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화제의 300편

힌데미트의 '카르디약' - 9

정준극 2012. 11. 12. 05:53

카르디약 (Cardillac) - 카르딜락 - 캐딜락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의 3막 오페라

가벼운 즐거움 보다는 공포의 충격을 주는 작품

 

파울 힌데미트

 

오페라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가서 보는 것인데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하다. 파울 힌데미트의 3막 오페라인 '카르디약'(카르딜락)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 즐거움 보다는 충격을 주는 작품이다. 하기야 오페라를 포함한 일반적인 예술작품들이 엔터테인멘트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오던 시대는 이미 지났는지도 모른다. 예술작품도 사회와 인간 사고방식의 변화에 부흥하자면 공포와 충격적인 작품도 나오지 않을수 없다. 그런 작품은 우리가 일상 말하는 비극적인 작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라 트리비아타'의 내용이 비극적이며 '라 보엠'의 내용이 비극적이라고해서 우리는 충격을 받거나 공포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혹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또는 '엘렉트라'를 보고 공포와 충격을 받을수 있지만 그런 작품들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괴이함을 던져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여기 현대음악의 기치아래에 파울 힌데미트라는 사람이 특별한 모더니즘(현대주의) 오페라들을 만들어 내어 공포와 충격을 여실히 안겨주는 작품이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궁금하게 해준다. 솔직히 말해서 '카르디약'을 본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아깝다고 하면서 다시는 그런 오페라를 보러 가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다만, 일부 오페라 매니아들은 적어도 모더니즘 오페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을 보았다는 자부심으로 동료들에게 자랑할 얘기꺼리가 생긴 것을 구실로 삼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힌데미트의 '카르디약'을 소개하기 전에 오페라에서의 현대주의는 어떤 배경으로 발전되었는지부터 짚어보도록 하자. 필자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당연히 커버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오페라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일말의 임무로서 간단히 진설하는 바이다.

 

'카르딜락'(카르디약)의 포스터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센티멘탈한 사실주의 멜로드라마인 베리스모가 나타났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가 테이프를 끊은 새로운 스타일이다. 간단히 말해서 신파조의 내용이라고 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베리스모 오페라는 이어 등장한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으로 사실상 세계의 오페라 무대를 석권하게 되었다. 그후에는 무엇인가? 이탈리아 작곡가인 베리오(Bario)와 노노(Nono) 등이 실험한 모더니즘 오페라이다. 사람들은 오페라라는 것이 항상 똑같을수 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바그너가 그런 아이디어에 앞장 섰다. 전통적인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악극을 주도하였다. 이같은 바그너의 도전은 다른 작곡가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달랐다. 바그너의 아이디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다. R 슈트라우스는 처음에 스캔들로 얼룩진 '살로메'와 어두운 비극인 '엘렉트라'로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틈엔가 모차르트 스타일과 비엔나 왈츠로 수놓아진 '장미의 기사'로서 전략을 바꾸었다. 20세기 초반에 '장미의 기사' 스타일은 바그너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영향력을 끼쳤다. R 슈트라우스는 계속 여러 차원의 오페라들을 작곡하다가 1942년 '카프리치오'로서 그의 화려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20세기 초반에 독일 오페라에 기여한 또 다른 사람들로서는 쳄린스키, 힌데미트, 쿠르트 봐일,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의 페루치오 부소니가 있다.

 

오페라에 있어서 모더니즘의 표현을 가장 분명하게 한 스타일은 무조성(Atonality)을 적극 사용한 것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전통적인 오페라에서 조성(Tonality)을 배제하기 시작한 사람은 바그너일 것이다. 특히 그의 트리스탄 코드는 대표적이다. 이후 .R 슈트라우스, 드빗시, 푸치니, 파울 힌데미트, 한스 휘츠너 등은 반음계주의와 불협화음을 사용함으로서 바그너적인 하모니를 한층 밀고 나갔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오페라의 모더니즘은 두 명의 비엔나 작곡가들이 시작하였다. 아놀드 쇤버그와 그의 제자인 알반 베르크이다. 두 사람은 무조성을 주창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12음 음악의 발전에 몰두하였다. 쇤버그의 초기 음악드라마작품들인(Musico-dramatic works) '기다림'(Erwartung: 1909년 작곡, 1924년 초연), '행운의 손'(Die glückliche Hand)은 반음계적 하모니를 강하게 사용한 작품들이다.

