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미소아라의 '루마니아 국립극장'

티미소아라의 '루마니아 국립극장'

Romanian National Opera, Timisoara(Opera Națională Română din Timișoara)

 

티미소아라 루마니아 국립극장

 

티미소아라는 루마니아의 서부, 바나트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전통있는 문화도시이므로 유럽연합에 의해서 유럽의 문화도시(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미소아라는 루마니아 제3의 도시이다. 티미소아라는 비엔나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 도심을 감싸며 강이 흐르고 있고 성당과 오페라 하우스가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티미소아라에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이 있다. 루마니아어로는 Opera Națională Română din Timișoara(티미소아라 루마이나 국립오페라)라고 하지만 보통은 '티미소아라 오페라'라고 부른다. 하지만 정식 명칭은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립극장(Mihai Eminescu National Theater)이다. 미하이 에미네스쿠(1850-1889)는 과거 몰다비아공국 출신의 위대한 시인이다. '티미소아라 오페라'는 루마니아에 있는 여러 국립 오페라단 중의 하나이다.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과 발레단은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립극장(Mihai Eminescu National Theater)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47년 4월의 창단 기념공연은 베르디의 '아이다'였다. 사진에서 볼수 있는 대로 티미소아라 국립오페라극장은 마치 개선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그리스의 고전적인 향취를 내포하고 있다.

 

 

티미소아라 오페라극장의 오디토리움

 

티미소아라에 오페라 극장이 생긴 것은 1870년대였다. 1871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875년에 완성했다. 비엔나에 본부를 둔 펠너와 헬머 건축회사가 설계건축을 책임 맡았다. 그러다가 1880년에 화재로 전소되었다. 극장은 파산하였다. 당국이 복구의 책임을 맡았다. 당국은 예산 조달을 위해 민간으로부터의 후원을 모색했다. 당국은 극장이 완성되면 박스 객석 20개를 후원자들이 영구 사용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박스 객석은 상속할수 있다고 제안했다. 공사는 1882년에 마무리 되었다. 오리지널 르네상스 양식의 전면을 살린 건축이었다. 1920년에  또 다시 불이 났다. 측면 부분만 피해를 입지 않았다. 1923년부터 루마니아 건축가인 두일리우 마르쿠(Duiliu Marcu)에 의해 복구 건축이 시작되었다. 오페라 극장의 앞 광장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989년 12월 20일 루마니아 혁명 때에 4천 명이 넘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 발코니에서는 노동자 대표들과 소수민족 대표들이 연설을 하였다. 그것을 기화로 하여 혁명 세력들은 오페라 극장을 점거하고 앞 광장도 점령하였다. 루마니아는 공산정권에서 탈피하여 민주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티미소아라 오페라극장과 앞 광장