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에서의 광란의 장면(Mad scene)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에서 루치아의 광란의 장면(매드 신). 소프라노 조앤 서덜랜드.
오페라에서 주인공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장면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광란의 장면'(매드 신)이다.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정신나간 사람의 역할을 맡아서 액션도 해야하고 고난도의 노래도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매드 신은 오페라 성악가들이 가장 혼신의 열심을 다해서 처리하는 장면이며 따라서 오페라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매드 신은 어느 오페라든지 가장 하일라이트가 되는 장면이다. 오페라에서 매드 신만을 보기 위해 돈을 내고 표를 사서 극장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미친 모습을 보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오페라에서 매드 신은 19세기 초반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페라에서 특히 유행이었다. 당시에 성악가로서 더욱 유명해지려면 매드 신을 맡아야 했다. 자기의 재능을 최고로 발휘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악가들로서도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높은 기교를 필요로 하는 음악을 부를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매드 신을 선호했다. 이에 부응하여서 작곡가들은 매드 신의 음악을 다른 파트보다도 더 어렵고 더 기교를 부리도록 작곡한다. 대부분의 매드 신은 주로 소프라노를 위해서 작곡되지만 바리톤이나 테너를 위한 매드 신도 있다. 소프라노들이 매드 신의 주역을 맡는 것은 아무래도 미친 여자를 선호하는 것 같기 때문이며 아울러 신경질을 잘 부리는 날카로운 성격의 소프라노들이 그만큼 미친 역할을 잘 하기 때문일 것이다. 매드 신들은 소프라노 중에서도 높은 기교를 부릴수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했다. 역으로 말하면 관객들은 그런 고도의 테크닉을 듣기 위해 일부러 극장을 찾아왔고 오페라가 시작되면 어서 그런 장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다보니 극장측도 광란의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에는 관객들이 많이 찾아오므로 그 장면을 일부러 조장했고 작곡가들에게 그런 장면의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매드 신은 벨 칸토 시기의 작품들에서 자주 찾아 볼수 있다. 물론 바로크 작품에서도 볼수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헨델의 '올란도'(Orlando),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Idomeneo) 등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벨칸토 오페라보다는 오페라 세리아 또는 오페라 세미세리아에서 자주 볼수 있다. 그러나 고도의 테크닉을 사용해야 하는 벨칸토 오페라에서는 아무렴 노래가 감동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벨칸토의 매드 신을 보기 위해 몰려 왔다. 도니체티는 가장 뛰어난 매드 신의 창조자일 것이다. 벨 칸토 시기가 지나자 매드 신들은 무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작곡가들이 자기들의 오페라에 보다 사실주의(리얼리즘)를 집어 넣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어떤 작곡가들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매드 신을 복원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벤자민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스'(Peter Grimes)이다. 발레에서도 오페라와 같은 매드 신이 등장할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지젤'(Giselle)이다. 현대적인 뮤지컬 작품에도 전통적인 오페라에서 영향을 받은 매드 신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스위니 토드'(Sweeney Todd)와 '선셋 불르바드'(Sunset Boulevard)이다.
'피터 그라임스'의 한 장면
다음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광란의 장면(매드 신)들이다. 그 장면에서의 아리아 타이틀도 추가하였다.
○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분노의 올란도'(Orlando Furioso)와 '거짓 미친 올란도'(Orlando finto Pazzo)의 아리아 중에는 올란도의 분노와 광기어린 아리아가 등장한다. 바로크 오페라의 진면목을 볼수 있다. '거짓 미친 올란도'는 15세기 르네상스 시인인 마테오 보이아르도의 대서사시 '사랑에 빠진 올란도'(Orlando Innamorato)를 바탕으로 대본을 만든 것이다. 비발디의 오페라 아리아는 로마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Cecilia Bartoli: 1966-)의 화려하고 정확한 콜로라투라 테크닉으로 재현되고 있어서 감동을 준다. 바르톨리는 'Queen of Agility'(민첩함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듣고 있으며 간혹 소프라노 영역의 아리아도 부른다.
