중에 8편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그중의 하나가 1780년에 완성한 '보상받은 정절'이다.

 

하이든은 동료 한사람과 함께 지암바티스타 로렌치(Giambattista Lorenzi)라는 사람이 오페라 대본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지극히 참고하여서 '보상받은 정절'의 대본을 나름대로 만들었다. 지암바티스타 로렌치의 대본은 1779년에 이탈리아의 치마로사(Cimarosa)가 오페라로 만들어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나폴리에서 초연된 치마로사의 오페라 '보상받은 정절'의 대본은 나폴리 사투리와 속된 표현의 농담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이를 다시 오스트리아의 사람들이 알아 들을수 있도록 독일어로 고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또한 치마로사의 오페라에는 등장 인물이 9명이지만 하이든은 그중 소프라노 한 사람이 1인2역을 맡도록 하여 모두 8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하이든의 '보상받은 정절'는 오페라의 장르로서 보면 드라마 파스토랄레 조코소(Dramma pastrale giocoso)라고 할수 있다. 코믹 오페라에 목가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마란타와 멜리베오

 

'보상받은 정절'은 1784년 12월에 비엔나의 캐른트너토르극장(Theater am Kärntnertor)에서 독일어 대본으로 공연되었다. 모차르트가 이 오페라의 공연을 보러 갔었다. 에마누엘 쉬카네더가 '보상받은 정절'의 독일어 공연을 주관하였다. 이때 모차르트는 쉬카네더를 처음 소개받아 만났다고 한다. 그로부터 모차르트와 쉬카네더는 여러면에서 동업자로서 활동했다. '보상받은 정절'은 그후 몇년동안 브라티슬라바 등 합스부르크 제국을 중심으로 공연되었으나 1809년 하이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어찌된 일인지 하이든의 다른 오페라와 함께 무대에서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그러다가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은 1958년 BBC 방송이 비록 발췌한 것이지만 라디오를 통하여 방송하여서 였다. 현대에 들어와서 '보상받은 정절'이 처음으로 본격 리바이벌 된 것은 1970년 홀란드 음악제에서였다. 그리고 1979년에는 글리드본 음악제가 무대에 올렸다. 최근에는 2011년 3월에 뮌헨에서 현대적 의미에서의 초연이 이루어졌다.

 

