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어린이 오페라

너무 빨리 자란 소년(The Boy Who Grew Too Fast)

정준극 2012. 2. 11. 10:50

너무 빨리 자란 소년(The Boy Who Grew Too Fast)

지안 카를로 메노티의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지안 카를로 메노티(1911-2007)는 생전에 28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그중에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들도 더러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말과 밤에 찾아온 손님'이다. 이밖에도 '칩과 개'(Chip and his Dog), '노래하는 아이들'(The Singing Child)등 도 있다. 또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오페라가 '너무 빨리 자란 소년'(The Boy Who Grew Too Fast)이다. 1982년 9월 24일 델레웨어주의 윌밍턴이라는 곳에서 델라웨어오페라단이 처음 공연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포포넬(Poponel: T), 포포넬의 어머니인 스코스보드모니트 여사(Mrs Skosvodmonit: MS), 학교 선생님 미스 호프(Miss Hope: S), 양호 선생님(Nurse Proctor: MS), 테러리스트인 매드 덕(Mad Dog: B-Bar), 의사선생니인 슈링크 박사(Dr Schrinck: T) 등이다. 어린 포포넬은 보이 소프라노가 맡는다. 경찰도 나오지만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 긜고 어린이합창단이 나온다.

 

'너무 빨리 자란 아이' 음반 커버

 

아홉 살 된포포넬 스코스보도모니트라는 아이가 새로 이사와서 학교에 나오게 된다. 포포넬은 비록 아홉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덩치가 어른에 못지 않다. 아이들은 포포넬의 거대한 사이즈와 그의 이상한 이름 때문에 그를 놀린다. 담임선생님인 미스 호프는 포포넬에게 슈링크 박사라는 분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며 슈링크 박사는 무엇이든지 축소할수 있는 기계를 발명한 분이라고 설명한다. 집에 돌아온 포포넬은 어머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는 아들의 덩치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만들수가 있다고 하니까 두말하지 아니하고 슈링크 박사를 만나러 간다. 슈링크 박사는 포포넬의 덩치를 축소할수 이찌만 단 한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포넬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무어라고 말하면 그저 시키는 대로 다 한다. 포포넬은 다른 학생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한다. 포포넬의 덩치는 보통 아이들과 같아진다. 얼마후 테러리스트인 매드 덕이 학교에 나타난다. 매드 덕은 인질로 삼을 사람이 필요하니 나오라고 요구한다. 아무도 인질로 나서지 않는다.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때에 포포넬이 자기가 인질이 되겠다고 나선다. 그랬더니 포포넬의 덩치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한다. 삽시간에 매드 덕보다 더 덩치가 커진다. 매드 덕은 꼼짝 없이 포포넬의 손에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