○ 헨델(1685-1759)의 '올란도'(Orlando)에서 올란도의 아리아 Ah! stigie larve....Vaghe pupille
올란도가 자기가 사랑하는 안젤리카가 아프리카의 왕자인 메도로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알고 정신이상을 보여 광폭하게 되는 장면이다. 올란도의 정신이상은 나중에 마법사인 조로아스트로가 제정신으로 돌려 놓는다. 원작에 의하면 안젤리카 때문에 정신이상이 생긴 올란도는 세계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파괴를 일삼는 것으로 되어 있다.
○ 요한 아돌프 하세(Johann Adolph Hasse: 1699-1783)의 '아르타세르세'(Artaserse)에서 '창백한 태양'(Pallido il sole)
'창백한 태양, 찌푸린 하늘....'(Pallido il sole, torbido il cielo...). 카스트라토 아르타세르세의 아리아이다.
○ 모차르트(1756-1791)의 '이도메네오'(Idomeneo)에서 '오레스테여, 아자체여'(D'Oreste, d'Ajace)
3막의 피날레에서 해신 넵튠(네투노)의 음성이 울려퍼지면서 트로이의 프리암 왕의 딸인 일리아와 크레테의 왕 이도메네오의 아들인 이다만테가 결혼을 하며 이다만테가 아버지 이도메네오의 뒤를 이어 크레테의 왕이 되라고 하자 모두들 행복한 결말에 기뻐하지만 이다만테를 깊이 사랑하는 아르고스의 공주 엘레트라는 실망한 나머지 실성한다. '오레스테여, 아자체여'는 엘레트라가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 자코모 마이에르베르(Giacomo Meyerbeer: 1791-1864)의 '디노라'(Dinorah)에서 '그림자의 노래'(Ombre legere)
디노라는 사랑하는 오엘이 아무 말도 없이 멀리 떠나자 자기를 버린 줄 알고 정신이상이 된다. 디노라는 걸어 다닐 때마다 따라 다니는 그림자를 마치 사람처럼 생각해서 말을 걸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보통 '그림자의 노래'라고 부르지만 '가벼운 그림자'가 제목이다. '가벼운 그림자, 당신은 아시나요, 오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이라는 내용이다.
○ 도니체티(1797-1848)의 '람메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에서 '부드러운 그의 음성...향을 피우고....비통한 눈물을 뿌려라'(Il dolce suono...Ardon gl'incensi...Spargi d'amoro pianto)
가문의 부흥을 위해 오빠 엔리코가 정해준 사람과 억지로 결혼한 루치아는 사랑하는 에드가르도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여 절망에 빠지지만 그래도 에드가르도를 잊지 못하여 결혼의 밤에 신방에서 신랑인 아르투로를 칼로 찔러 죽이고 실성하여 피묻은 하얀 옷을 입고 사람들 앞에 나와 광란의 노래를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어려운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거의 10분에 걸치는 놀라운 감동의 장면이다.
○ 도니체티의 '샤무니의 린다'(Linda di Chamounix)에서 '린다, 아 얼마나 깊은 생각인가'(Linda! Ah che pensato)
2막에서 린다는 아버지가 자기를 딸로 인정하지 않으며 아울러 사랑하는 카를로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실성하여 부르는 아리아. 그 모습을 보고 린다를 보살펴주건 피에로테가 린다를 위로한다.
○ 도니체티의 '마리아 파디야'(Maria Padilla)의 2막 3장에서 마리아의 아리아 '나의 아버지. 그렇지요?'(Mio Padre? Si?). 마리아는 카스티유의 왕자 돈 페드로를 사랑하여 비밀결혼하였으나 돈 페드로가 카스티야와 프랑스 부르봉 왕조간의 평화를 위해 정략적으로 비앙카 공주와 결혼하게 되자 상심한다. 마리아의 아버지 루이즈가 돈 페드로를 만나 따지지만 오히려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한다. 마리아가 그런 아버지를 보고 정신을 잃고 절규하는 장면이다.
