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이탈리아

로렌초 페레로(Lorenzo Ferrero)

정준극 2012. 9. 17. 14:41

세계 현대음악을 주도하는

로렌초 페레로(Lorenzo Ferrero)

 

               

토리노 출신의 로렌초 페레로(Lorenzo Ferrero: 1951-)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다. 그는 다재다능한 음악가였다. 오페라의 대본도 직접 썼으며 작가로서 저술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작곡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사람들은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백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오페라를 주로 작곡하였다. 지금까지 모두 12편의 오페라를 내놓았다. 그의 첫 오페라는 그가 26세 때 내놓은 3막의 멜로드라마로서 '랭보'(Rimbaud)라는 것이었다. 이밖에 3편의 발레음악을 비롯하여 수많은 관현악곡, 실내악곡, 독주곡, 성악곡 등을 남겼다. 그의 음악적 특성은 전자주의 음악이며 네오 토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음악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이어 1969년부터 1973년까지 토리노음악원에서 공부했다. 그러는 한편 토리노대학교에도 다니며 철학을 공부했다. 1974년에는 존 케이지에 대한 테제로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개념의 심리학과 심리음향학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로 인하여 프랑스의 부르제(Bourges)에 있는 국제전자음향음악원에(IMEB)에 가서 1972-73년간 전자음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어 1974년에는 독일의 뮌헨에 가서 음악,조명,영화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는 여러 음악제와 기관으로부터 작곡 의뢰를 받았으며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했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핀랜드, 러시아, 체코공화국, 미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끈 오페라는 '마릴린'(Marilyn), '마고의 딸'(La figlia del mago), 마레 노스트로(Mare nostro), 최근의 리소르지멘토(Risorgimento)등의 오페라,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트리플 협주곡, La nueva Espana 교향시 여섯 편, 가곡 사이클인 Canzoni d'amore, Parodia, Ostinato, Glamorama Spies, 피아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 현악4중주곡 Tempi di quartetto, 그리고 발레곡인 Franca Florio, regina di Palermo(팔레르모의 여왕 프랑카 플로리아) 등이다. 1986년에는 La fuga di Foscolo로서 프리 이탈리아(Prix Italia)상을 받았다. 그는 1980년 이래 밀라노음악원의 작곡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마의 LUISS Guido Carli 대학교, 미국 메릴랜드주의 성메리대학굥에서도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지휘자 겸 음악회 매니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토레 델 라고에서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1980-84), 토리노의 유니오네 무지칼레(Unione Musicale)의 예술감독(1983-87),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의 예술감독(1991-94), 뮤지칼레 2000 축제 예술감독 등을 맡아 했다. 그는 1999년에 밀라노 음악제(Festa della Musica)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주관하였다. 밀라노의 음악제는 고전, 재즈, 세계음악의 쇼케이스였다. 그로부터 4년후 그는 리벨로 음악제(Ravello Festival)를 주관하였다. 2007년 그는 이탈리아작가및출판인협회(SIAE: Italian Authors and Publishers Association)의 이사 및 차기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해에 그는 Manuale di scrittura musicale 라는 저서를 발간했다. 음악을 오소그라픽(Orthographic) 및 그라픽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정확하고 우아하게 작곡할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매뉴얼이다. 2008년에는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랜드마크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의 매뉴얼인 Lo studio dell'orchestrazione를 발간했다. 그는 1994년에 푸치니의 '제비'(La rondine)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세번째로 새롭게 완성했다. 이 새로운 버전은 그해 3월 토리노의 테아트로 레지오에서 초연되었다. 영국의 음악학자인 데이빗 오스몬드 스미스는 로렌초 페레로의 스타일에 대하여 '고전적인 전통과 팝의 당당한 합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9세기의 전임자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렌초 페레로의 오페라 수첩

● Rimbaud 또는 Le fils du soleil(랭보: 1978). 3막의 멜로드라마 유형 ● Marilyn(마리린 몬로 이야기: 1979). 1950년대의 장면으로 구성된 2막의 오페라 ● La figlia del mago(마법사의 딸: 1981). 2막의 지오코드라마 멜로디오소 ● Mare nostro(우리의 바다: 1985). 2막의 코믹 오페라 ● Night(밤: 1985). 1막의 오페라 ● Salvatore Giuliano(살바토레 줄리아노: 1985). 3막의 오페라 ● Charlotte Corday(샬로트 코르데1989). 3막의 오페라 ● Le bleu-blanc-rouge et le noir(청, 백, 적 그리고 흑: 1989). 인형극 오페라 ● La nascita di Orfeo(1996). 1막의 뮤지컬 액션물 ● La conqulsta(정복자: 모테추마 이야기: 2005). 2막의 오페라 ● Le piccole storie - ai margini delle guerre(2007). 1막의 실내오페라 ● Risorgimento(통일: 2010). 1막의 오페라

 

'리소르지멘토'의 한 장면. 볼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