 

타이틀 롤인 카르딜락이 그가 만든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취리히 공연

 

'카르디약'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의 3막 4장의 오페라이다. 대본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이며 저널리스트인 페르디난드 리옹(Ferdinand Lion: 1883-1968)이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이며 시인인 E.T.A. 호프만(Hoffmann: 1776-1822)의 단편소설인 '스쿠데리의 아가씨'(Das Fräulein von Scuderi)를 바탕으로하여 썼다. '스쿠데리의 아가씨'는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딸의 심정을 그린 작품이다. '카르디약'은 1926년 11월 9일 드레스덴 슈타츠오퍼에서 초연되었다. 이후 독일의 여러 극장에서 호기심과 함께 공연되었다. 영국 초연은 1970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콘서트 형식의 공연은 1936년 12월 19일 런던의 '퀸스 홀'에서 있었다. 런던 초연에서는 유명한 여배우인 미리암 리세트(Miriam Licette)가 주인공인 카르딜락의 딸로서 나왔다. 힌데미트는 '카르디약'의 초연이후 스코어와 텍스트를 고쳤다. 이유는 음악적 이디옴(Musical idiom)이 조잡하고(Crude) 미숙하다(Undisciplined)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정된 버전은 1952년 6월 20일 취리히의 슈타트테아터(국립극장)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한스 루드비히 쉴링이라는 음악학자가 두 버전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책자를 발간한바 있다. 그 내용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힌데미트는 1953년 이래, 1952년도 수정버전만을 극장공연을 위한 버전으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1963년에 힌데미트가 세상을 떠나자 1926년의 오리지널 버전이 더 관심을 끌고 공연되었다.

 

보스턴 공연.

 

'카르디약'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타이틀 롤인 르네 카르디약(카르딜락: Bar)은 파리의 유명한 금세공장이이다. [대본이 독일어로 되어 있으므로 주인공의 이름인 Cardillac을 카르딜락이라고 읽지만 그는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프랑스식으로 카르디약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카르디약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S). 이름이 무엇인지 소개되지 않은 것은 특이한 사항이다. 딸은 장교(T)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장교의 이름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연쇄살인범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금상인(B)이 등장한다. 카발리에(신사: T)와 레이디(숙녀: S)도 나온다. 궁정에서 지내고 있는 환락적인 사람들이다. 그리고 경찰서장(Provost Marshal: B)이 나온다. 아무튼 타이틀 롤인 르네 카르디약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름이 없다.

 

무대는 파리이며 시기는 17세기이다. 1막 1장은 군중들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원인불명의 연쇄살인사건 때문에 몹씨 불안해 있는 장면이다. 군중들은 당국이 어서 살인범을 잡아 처형하라면서 흥분한 상태이다. 연쇄살인범은 특이하게도 당대의 금세공장인인 카르디약이 만든 작품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카르디약의 작품을 가져가는 것이다. 당국은 연쇄살인범 용의자를 잡아서 그로부터 고백을 받기 위해 심지어는 '불가마'(Burning Chamber)라는 고문기구도 만들었다. 하지만 살인범은 잡히지 않고 있다. 막이 오르면 또 한 하나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카르디약의 만든 장신구 작품이 발견된다. 경찰들이 흥분한 군중들을 진정시키고자 한다. 금세공장이로 유명한 카르디약이 나타나자 그제서야 분위기가 조용해진다. 군중들은 카르디약과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만든 작품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오히려 카르디약을 동정한다. 레이디(숙녀)가 카발리에(신사)에게 금세공장이인 카르디약에 대하여 물어보자 카발리에는 카르디약이 만든 금세공 장신구는 값을 정할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해 준다. 레이디는 만일 그날 저녁에 카르디약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사서 자기에게 준다면 은밀하게 만나 주겠다고 약속한다. 2장에서 카발리에는 레이디에게 카르디약이 만든 아름다운 벨트를 가져다 주며 이로써 레이디와 카발리에는 뜨거운 섹스의 시간을 갖는다. 그때 어떤 가면을 쓴 사람이 두 사람이 즐기고 있는 침실로 스며들어와서 카발리에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고 카르디약이 만든 벨트를 빼앗아 간다. 레이디는 기절하여 쓰러진다.

