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슐로스 쇤브룬

사막의 집(Wüstenhaus)

정준극 2013. 9. 17. 14:21

사막의 집(뷔스텐하우스: Wüstenhaus: Desert House)

쇤브룬의 식물원

 

뷔스텐하우스 입구. 주로 열대사막지대의 식물들이 있다.

                                 

쇤브룬에는 뷔스텐하우스(Wüstenhaus)라는 특별한 건물이 있다. 뷔스텐하우스라는 말은 글자그대로 하면

'사막의 집'(Desert House)이다. 하지만 사막에 있는 집은 아니고 사막의 식물들을 모아  놓은 식물원의 이름이다. 뷔스텐하우스는 쇤브룬의 대식물원인 존넨우르하우스(Sonnenuhrhaus)에 속한여 있는 시설이다. 존넨우르하우스는 글라그대로 풀이하면 해시계집(Sundial House)이다. 존넨우르하우스는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쇤브룬의 식물원이다. 그러므로 식물원의 이름 치고는 그럴듯하다. 존넨우르하우스는 1904년 쇤브룬 궁전 정원에 새로 건축한 식물원 건물이다. 존넨우르하우스는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뷔스텐하우스이다. 뷔스텐하우스는 뷔스텐하우스에는 별별 사막의 식물들이 있다. 뷔스텐하우스는 2004년에 문을 열었다. 뷔스텐하우스는 2002년에 문을 연 '열대우림관'(Rainforest House)에 대응하여 오픈한 시설이다. 존넨우르하우스는 쇤브룬 팔멘하우스(Palmenhaus: Palm House)이라는 또 다른 식물원의 건너편에 세워진 건물이다. 쇤브룬의 히칭문과 동물원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

 

존넨우르하우스. 팔멘하우스 건너편에 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식물원이다.

                         

뷔스텐하우스를 짓게 된 동기는 비엔나원예협회의 창설자로서 외교관이며 탐험가인 샤를르 폰 휘겔(Charles von Hügel)의 주장 때문이었다. 그는 쇤브룬에 예전부터 있었던 온실이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되자 열대사막지대의 식물들을 건사할 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뷔스텐하우스는 처음에는 샤를르 폰 휘겔이 수집한 뉴 홀란드 콜렉션을 관리하였다. 그것을 1848년에 황실 소속이 되었다. 그후 뉴 홀란드 식물 뿐만 아니라 습성이 비슷한 남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식물들도 수용하였다. 1945년 2월에 존넨우르하우스는 폭격의 여파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옆에 있던 팔멘하우스도 폭격으로 유리창문들이 상당하 파손되었다. 그래서 팔멘하우스에 있던 식물들을 상당수를 존넨우르하우스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팔멘하우스에 있던 식물들은 1986년과 1998년에 팔멘하우스를 대폭 수리할 때에도 존넨우르하우스로 잠시 피난을 가야 했었다. 1990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나비 동물원이 존넨우르하우스에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1998년에 시내의 부르크가르텐에 있는 팔멘하우스로 이전되었다. 존넨우르하우스에 뷔스텐하우스가 마련된 것은 2004년이었다. 쇤브룬 동물원과 오스트리아연방정원국(Bundesgärten)가 건설을 주관했다. 연방정원국은 1918년 오스트리아가 공화국이 되던 해부터 황실정원관리청의 뒤를 이어 쇤브룬의 식물원을 포함한 모든 정원을 관리하여 왔다.

 

사막에서 자라고 있는 벨비치아. 솔방울같은 열매를 맺고 그 안에서 잣과 같은 씨를 배출한다. 위의 사진은 암벨비치아이다. 벨비치아는 멸종위기의 식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뷔스텐하우스는 연방정원국으로부터 진귀식물들을 인계받아 수용하였다. 반면에 뷔스텐하우스에 있던 사막 날쥐(Jerboa), 파충류, 새들은 동물원으로 보내 관리토록했다. 뷔스텐하우스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식물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벨비치아스(Welwitschias)라는 식물은 남아프리카의 특정지역에만 서식하는 식물로서 암수가 따로되어 있다. 1859년에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겸 탐험가인 프리드리히 벨비츄(Friedrich Welwitsch)가 처음으로 존재를 발견했기 때문에 그를 기념하여 이름을 붙였다. 이 식물은 2천년 정도 살아갈수 있다. 그러나 뷔스텐하우스에 있는 벨비치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의 원예정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현재 약 40년의 연령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또 하나 특이한 식물은 장미처럼 생긴 페레스키아(Pereskia)라는 선인장이다. 브라질과 멕시코가 원산지인 페레스키아는 선인장이면서도 잎이 있고 줄기가 나오는 특별한 식물이다. 이런 식물들은 대체로 멸종위기의 식물로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

 

페레스키아의 꽃. 선인장이면서도 잎이 있고 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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