1830년경의 비엔나 캐른트너토르극장(Theater am Kärntnertor)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첼리아(Celia: S)는 양을 치는 아가씨이다. 첼리아의 진짜 이름은 필린데(Fillinde)이다. 필레노(Fileno: T)는 첼리아를 사랑하고 있는 젊은 양치기이다. 첼리아와 필레노만이 오페라 세리아에서 온 인물들이다. 하지만 하이든은 비록 이들이 오페라 세리아 출신이라고 해도 코미디 장르의 활동을 연결해 주었다. 아마란타(Amaranta: S)는 허영심만 많고 오만한 부인이다. 그렇지만 변덕이 심한 반면에 열정적인 여인이다. 아마란타는 전체 오페라에서 코믹한 성격으로 한 몫을 하는 역할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든은 아마란타를 위해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번민과 실망에 넘쳐 있는 아리아를 만들어 주었다. 페루체토(Perruchetto: B) 백작은 낭비벽이 있는 귀족 한량이다. 하지만 무척 재미있는 성격이어서 무대를 활기에 넘치게 만드는 역할이다. 그는 어릿광대는 아니지만 대단한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네리나(Nerina: S)는 사랑에 있어서는 변덕스러우며 린도로를 좋아하고 있는 님프이다. 네리나는 활기에 넘쳐 있고 입빠른 소리도 곧잘 하지만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쾌한 인물이다. 하이든은 네리나에게 아주 서정적인 아리아를 만들어 주었다. 린도로(Lindoro: T)는 아마란타의 동생이다. 단순한 린도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필수불가결인 오페라 부포의 역할이다. 멜리베오(Melibeo: B)는 교활한 성격을 지닌 사원의 고승으로 아마란타를 사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포와 같은 역할이다. 이밖에 여신 다이아나(Diana: S)가 등장하며 님프들과 목동들, 사냥꾼들, 다이아나의 추종자들이 나온다. 한가지 재미있는 일은 1781년의 초연에서는 첼리아를 메조소프라노가 맡도록 했으나 1782년의 수정본 초연에서는 소프라노가 맡도록 한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의 남서쪽 해안에 쿠마(Cuma: Cumae)라는 지역이 있다. 나폴리의 서쪽이다. 예전에는 그리스 사람들이 점령하고 정착했던 곳이다. 말하자면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그리스 마을이었다. 이 지역을 마그나 그레시아(Magna Græcia: Great Greece)라고 불렀다. 쿠마의 사람들은 사냥과 정절의 여신인 다이아나를 숭배하여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어떤 님프 하나가 다이아나 숭배를 배반하였다. 이로써 쿠마 백성들은 저주를 받았다. 쿠마의 백성들은 여신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매년 두 명의 부정한 연인들을 호수의 괴물에게 희생물로 드리기로 했다. 다만, 진실로 정절에 넘친 연인들이 나타나며 그중의 한사람이 사랑을 위해 자기의 목숨마저 내놓겠다고 할때까지 계속키로 했다. 따라서 쿠마에서는 정절이 대단히 귀중한 실체가 되었으며 진짜 희생자는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오페라 '보상받은 정절'은 신실한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이 오페라는 괴물에게 희생되어야 하는 연인들에 대한 공포물이기도 하지만 익살스러운 면도 있는 내용이다. 이 오페라는 고전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초기 낭만주의 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제1막] 다이아나 신전이다. 고승 멜리베오가 희생물을 드리는 날이 되어 다이아나에 대한 제사를 주관하고 있다. 린도로와 네리나가 고승의 제사를 보좌하고 있다. 린도로와 네리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이제 그만 끝이 난 것 같다. 린도로는 네리나 때문에 피곤하던 차에 우연히 양치기 아가씨 첼리아를 보고 사랑하게 된다. 잠시후 린도로의 누이인 아마란타가 쿠마를 찾아 온다. 아마란타는 겉으로는 디아이나 여신께 경배를 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새로운 애인을 찾기 위해서 왔다. 그러나 아마란타는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놀란다. 멜리베오는 아마란타를 보고 첫 눈에 마음에 끌린다. 그래서 아마란타에게 진실한 사랑을 하여 제물로 제공되는 케이스는 고승에게는 예외라고 말한다. 그말을 듣고 아마란타가 안심한다. 그러나 아마란타는 멜리베오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하여 한가지 조건을 내건다. 동생 린도로와 첼리아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고승인 멜리베오가 후원해 달라는 것이다.

 

이름난 바람둥이로서 이곳 저곳에서 여자들 꽁무니만 쫓아 다니는 페루체토 백작이 나타나 도둑들로부터 쫓기고 있다고 말한다. 페루체토는 겁장이이다. 그러다가 아마란타를 보자 갑자기 맥박이 빨라진다.페루체토는 재빨리 아마란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아마란타도 페루체토가 귀족인 백작이라는 바람에 조금 전에 사원의 고승인 멜리베오에게 마음을 주려던 것을 억제하고 페루체토에게 눈길을 보낸다. 그 모습을 보고 멜리베오가 페루체토에게 만일 아마란타에게서 손을 떼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위협한다. 페루체토는 상대방이 고승이므로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신상에 해로울것 같아서 그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수 없다. 장면은 바뀌어 정원이다. 젊은 양치기인 필레노는 사랑하는 필리데(실은 첼리아)가 뱀에 물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한다. '오르페오와 유리디체'에서도 유리디체가 뱀에 물려 죽었는데 여기서도 뱀이 등장한다. 첼리아는 양치기 아가씨이지만 실은 필리데라는 이름의 귀족 집안의 아가씨이다. 그러나 어릴때 길을 잃고 떠 돌다가 쿠마까지 와서 양치기 아가씨가 되었던 것이다. 아무도 그런 사실을 모른다. 님프인 네리나가 필레노를 찾아와 자기가 사랑하는 린도로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제발 린도로를 설득하여 자기에게 돌아오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필레노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필레노는 린도로가 새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여자가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필리데(첼리아)인 줄은 모르고 있다.

