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가 뭐길래?
플라치도 도밍고와 존 덴버가 함께 부른 'Perhaps Love' 음반
델라 리스(Della Reese)가 부른 Don't You Know 는 푸치니의 '라 보엠'에 나오는 '뮤제타의 왈츠'를 팝송 스타일로 편곡한 것이다. 미국 R&B 챠트 1위를 기록한바 있다. 플라치도 도밍고가 존 덴버와 함께 Perhaps Love 라는 노래를 부른 것이 있다. 클래식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부른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러한 음악을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부른다.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단어는 교차로, 또는 분기점이란 뜻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전환된다는 뜻이 있다. 그러나 정관사를 붙여서 The Crossover 라고 하면 의미가 달라진다. 음악의 새로운 용어로서 기본적으로 재즈와 다른 음악과의 혼합을 말한다. 넓은 뜻에서 보면 음악적인 취향이나 장르가 서로 다른 음악의 합성을 의미한다. 그런가하면 그런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도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아무런 음악이나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미국에서는 음반음악의 인기를 결정하는 레코드 챠트에 두번 이상 올라가야 한다. 현재 가장 권위있는 레코드 챠트는 <Hot 100> 과 "<Top 40> 이다. <Hot 100>은 미국 빌보드 잡지가 주관하여 매주 싱글의 인기정도를 순위로 매겨 발표하는 것이다. 그러나 팝 챠트인 <Hot 100> 한 군데에만 올라가 있다면 크로스오버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팝 챠트에 올라가 있는 곡목들은 인기만을 추구하는 것이며 새로운 별도의 장르라고 할수 없기 때문이다.
가수이며 배우인 젊은 시절의 팻 분. 흑인노래를 특유의 저음으로 불러 인기를 차지했지만 오리지널리티가 결여되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크로스오버는 부정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음악의 질이 대중들의 취향에만 맞게 만드느라고 순수하고 격조 높은 음악의 품위가 떨어질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록앤롤이 처음 나왔을 때는 주로 미국 흑인음악가들이 레코드를 취입했었다. 그러다가 백인 음악가들이 흑인 음악가들을 모방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오리지널리티가 사라진 음악이었다. 팻 분(Pat Boone)이 부른 노래들이 이 경우에 해당되었다. 영화음악은 그런 추세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예를 들어 새크레드 하프(Sacred Harp: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성가합창 음악)이 2003년도에 제작된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이라는 영화에 사용되어 결과적으로 새크레드 하프의 오리지널리티를 약화시켰다. 미국 남부의 컨트리음악의 하나인 블루그래스(Bluegrass)음악은 2000년도에 나온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라는 영화에 사용되어 대단한 인기를 끌었지만 역시 오리지널리티는 상실한 것이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크로스오버 히트는 그래미상을 받은 컨츄리 가수인 르앤 라임스(LeAnn Rimes)의 노래일 것이다. 그가 부른 How Do I Live(어떻게 살아야 하나)는 3백만장이나 팔렸으며 Hot 100 챠트에 69주 연속 올라가는 기록하였다. 아마 음반 역사상 이처럼 대히트를 기록한 음반은 없을 것이다. How Do I Live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대인기를 차지했다.
'하우 두 아이 리브'로 대히트를 기록한 르앤 라임스
본 블로그에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다음 다섯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소개코자한다.
1. 클래시컬 크로스오버(Classical Crossover)
2. 락 휴전(Rock Fusion)
3. 크로스오버 컨츄리(Crossover Country)
4. 라틴 크로스오버(Latin Crossover)
5. 크리스챤 크로스오버(Christian Cross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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