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백년의 발자취/오페라역사 속성정복

6. 다른 나라들의 오페라

정준극 2012. 5. 11. 17:32

6. 다른 나라들의 오페라

 

스페인의 오페레타인 '사르수엘라'.

 

스페인도 자기들만의 독특한 형태의 오페라를 만들어 냈다. 사르수엘라(Zarzuela)라는 것이다. 사르수엘라는 17세기에 시작하였다가 18세기에는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입되는 바람에 잠시 주춤했었으나 19세기에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한 분야이다. 18세기의 스페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오페라는 러시아에서도 대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19세기에 들어와서 러시아 작곡가들은 국민주의적인 주제로 오페라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문학과 전래 민화 등이 중심 소재였다. 미하일 글링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대표적이다. 이어 알렉산더 보로딘의 '이고르 공',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와 '호반시치나(Kovanshchina: The Khovansky Rising: 코반스키의 봉기).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사드코', 차이코브스키의 '유진 오네긴'은 모두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 러시아의 국민주의 음악은 예술의 경지를 넘어서서 러시아 애국주의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슬라브적인 음악의 발전은 그로 인한 파급영향이다.

 

글링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러시아 국민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19세기에는 체코 작곡가들의 국민주의적 운동도 분연히 일어났다. 안토닌 드보르작은 대표작인 '루살카'를 비롯하여 슬라브 민속적 색채의 오페라 13편을 작곡했다. 베드리치 스메타나는 8편을 작곡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팔린 신부'이다. 레오스 야나체크는 '예누파'와 '카타 카바노바' 등 10편을 작곡했다. 19세기 헝가리의 국민적 작곡가는 페렌크 에르켈이었다. 헝가리의 역사적 사항을 오페라의 주제로 삼았다. 오늘날에도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는 작품은 '휴나디 라츨로'와 '방크 반'이다.

 

드보르작의 '루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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