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클래시컬 콘서트

성안나교회의 비발디 연주회

정준극 2012. 2. 3. 10:42

성안나교회의 비발디 연주회

Vivaldi Exclusive - Annakirche(St Anne's Church)

Ensemble Concertante Vienna의 연주

 

성안나교회(Annakirche)는 1구 안나가쎄(Annagasse) 3b에 있다. 안나가쎄는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에서 슈테판대성당(Stephansdom) 방향으로 캐른트너슈트라쎄를 따라 잠시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다. 1518년 7월 26일 성안나의 축일에 즈음하여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성안나에게 봉헌된 유서 깊은 교회이다. 이 교회에는 성안나의 손가락 뼈가 보관되어 있어서 매년 성안나의 축일인 7월 26일에는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성안나교회의 천정 프레스코화는 '성안나의 영광' '성모 마리아의 영광' '아기 예수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곳에서 비발디 연주회가 열린다. 안토니오 비발디는 비엔나에 와서 활동하다가 1741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매장된 장소는 현재 칼스플라츠의 비엔나공과대학(TU)의 자리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어떤 자선병원에 속한 공동묘지 자리였다. 비발디를 기념하기 위한 연주회가 성안나교회에서 열린다. 비발디의 대표작인 '사계'를 비롯해서 비발디의 다른 작품들도 연주된다. '비발디 특선'(Vivaldi Exclusive)이라는 타이틀의 연주회는 유제니티 체브케노프(Eugenity Chevkenov)가 지휘하는 '앙상블 콘체르탄테 비엔나'(Ensemble Concertante Vienna)가 연주한다. 비엔나의 화려한 문화칼렌다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벤트를 기록하는 연주회이다. 10월 중순부터 매일 저녁 7시 반에 연주회가 시작된다. 성안나교회는 100명을 수용할수 있다. 입장료는 앞좌석이 55 유로, 뒷좌석이 42 유로이다. 비발디 매니아라면 천금이 아깝지 않은 연주회이다.

 

성안나교회의 바로크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