'마리아 파디야'. 보스턴 오페라 무대. 타이틀 롤에 소프라노 바르바라 퀸틸리아니(Barbara Quintiliani)
○ 도니체티의 '토르쿠아토 타소'(Torquato Tasso)
○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Anna Bolena)에서 안나 볼레나의 아리아 '울고 있느냐? ....내가 태어난 아름다운 성으로'(Piangete voi ...Al dolce guidami castel natio)
시녀인 제인 세이무어가 안나에게 잘못을 시인하고 목숨을 건지라고 말하면서 실은 자기가 헨리의 새로운 애인이라고 밝히자 안나는 제인이 나쁜게 아니라 헨리가 나쁘다고 하면서 자기가 태어난 고향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내용.
○ 벨리니(1801-1835)의 '청교도'(I puritani)에서 엘비라의 아리아 O rendetemi...Qui la voesua soave....Vien, diletto, e in ciel la luna
보통 '퀼라 보체'라고 알려진 엘비라의 아리아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을 파고드는 아리아이다. 엘비라의 광란의 장면이지만 음악 중에는 마치 결혼행진곡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어서 특이하다. 엘비라가 결혼하다가 도망가는 장면을 연상해서이다. 전체적은 음악은 처음에는 엄숙하고 우울하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보여준다.
○ 벨리니의 '해적'(Il Pirata)에서 Cor sorriso d'innocenza....Oh, Sole! ti vela di tenebra fonda
○ 벨리니의 '몽유병자'(La Sonnambula)에서 Oh! se una volta sola....Ah! non credea mirarti....Ah! non giunge uman pensiero. 보통 '아 논 크레데아'라고 알려진 아리아이다. 참으로 서정적이다. 주인공인 아미나는 미쳤다기 보다는 몽유병으로 잠시 환각상태에 있는 중에 이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가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온다.
벨리니의 '몽유병자'의 한 장면
○ 앙부르아즈 토마(Ambroise Thomas: 1811-1896)의 '햄릿'(Hamlet)에서 '그대의 기쁨을 위해 나의 노래를 들어주세요'(O vos jeux-Partages-vous mes fleurs et maintenant ecoutez chanson)
오펠리아가 햄릿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사랑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정신이상이 되어 부르는 아리아. 아름다운 멜로디가 가슴을 적신다. 햄릿이 2막 자지막에서 축배의 노래인 O vin dissipe la tristesse는 햄릿이 거짓 미친 상태에서 부르는 노래로서 인상적이다. 그의 노래는 실로 그의 어머니, 계부, 약혼자인 오펠리아까지 모두 섬뜩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후에 나오는 오펠리아의 광란의 장면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 베르디(1813-1901)의 '맥베스'(Macbeth)에서 '여기도 있네, 이 놈의 핏자국'(Una macchia e qui tuttora)
레이디 맥베스가 가까스로 잠을 이루자 몽유병 환자처럼 자기도 모르게 환상에 젖어서 자기의 옷에 묻은 핏자국을 보면서 두려워서 독백하는 장면. 광란의 장면이라기 보다는 몽유병자와 같은 몽환의 장면이다. 오페라 맥베스는 대관식 장면이 웅장하여서 볼만하지만 실은 레이디 맥베스의 몽유병 장면이 더욱 인상 깊다. 그리고 물론 맥베스의 아리아인 '배반자 놈, 애송이에게 지겠느냐...동정도, 명예도, 사랑도'(Perfidi! All'Anglo contro me v'unite! Pieta, rispetto, amore)도 대단힌 감동적인 바리톤 아리아이다.