 

카르딜락과 그의 딸과 장교. 보스턴 공연.

                             

2막. 금상인이 카르디약을 찾아와서 얼마전에 카르딜락이 만든 작품과 관련한 살인사건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카르디약은 딸에게 자기가 만든 작품들도 도난 당할지 모르니 잘 지키라고 명령한다. 딸은 애인인 장교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멀리 도망갈 계획이다. 카르디약은 자기가 만든 작품들을 딸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 얼마후 카르디약은 왕을 만나 왕을 위해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제안한다. 왕이 승낙한다. 한편, 카르디약의 집에서는 장교가 찾아와서 카르디약에게 딸과 결혼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왕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카르디약은 기본이 좋아서 장교의 청혼을 승락한다. 그러나 장교는 카르디약이 자기의 딸보다 그가 만든 작품들을 더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장교는 그런줄 알면서도 카르디약이 만든 작품을 사서 딸에게 주고 싶다. 그래서 카르디약에게 돈을 주면서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카르디약이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카르디약은 장교가 떠나자 아무도 자기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데 대하여 은근히 자랑스러워 한다.

 

장교와 카르딜락의 딸. 비엔나 슈타츠오퍼 공연

                           

3막. 주점이다. 장교는 카르디약이 만든 목걸이를 자랑스럽게 걸고 있다. 장교는 스스로 카르디약의 살인 대상이 된 셈이다. 그때 가면을 쓴 카르디약이 나타나서 그가 만든 목걸이를 빼앗기 위해 장교를 공격한다. 하지만 장교에게 부상만 입힌다. 카르디약은 자기가 정성을 들여 만들어서 장교에게 준 목걸이를 빼앗지 못한다. 장교는 자기를 죽이려고 한 가면의 사람이 카르디약인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장교는 카르디약의 딸을 사랑하므로 카르디약에게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어서 도망가라고 말한다. 잠시후 금상인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사람들은 카르디약이 지금까지 정체불명이었던 살인자임이 틀림없다고 하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마침내 도망가려던 카르디약이 붙잡혀서 들어온다. 뒤를 이어 딸이 들어온다. 장교와 딸은 카르디약이 아무런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 장교는 오히려 금상인이 살인자라고 내몬다. 카르디약의 딸은 아버지가 정체불명이었던 연쇄살인자인 것을 확신한다. 사람들은 장교의 주장을 듣고 나서 카르디약이 아무 혐의가 없다고 하며 오히려 카르디약의 뛰어난 예술적인 능을 찬양한다. 그러다가 얘기가 계속되자 사람들은 카르디약의 진짜 정체에 대하여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카르디약은 마침내 자기가 그 살인자라고 사뭇 자랑스럽게 밝힌다. 사람들은 카르디약에게 지은 죄를 참회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카르디약은 그런 기미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자 사람들은 카르디약을 붙잡아 폭행하기 시작한다. 카르디약은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그의 딸의 손을 붙잡지 않고 대신에 교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잡으로고 한다. 장교와 카르디약의 딸은 비록 카르딜락이 흉악한 연쇄살인범이지만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아버지로서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맹세한다.

 

카르딜락이 장교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를 빼앗으려 하자 금상인이 뒤에서 정체불명의 살인자를 공격코자 하고 있다.