 

첼리아와 필레노. 연주회 형식의 공연. 뒤에 있는 인물은 멜리베오라고 그려 놓았지만 빈 라덴 처럼 생겼다. 멜리베오를 빈 라덴으로 비유한 것이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숲속이다. 첼리아는 숲속에서 필레노를 찾아 다니다가 찾지 못하고 양들과 함께 나타난다. 첼리아는 피곤하여 양들 틈에서 잠이 든다. 네리나와 함께 숲속에 도착한 필레노는 죽었다고 생각되던 첼리아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뛸듯이 기뻐한다. 필레노는 신실한 연인들에 대한 운명적인 처벌을 알지 못하고 있다. 잠에서 깨어난 첼리아는 사랑하는 필레노를 보고 기뻐하지만 저만치서 고승 멜리베오가 자기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잘못하다가는 신전의 희생물로 선택될 것 같아서 얼른 펠리노를 떠밀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필레노는 갑자기 첼리아가 쌀쌀하게 대하자 영문을 모른채 낙심한다. 필레노는 사랑하는 첼리아로부터 소외를 당하자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다. 첼리아가 필레노를 쫓아간다. 그런 첼리아를 린도로가 쫓아간다. 첼리아를 본 페루체토 백작은 첼리아가 아마란타보다 훨씬 예쁘고 젊은 것을 알고 또 쫓아간다. 첼리아를 쫓아 갔으나 당연히 첼리아로부터 거절당한 페루체토는 다시 아마란타에게 돌아가서 자기가 잠시 한눈을 팔았으니 잘못했다고 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아마란타는 할수 없이 페루체토를 용서한다. 그런데 페루체토는 님프인 네리나가 지나가자 또 다시 마음이 바뀌어 네리나를 쫓아간다. 아마란타가 이번에는 참지 못할 정도로 화가난다.

 

 

멜리베오는 아마란타로부터 린도로가 첼리아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첼리아를 모함할 생각을 한다. 첼리아는 린도로와 합의를 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필레노와 함께 죽어야 한다. 첼리아는 네리나에게 필레노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해 달라고 부탁한다. 네리나가 첼리아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이제 네리나는 필레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부탁이 통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멜리베오는 필레노를 희생물로 드리기 위해 결박한다. 필레노는 첼리아가 린도로와 결혼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첼리아를 저주한다. 그때에 인면수신의 사티르가 네리나를 쫓아서 들어온다. 사티르는 첼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님프들을 쫓아다닌바 있다.

 

 

[제2막] 멜리베오는 만일 네리나와 필레노가 맺어지면 첼리아가 혼자 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린도로와 맺어질수 있을 것이므로 그때에는 아마란타에게 접근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멜리베오는 네리나에게 그의 매력을 최대로 활용하여 필레노를 붙잡아 두도록 하라고 코치한다. 펠리노는 네리나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나 마침 그때 첼리아와 린도로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네리나에게 일부러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필레노는 첼리아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필레노는 칼을 들어 목숨을 끊기 전에 나무에 첼리아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를 우선 새기기로 한다. 그러나 나무에 글씨를 새기는 중에 칼이 부러진다. 이제 칼로 목숨을 끊기는 어렵게 된다. 필레노는 높은 벼랑에 올라가서 투신키로 한다.