○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 1839-1881)의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v)에서 Oi! Duschno, Duschno
○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의 '짜르의 신부'(The Tsar's Bride)에서 마르파의 아리아 Ivan Sergeyvich, khochesh' v sad poydem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마르파는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와 흡사한 점이 많다.
○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의 '보체크'(Wozzeck)에서 Oh-oh Andres!
일반적으로 오페라에서의 광란의 장면은 주인공이 실성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보체크'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광란의 장면을 보여준다. 하기야 '보체크'는 모든 사람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분명하게 이 장면이 광란의 장면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두드러진 장면을 꼽아 보자면 2막의 마지막 장면이다. 보체크가 어떤 이름없는 정신병자를 만나는 장면과 군악대장이 마리와 잠을 자고 나서 자랑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보체크가 마리를 칼로 찔러 죽일 때의 장면도 음악과 함께 압권이다.
○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1976)의 '피터 그라임스'(Peter Grimes)에서 Mad scene(Grimes! Grimes!)
가사조차도 음울하고 섬뜩하다. To Hell with all you mercy/To Hell with your revenge...이다. 브리튼은 크레이지 장면을 뛰어나게 표현할수 있는 대가이다.
○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 1929-)의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블랑셰가 스탠리로부터 강간을 당하고나서 자기가 순간적으로 그러한 것을 원했던 것을 후회하며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겨 절규하는 장면.
○ 존 코릴리아노(John Corigliano: 1938-))의 '베르사이유의 유령'(The Ghost of Versaille)에서 마리 앙뚜아네트의 아리아 They Are Always With Me
마리 앙뚜아네트는 죽은 사람이다. 죽은 사람이 정신이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리 앙뚜아네트가 길로틴을 향해서 걸어가는 장면부터 번뇌에 넘친 음악이다. 테레사 스트라타스가 마리 앙뚜아네트를 맡았던 것이 가장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베르사이유의 유령'에서 마리 앙뚜아네트의 매드 신. 선조들이 항상 자기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패로디(parody)로 사용한 경우
○ 길버트-설리반의 '루디고레'(Ruddigore)에서 Cheerily carols the lark
○ 길버트-설리반의 '대공'(The Grand Duke)에서 I have a rival! Frenzy-thrilled, I find you bot together!
○ 벤자민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Pyramus와 Thgisbe의 장면
○ 레오나드 번슈타인(Leonard Bernstein)의 '캔다이드'(Candide)에서 Glitter and be gay
○ 자크 오펜바흐의 '탄식의 다리'(Le pont des soupirs)에서 Ah! le Doge, ah! Les plombs, le canal Orfano l'Adriatique, c'est fini je suis folle
오페라의 10대 광란의 장면 Olivia Giovetti (via Operavore)
1. 람메무어의 루치아(도니체티): 루치아의 아리아 Il dolce suovo....Spargi d'amaro pianto
2. 햄릿(앙브루아즈 토마): O Mortelle offense...A vois jeux, mes amis
3. 보리스 고두노프(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Oi! Duschno, Duschno
4. 피터 그라임스(벤자민 브리튼): Grimes! Grimes!
5. 짜르의 신부(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마르파의 아리아 Ivan Sergeyich, khochesh' v san poydem
6. 올란도(조지 프리데릭 헨델): 올란도의 아리아 Vaghe pupille
7. 보체크(알반 베르크): 마리의 아리아 Oh-oh Andres! Ich kann nicht schlafen!
8. 베르사이유의 유령(존 코릴리아리): 마리 앙뚜아네트의 아리아 The Are Always With Me
9. 빈첸조 벨리니(청교도): 엘비라의 아리아 Qui la voce sua soave
10. 이도메네오(모차르트): 엘레트라의 아리아 D'Oreste, d'Ajace
모차르트가 25세 때에 완성한 '이도메네오'(크레테와 이도메네오)의 무대
[루치아에서의 광란의 장면 아리아] - 필자의 자의적인 번역에 의한 것이므로 양해 바람.