 

오페라 '카르디약'의 스토리는 사실 별것도 아닌 그저 그런 이야기이다. 하지만 음악과 함께 무대효과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오싹함을 지나서 적잖은 충격을 준다. 그래서 괴기를 좋아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오페라를 감상하는 즐거움보다는 괴로움만이 남는다. 보스턴에서 공연될 때에는 합창단원들이 남자는 반바지만을 입었고 여자들은 거의 벌거벗은 채로 코르셋과 고깔 처럼 생긴 브라자를 착용하였으며 모두들 플라스틱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것도 역겨운 모습인데 더 가관인 것은 소위 신사(카발리에)와 숙녀(레이디)의 노골적인 섹스 장면이다. 그러나 무덧보다도 쇼킹한 것은 차거움을 지닌 음악이다. 마치 선천적으로 냉혹하게 태어난 존재와 같은 음악이다.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표현주의라는 이름 아래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가 하면 비록 보수적인 합창스타일이긴 하지만 오싹하는 탄식의 장면 등은 음악적인 차가움의 실례이다. 그래서 혹자는 도대체 힌데미트가 관중들을 어떻게 생각하고서 저런 성실치 못한 음악을 작곡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카르딜락'의 음악은 모던 테크닉과 옛 스타일의 어두운 결합이라고 보면 된다. 간혹 바흐, 베르디, 헨델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음악이 마치 에코처럼 등장하여 표면적이긴 하지만 우아함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스코어는 격렬한 표현주의적 긴장감으로 봉합되어 있다. 도덕이나 순리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차가운 음악이다. 주인공인 카르딜락은 영웅이기도 하고 비영웅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작품으로 군중들의 경배를 받지만 그가 자기의 범죄를 고백하자 바로 그 군중들에 의해 살해된다.

 

카르딜락의 위대한 예술적 재능을 찬양하던 군중들은 그가 범죄를 고백하자 태도를 변하여 당장이라도 죽이려 하고 있다.

 

'카르디약'의 오케스트라 파트는 새로운 발명이다. 쿠르트 봐일은 '카르디약'의 초연을 보고 오페라의 음악이 가지는 목적은 '무대의 긴장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카르디약'은 이미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였다. 어두운 음악 자체로서 무대보다도 먼저 전반적인 어두움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저명한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Otto Klemperer)는 힌데미트의 든든한 지원자였다. '카르디약'의 베를른 공연을 지휘했고 독일의 다른 도시에서도 '카르디약'을 지휘했다. 오토 클렘페러는 그런 어두운 음악을 선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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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힌데미트의 오페라]

- Mörder, Hoffnung der Frauen(살인, 여인의 희망). 1921. 단막

- Das Nusch-Nuschi(누슈 누쉬). 1921. 단막

- Sancta Susanna(성 수잔나). 1922. 단막

- Cardilla(카르딜락: 카르디약). 1926. 3막

- Hin und zurück(왕복). 1927. 1장

- Neues vom Tage(오늘의 뉴스). 1929. 3 파트

- Lehrstück(교본). 1929. 뮤직 테아터

- Wir bauen eine Stadt(도시건설). 어린이 연극. 1930

- Mathis der Maler(화가 마티스). 1938. 7장

- Die Harmonie der Welt(세상의 하모니). 1957. 5막

- The Long Christmas Dinner(긴 크리스마스 만찬). 1963. 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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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딜락(캐딜락)이라는 이름]

- 캐딜락은 1902년에 디트로이트에 설립된 자동차 회사이다. 엔진제조업자인 헨리 마틴 르랜드(Henry Martin Leland)가 설립했으며 회사이름을 캐딜락이라고 붙인 것은 1701년 식민지 시대에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시를 설립한 안투안 드 라 모트 카르디약(Antoine de la Mothe Cardillac: 1658-1730) 총독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캐딜락회사는 최고성능의 고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후 캐딜락은 '강력하다'(Powerful), 또는 '우월하다'(Superior)라는 의미의 단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