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슐로스 쇤브룬

마차박물관(Wagenburg) - Wagenmuseum

정준극 2013. 9. 17. 19:21

마차박물관(Wagenburg) - Wagenmuseum

 

종전의 황실마구간(馬舍)과 승마연습장(Reitschule)은 오늘날 ‘마차 박물관’(Wagenmuseum)이 되어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각종 의식용 및 일상용 마차를 전시하고 있다. 17세기 후반으로부터 제국이 마지막 문을 닿은 1918년까지 황실에서 사용하던 여러 종류의 마차가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마차는 여덟 마리의 말이 끄는 제국마차(Imperial Carriage)로서 1714년 마리아 테레자의 아버지인 샤를르6세로부터 오스트리아제국 마지막 황제인 카를1세까지 여섯 차례나 대관식에서 사용된 것이다. 이 마차는 전체를 번쩍번쩍 도금되어 있으며 양 면에는 루벤스학파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1806년 나폴레옹이 나폴리 왕으로 대관식을 가질때 사용한 마차도 관심을 끈다. 마차의 지붕위에 황금 왕관이 얹어 있다. 비엔나궁정의 제국마차(Imperial Carriage of the Viennese Court)는 찬란한 황금마차로서 4면이 유리창으로 터있는 것이 특색이다. 유리는 베니스에서 특별히 주문해 온것이며 마차 외부에는 8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군주의 덕목을 대칭되게 그린 것으로 사버 봐겐쇤(Xaver Wagenschoen)의 작품이다. 마차박물관에는 온갖 장식용 마구와 장의용 마차도 전시되어 있다. 마차박물관은 미술사박물관(Kunsthistorische Museum)의 소속으로 되어 있다. 수많은 마차가 있는 중에도 하일라이트는 제국의 황금마차,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황금 카루셀 마차, 나폴레옹의 아들이 타던 어린이용 유모차, 황실 장의마차, 엘리자베트 황비의 개인용 소형 마차,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1914년의 황실 자동차 등이다.

 

쇤브룬의 마차박물관(봐겐부르크) 

제국의 황금마차

전시장

 

황실에서 사용되던 마차중의 하나

 

11월부터 3월까지는 매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며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6 유로이며 1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에는 1인당 4유로이다. 만일 1년 티켓이라고 하는 29 유로의 야레스카르테(Jahreskarte)를 사면 마차박물관, 미술사박물관, 노이에 부르크, 샤츠캄머(합스부르크 보물 전시실), 슐로스 암브라스(조각박물관), 민속박물관, 극장박물관을 모두 관람할수 있다.

 

수많은 일반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