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국제성악경연대회

오페랄리아(Operalia)

정준극 2011. 9. 10. 12:55

오페랄리아(Operalia)

세계오페라경연대회(The World Opera Competition)

 

오페랄리아의 입상자들의 면모(Credit: Operalia: The World Opera Competition HP)

     

오페랄리아 또는 세계오페라경연대회는 1993년 테너 플라치도 도밍고가 설립한 젊은 오페라 성악가들의 경연대회이다. 현재 세계적 오페라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오페랄리아를 거쳐간 인물들이 많다. 호세 쿠라(Jose Cura), 엘리자베스 퍼트랄(Elizabeth Futral), 인바 물리(Inva Mula), 안나 마리아 마르티네즈(Anna Maria Martinez), 조이스 디도나토(Joyce DiDonato), 브라이언 아사와(Brian Asawa)는 모두 오페랄리아 출신이다.

 

오페랄리아의 본부사무실은 파리에 있지만 매년 열리는 경연대회는 개최지를 달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페랄리아를 주최한 도시는 파리(Palais Garnier, Théâtre du Châtelet), 멕시코 시티(Televisa Recording Studios), 마드리드(Teatro de la Zarzuela), 보르도(Grand Théâtre de Bordeaux), 함부르크(Hamburg Music Hall), 토쿄(Kan-i Hoken Hall), 푸에르토 리코(Centro de Bellas Artes Luis A. Ferré ), 로스안젤레스(UCLA의 Royce Hall, Dorothy Chandler Pavillion), 워싱턴 DC(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Lisner Auditorium), 콘스탄스 호수 지역 인근의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도시, 발렌시아(Queen Sofía Palace of the Arts), 케벡(Palais Montcalm,  Grand Théâtre de Québec). 밀라노(Teatro alla Scala), 부다페스트(Pécs National Theatre, Hungarian State Operac) 등이다.

 

발렌시아의 소피아왕비 연주회장의 아름다움

              

오페랄리아의 참가자격은 18세부터 30세까지의 성악도로서 이미 상당한 연주경력이 있어야 한다. 응모자는 우선 녹음 테이프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세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다. 통상 매년 8백명에서 1천명이 응모한다. 1차 심사에서 40명을 선발한다. 그러므로 1차 심사에 합격했다는 것 자체가 영예일수 있다. 플라치도 도밍고는 심사는 하지 않지만 매년 경연대회에 직접 참석하여 주관한다. 최종 결선은 각국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빙된 10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다. 결선은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 지므로 각자는 네 곡의 아리아를 준비해야 한다. 스페인의 오페레타인 차르추엘라 부문도 별도로 진행된다. 결선의 1차 심사에서는 10명만을 선발한다. 그렇게하여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5명만이 남게 된다. 처음 세 라운드는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지만 마지막 5명에 대한 심사는 도밍고가 직접 지휘하는 오케스트라가 반주한다. 입상을 하게 되면 상금도 상금이지만 세계 오페라 무대에 등장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나라 성악가로서 지금까지 오페랄리아에 입상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테너 배재철(CulturArte 상), 바리톤 강형규(2위), 테너 김재형(차르추엘라 상), 소프라노 김성은(1위), 테너 김우경(1위), 바리톤 서정학(2위), 바리톤 심인성(차르추엘라 상), 바리톤 양태중(1위), 베이스 연광철(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