 

필레노가 벼랑 위에 올라가서 투신하려고 할 때에 사냥꾼들이 다이아나를 예배하기 위해 모여든다. 페루체토는 곰에게 쫓겨 허둥대며 나타난다. 뒤를 이어 아마란타가 맷돼지를 피하여 나타난다. 페루체토는 가까스로 나무 위로 몸을 피한다. 아마란타가 멧돼지에게 쫓겨 위험하게 된 것을 본 필레노가 잠시 투신자살하는 것은 미루고 용감하게 나서서 멧돼지를 처치한다. 아마란타가 한바퀴 쫓기다가 다시 나타나자 나무에서 내려온 페루체토는 아마란타에게 자기가 멧돼지를 죽여 아마란타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고 말한다. 숲속을 헤매던 첼리아가 나무에 새겨진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첼리아는 우선 숨어 있을 곳이 필요하여 어떤 동굴 속으로 피신한다. 이 모습을 본 멜리베오가 계획을 다시 변경한다. 만일 네리나가 페루체토를 유인하여 동굴 속으로 데려간다면 그곳에 있는 첼리아와 함께 있게 되어 누가 보더라도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가 될 것이므로 그러면 두 사람을 괴물에게 제물로 드릴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동굴에 들어간 페루체토는 첼리아와 함께 붙잡혀 제물로서 옷을 입게 된다. 천둥이 치며 다이아나의 노여움을 표현한다.

 

[제3막] 호수가 바라보이는 어떤 홀이다. 필레노는 기왕 자살하여 죽을 바에는 첼리아를 구하고 대신 죽을 결심을 한다. 필레노가 괴물에게 드리는 제물이 되겠다고 스스로 나서자 괴물은 다이아나로 변하여 필레노의 순결함과 이기심을 버린 행동을 크게 치하한다. 그리고 이제로부터는 쿠마에 대한 저주를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멜리베오는 다이아나의 화살에 맞아 쓰러진다. 첼리나와 필레노가 맺어지며 아마란타와 페루체토가 맺어지고 네리나와 린도로가 맺어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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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보상받은 정절'은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와 오페라 부파의 세계를 연합한 작품이다. 심각한 감정적인 내용과 즐거운 패러디가 혼합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른바 영웅적 내용와 코믹한 내용의 균형을 이룬 것으로 여러 스타일의 음악적 형태를 추구하는 하이든의 노력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 오페라의 서곡으로 사용된 음악은 하이든의 교향곡 제73번 La Chasse의 피날레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하이든은 첼리아의 Ah come il core 라는 아리아를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칸타타에서 별도로 사용하였다. 이 아리아는 첼리아가 자기자신의 죽음을 깊이 생각하면서 부르는 대단히 드라마틱한 아리아이다. 한편, 2막에 나오는 멜리베오의 Mi dica, il mio signore 는 코믹한 노래이며 페루체토(가발만드는 사람이란 뜻) 백작의 아리아 Di questo audace ferro는 그의 소심하고 겁이 많은 마음을 표현한 유명한 아리아이다. 아마란타의 역할은 대체로 코믹한 것이다. 아마란타에게는 부드러우면서도 비극적인 아리아인 Del amor mio fedele 를 마련해 주었다. 2막의 피날레는 하이든이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에서 지옥의 원령들의 합창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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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의 대표적인 오페라

 

○ Der krumme Teufel(절름발이 악마: The Limping Devil) - 1751

○ La canterina(여가수: The Songstress 또는 The Diva) - 1766

○ Lo speziale(약사: The Apothecary) - 1768 

○ Le pescatrici(고기잡이 여인: The Fisher-girl) - 1770

○ L'infedelta delusa(선수친 사기: Deceit outwitted) - 1773

○ Lincontro improvviso(예기치 않은 만남: Unexpected encounter) - 1775

○ Il mondo della luna(달세계: The World on the Moon) - 1777

○ La vera costanza(진실한 지조: True Fidelity) - 1779

○ L'isola disabitate(무인도: The desert island) - 1779

○ La fedelta premiata(보상받은 정절: Fidelity rewarded) - 1781

○ Orlando paladino(팔라딘 백작 올란도: Paladine Orlando) - 1782

○ Armida(아르미다) - 1784

○ L'anima del filosofo(철학자의 영혼: The Soul of Philosopher: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