Il dolce suono mi colpi di sua voce! 사랑스런 그의 음성이 들리네
Ah, quella voce m'e qui nel cor discesa! 아 그 음성이 나의 마음 속으로 다가오네
Edgardo! io ti son resa. Edgardo! Ah! 에드가르도, 당신에게 맡깁니다. 에드가르도 아!
Edgardo, mio! Si', ti son resa! 나의 에드가르도. 당신에게 맡깁니다.
fuggita io son da' tuoi nemci 당신의 원수들로부터 피해 왔어요
Un gelo me serpeggia nel sen! 차가움이 나의 가슴 속으로 기어 들어오네요
trema ogni fibra! vacilla il pie! 나의 발은 비틀거린답니다.
Presso la fonte meco t'assidi alquanto! 잠시동안이라도 분수 옆에 나와 함께 앉아요
Si', Presso la fonte meco t'assidi. 그래요, 잠시만이라도요
Ohime, sorge il tremendo fatasma e ne separa! 아, 커다란 환상이 나타나서 우리를 떼어 놓네요
Qui ricovriamo, Edgardo, a pie dell'ara. 어서 이곳을 떠나야해요. 에드가르도,
Sparsa e di rose! 장미꽃이 흩어져 있는 제단의 아래로
Un'armonia celeste, di', non ascolti? 하늘의 하모니, 말해주어요, 저 소리를 듣지 못하나요?
Ah, l'inno suona di nozze! 아 결혼의 찬양이 들려오네요
Il rito per noi s'appresta Oh, me felice! 우리를 위해 준비한 예식. 오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Oh giola che si sente, e non si dice! 오 기쁨의 이 느낌, 말로는 표현할수 없네요.
Ardon gl'incensi! Splendon le sacre faci, 향이 타오르고 성스러운 촛불이 밝혀 졌어요
splendon intorno! 사방을 환하게 비추어요
Ecco il ministro! 봐요, 목사님이예요
Porgi mi la destra...오른 손을 제게 주세요
Oh lieto giorno 오 정말 행복한 순간
Al fin son tua, al fin sei mio! 마침내 나는 당신의 것
A me ti dona un Dio 하나님이 당신을 나에게 허락하셨지요
Ogni piacer pou grato 모든 즐거움을
mi fia con te diviso 당신과 함께 나눌거예요
Del ciel ciemente un riso 하늘의 따듯한 미소가
la vita a noi sara! 우리가 사는 동안 함께 할것이어요.
Spargi d'amaro pianto 뿌려요 쓰디쓴 눈물을
il mio terrestre velo, 이 세상의 나의 베일이여
mentre lassu nel cielo 저위의 하늘에 있더라도
io preghero per te, 당신만을 위해 기도합니다
Al giunger tuo soltanto 당신과 결합하는 것만이
fia bello il ciel per me! Ah! si! 아름다운 것, 나를 위한 하늘이여. 아.
(Raimondo, Chorus)
Piu raffrenare il pianto 이제 더 이상 눈물을
possibile non e! 흘리지 않을수 없네
(Enrico)
Giorni d'amaro pianto 쓰라린 눈물로 가득찬 삶
serba il rimorso a me. 비탄만이 남았도다
(Lucia)
Ah! Spargi d'amaro piante. etc 아, 쓰디쓴 눈물을 뿌려다오
(Raimondo, Chorus)
Ah! Piu raffrenare il pianto 이제 더 이상 눈물을
possibile mon e! 흘리지 않을수 없네
(Enrico)
Ah! Gioni d'amaro pianto 쓰라린 눈물로 가득찬 삶
serba il rimorso a me 비탄만이 남았도다
(Lucia)
Ah! ch'io spiri accanto a te 아. 당신의 옆에서 죽게 해주어요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의 광란의 장면. 메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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